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의 강 - 2012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작 Dear 그림책
마저리 키넌 롤링스 지음, 김영욱 옮김, 레오 딜런.다이앤 딜런 그림 / 사계절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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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제목의 '소.나.기'는 윤초시네 손녀와 소년의 순수한 사랑을 그린 황순원의 '소나기'가 아니다.
이 책을 보고 또 보면서 찾은 키워드 소통.나눔.기쁨의 줄임말이다.

<비밀의 강>은 소통, 나눔, 기쁨의 3중주를 환상적인 그림으로 연주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그림책이다.

일찌감치 올해의 그림책으로 자리매김해도 충분할 책이다.

 

먼저 필이 팍 꽂힌 '소통'의 키워드'로 살펴보자.

우리의 주인공 칼포니아는 타고난 감수성으로, 단짝 강아지 버기 호스(마치를 끄는 말'이라는 뜻)와 대화하고, 시끄러운 새들의 지저귐도 사랑의 노래로 표현할 줄 아는 소통의 시인이다.

 

내 강아지 이름은 버기 호스. 당연히 버기 호스.

"일어나, 잠꾸러기. 오늘은 왠지 특별한 일이 생길 것 같거든. 일어나봐 버기 호스."

 

아가씨 새가 "나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라고 물으면, 총각 새가 "그럼, 그럼, 물론이지."라고 답하는 것만 같았어요.

 

거울에 비친 또 하나의 칼포니아처럼 늘 함께하는 버기 호스와 잠결에도 새들의 노래를 듣고 깨어난 칼포니아는 행복하다.

 

 

어린 칼포니아는 엄마 아빠의 어려움을 알고 도움이 되고자 애쓰는 사랑스런 딸이다. 엄마 아빠는 칼포니아에게 경제불황의 어려움도 알려주고, 칼포니아가 쓴 시를 듣고는 감상과 더불어 살짝 고쳐주는 센스까지 제대로 소통할 줄 아는 가족이다.

 

"이 숲에도 불경기가 찾아들었어."

"불경기가 뭐예요?"하고 칼포니아가 아빠에게 물었어요.

"모든 게 팍팍해졌다는 뜻이지. 특히 가난한 사람들에게는 더욱더 어려운 때가 되었단다."

"우리 집도 가난한 거예요? 가난이 뭔지 모르겠어요," 칼포니아가 되물었어요.

"우리도 가난하지. 아빠는 가난한 이웃들에게 생선을 팔며 정직하게 살아왔단다. 조만간 우리 가게도 문을 닫아야 할 것 같다. 모두 다 점점 살기가 어려워지겠지."

 

 

생선이 있다면 참말로 좋겠어.

그럼 어려운 시절도 끝이 날 텐데.

하지만 난 티끌만큼도 걱정은 안 해.

모두와 북적북적 사이좋게 지낼 수 있으니까.

 

"'모두와 북적북적 지낼 수 있으니.'는 별로구나. 어쩐지 윙윙 몰려다니는 벌들이 떠올라. 꿀벌이나 호박벌 같다고 할까?"

칼포니아는 기분이 나쁘지 않았어요. 칼포니아는 우선 마음속으로 시를 고치고 나서 다시 소리 내어 읊어 보았어요.

 

 

벌들은 모두 내 친구.

꽃들은 모두 내 꽃동무.

모두가 행복한 시간은 나도 즐거운 시간.

모두 모두가 이렇게만 계속된다면

절대 끝나지 않을 테지.

 

"이 편이 낫구나. 넌 정말 똑똑한 애야. 하지만 '영영 끝나지 않을테지'는 어떠니?"

엄마가 말했어요.

"영영 끝나지 않을 테지. 영. 영." 하고 칼포니아가 중얼거리자

"멍멍. 멍.멍."하고 버기 호스도 따라했어요.

 

 생각이 깊은 엄마의 칭찬은 칼포니아의 시적 감수성에 좋은 영향을 끼칠 듯, 사랑으로 조언하는 엄마의 진심이 느껴진다.^^ 플로리다 외딴 숲속 마을 칼포니아 가족과 버기 호스가 사는 집이라는 표현은, 버기 호스의 위치를 짐작케 한다.

