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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에는 기념일이 많아서 책을 넉넉하게 살 만큼 주머니를 활짝 열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기념일 선물을 책으로 고르면 어느 때보다 많은 책을 사거나 받을 수 있지 않을까?
5월에 읽고 싶은 책을 고르는 것으로 일단 시작해보자.
유아부문
<수많은 날들> 앨리슨 맥기 지음, 유태은 그림, 이정빈 옮김 / 이야기꽃 / 2013년 4월
그림이 참 예쁘다.
아이 앞에 펼쳐진 수많은 날들은 아이의 앞날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기대되는 날들이다.
나무가 자라듯 아이도 쑥쑥 자라면 수많은 날들을 꿈으로 수놓으며 채워갈 것이다.
알리슨 맥기는 전작 <언젠가 너도> <너를 보면>는 피터 레이놀즈의 그림으로 친숙한데, 이번에는 우리 그림작가의 작품이라 더 반갑다.
<고라니 텃밭> 김병하 글.그림 / 사계절출판사 / 2013년 4월
요즘은 마을 공터나 건물 옥상에 텃밭 가꾸기가 유행이다.
지자체에서도 텃밭 가꾸기에 참여할 가정을 모아 분양하여 체험의 장을 열어준다.
텃밭도 관심이 있지만 작년에 숲해설가 교육을 받을 때, 섬진강변에서 고라니 발자국을 석회로 떠봐서 제목이 반짝 눈에 띄었다.
텃밭에서 채소를 키우면 고라니가 와서 뜯어 먹었다는 작가의 체험을 바탕으로 한 그림책이라 더욱 실감나겠다. 텃밭을 경험하지 못한 유치원 또래와 초등아이들에게도 좋겠다. 이 책을 읽고나면 한뼘 텃밭이라도 가꾸어 보겠다는 소박한 꿈이 모락모락 피어오를 것이다.
어린이부문
<으랏차차 뚱보 클럽> 전현정 지음, 박정섭 그림 / 비룡소 / 2013년 4월
2013년 제19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난 앞으로도 쭉 행복한 뚱보로 살고 싶다.”
다이어트 No~ 무거운 세상을 번쩍 들어 올린
뚱보 헤라클레스 소년의 유쾌한 반란!
비룡소의 황금도깨비상 수상작은 늘 참신해서 기대를 충족시켰다. 이번에는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을 것이라는 신뢰감으로 찜한다. 생김새와 체형에 관계없이 당당하게 자기 인생을 살아가는 어린이에게 응원을 보내며...
<여자로 변한거 아니야?>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 슈 헬러드 그림, 이준우 본문채색 / 현북스 / 2013년 4월
뉴베리상 수상작가 '루이스 새커'는 기발하고 엉뚱한 상상으로 독자를 사로잡는 작가다.
팔꿈치에 뽀뽀를 하면 여자로 변한다는 상상이 재밌다. 하지만 팔꿈치 바깥쪽이 아닌 안쪽 부드러운 곳에 뽀뽀를 하는 것은 어렵다. 9살 마빈은 절대로 여자가 되고 싶은 생각이 없는데 어느 날 팔꿈치에 뽀뽀를 하게 되어 여자로 변했을까? 한껏 호기심을 부추기는 책소개에 끌린다.
가정실용부문
<샌드위치가 필요한 모든 순간, 나만의 브런치가 완성되는 순간> 지은경 지음 / (주)레시피팩토리 / 2013년 4월
5월은 야외로 나가기에 좋은 계절이라 도시락을 준비할 일이 많다.
김밥과 더불어 샌드위치를 곁들이면 최고의 피크닉이 될 듯.
맛있고 폼 나고 든든한 샌드위치를 만들기 위한 기본 레슨과 간단하고 맛있는 기본 샌드위치로 나누어진 차례만 봐도 샌드위치의 달인이 될 거 같은 기대가 생긴다. 특별한 재료가 아닌 냉장고에 있는 재료를 활용한 맛있는 샌드위치 만들기에 도전하는 5월이 되게 이 책이 꼭 선정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