 

 

칼포니아는 가족 뿐 아니라 자신과도 소통할 줄 아는 소녀다. 가게 문을 닫게 될지도 모른다는 아빠 말을 듣고 어떻게 하면 도울 수 있을까 궁리하다 물고기를 잡기로 한다. 자신이 물고기라면 특별하고 아주 예쁜 것만 물거라는 생각에 도달하고 생일잔치에 쓰고 남은 분홍 종이로 장미꽃을 만든다. 내면의 소리를 알아듣는 칼포니아는 자신과 소통하는 것이다.

 

<비밀의 강> 최고의 장면으로 꼽을만큼 압도된 물고기 3종세트, 나무에 표현된 물고기와 칼포니아 머릿속의 물고기... 환상적인 상상력에 디테일이 살아 숨쉬는 그림을 그린 레오 딜런. 다이앤 딜런 부부에게 절로 경의를 표하게 된다. 와우~~

 

 

 

칼포니아는 물고기가 많은 강을 찾기 위해 숲속 마을에서 가장 지혜로운 알버타 아주머니를 찾아가 조언을 청한다. 나이를 초월해 이웃과 친구가 되고 가르침에 귀 기울이는 것, 속으론 좀 웃기다고 생각하면서도 말하지 않는 어린아이답지 않은 진중함으로 소통할 줄 안다. 코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비밀의 강을 찾아나선 숲속에서 칼포니아의 모든 행동은 소통의 극치를 보여준다.

 

"비밀의 강은 멀리 있나요?"

"아무도 모른단다."
"그럼 제가 어떻게 알아볼 수 있어요?"
"너라면 대번에 그 강을 알아볼 수 있단다. 네 코끝이 가리키는 대로만 따라가려무나."
"감사합니다. 제가 물고기를 잡아서 아주머니한테도 좀 드릴게요."
"마음씨가 천사 같구나."
하지만 칼포니아는 뭔가를 찾아내기 위해 코끝이 가리키는 대로 간다는 게 한심스러웠어요.

"코는 늘 앞쪽만 가리키는데, 어디서 꺾어야 하는지 어떻게 알지?"

 

가장 먼저 깡충깡충 뛰어다니는 토끼가 눈에 들어왔지요.

칼포니아는 몸을 돌려 토끼를 봤어요.

코끝이 오른쪽을 가리켜요, 칼포니아는 코끝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 걸었어요.

 

얼마쯤 지나자 파란 어치 한 마리가 우람한 참나무 가지 사이로 날아들었어요.

칼포니아는 왼쪽으로 고개를 돌려 그 파란 새를 쳐다봤어요.

이번에도 코끝이 가리키는 대로 따라갔어요.

 

눈앞에 강이 나타났어요.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강이에요.
칼포니아가 비밀의 강을 찾아낸 거에요. 칼포니아는 환호성을 질렀어요.
그리고는 삼나무 밑둥에 걸터앉아 아름답게 반짝이는 강을 바라보았어요.

"네 무릎에 앉아서 강을 봐도 괜찮겠니?"

"얘들아, 난 어려운 시절을 겪고 있는 우리 마을을 도우려고 여기 왔어.
그러니까 미안한데, 너희를 좀 잡아가도 화내지 말아 줘."

 

토끼와 파랑새의 코끝이 가리키는 방향은 칼포니아의 내면이 그들과 소통한 것이라 믿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삼나무에게 앉아도 되느냐고 허락을 구하고, 물고기들에게 잡아가도 화내지 말아달라고 부탁하는 소녀라니.... 마음을 읽어내고 자연의 모든 생명체와 교감하는 소통의 달인이라 불러도 모자라지 않는다.

  

 

앉아도 좋다고 허락한 삼나무는 칼포니아처럼 물고기들과 인사를 나누려는 듯 한마음으로 나뭇가지 손가락을 뻗었다. 그림 작가의 섬세함에 또 다시 감동의 미소를 날리고,^^ 장미꽃 낚시를 덥석 물려는 물고기를 지켜보며 꽁알거리는 개구리 변사도 웃음을 자아내게 만든다.^^

 

 

두번째는 '나눔'의 키워드' 살펴보자.

칼포니아는 경제불황으로 인한 가족의 근심에 동참하는 것으로 고통을 나눈다.

비밀의 강에서 엄청나게 많은 메기를 잡아 돌아오는 길에 만난 배고픈 부엉이와 곰, 사나운 표범에게는 먹거리를 나눈다.

지혜로운 조언을 해준 알버타 아주머니에게는 가장 크고 좋은 메기를 드려 소득과 감사를 나눈다.

칼포니아는 어리지만 아름다운 나눔으로 더불어 사는 공동체 삶을 실현하는 사랑의 표상이다.  

  

  

 

 

칼포니아의 나눔은 엄마아빠의 삶에서 배운 듯, 아빠도 칼포니아가 잡아 온 메기를 가난한 이웃과 자연스럽게 나눈다. 돈이 없어 오랫동안 아무것도 먹지 못한 손님들에겐 먼저 메기를 먹고 기운내서 돈을 벌면 값을 가져오라며 그냥 주었다. 이웃들은 메기부터 먹고 일해서 번 돈을 가져왔고, 알버타 아주머니 가게에도 손님들이 찾아와 필요한 것들을 사갔다. 경제불황의 어려움에도 욕심내지 않는 나눔은 이웃들의 밝은 표정에서 행복이 감지된다. 세번째 '기쁨'의 키워드는 소통과 나눔에 저절로 따라오는 '기쁨'을 공유하는 것으로 '소.나.기' 3종세트가 완성된다. 칼포니아가 숲속 동물들에게 물고기를 나눠주고 돌아오는 씩씩한 발걸음에서도 기쁨의 키워드는 감지된다. 

 

    

 

 

<비밀의 강>은 '소.나.기' 뿐 아니라 많은 것들을 보여주는데,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면 더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다.
10년의 초등 방과후 생활을 마감하던 2월 아이들에게 보여줄 마지막 선물로 <비밀의 강>을 준비했는데, 아이들은 완전 몰입으로 내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아이들은 그림작가의 섬세함보다 더 예민한 감각으로 그들만의 즐거움을 누렸다. 아이들은 처음엔 그림을 건성으로 봤는데, 숨겨진 것들을 살짝 알려줬더니 새삼스레 그림책 보는 재미를 발견하곤 최고의 장면을 꼽으며 <비밀의 강>이 제공하는 '소.나.기'에 동참했다.

 

  

  

 

 

어른이 주제에 집중하는 것보다 그림에 더 몰입하는 아이들은 칼포니아 머리에 달렸던 종이 장미꽃은 10개인데, 어떻게 잡은 물고기는 그보다 많으냐고 따졌고... 칼포니아가 잡은 물고기를 가져오다가 숲속에서 만난 동물들에게 나누어 주었는데 왜 집에 가져온 물고기 수가 줄지 않았느냐고 재차 물었다. 처음 칼포니아가 메고 오는 물고기는 16마리, 부엉이에게 1마리, 곰에게 2마리, 표범에게 3마리, 알버타 아주머니에게 1마리를 주었으니 7 마리를 뺀 9마리를 가져와야 한다는 게 아이들 계산이다. 그런데  제일 적을 때가 12마리고 마지막 장면엔 16마리를 멘 낚시대가 배치되었다고, 나누어준 쪽에 배치된 낚시대 그림이 틀렸다고 항의했다. 솔직히 어른인 나는 물고기 수까지 헤아리진 않았는데, 아이들 말을 듣고 세어봤더니 눈썰미 좋은 녀석들의 지적이 옳았다. 원작에도 그렇게 됐는지, 아니면 사계절출판사 편집 과정에서 배치가 잘못 됐는지 모르지만, 최고의 그림책이라 찬사를 아끼지 않은 <비밀의 강>에서 발견한 옥의 티가 다음엔 수정되면 좋을 듯하여 자세히 적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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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쪽 강에서 잡은 물고기는 16마리, 26쪽 부엉이에게 주기 전인데 12마리, 31쪽 곰에게 2마리 주었으니 13마리 맞다.


33쪽 표범에게 3마리 주었는데 14마리, 34쪽 집으로 돌아오는 길엔 12마리, 알버타 아주머니에게 드렸는데도 13마리


나무들의 표정이 리얼하게 살아 있는 35쪽, 부엉이와 곰과 표범에게 6마리 주고 집으로 돌아가는 칼포니아 낚시대엔 16마리가 걸려 있다. 34쪽엔 12마리 낚시대가 배치되었으니 이야기 진행으로 봐도 맞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상력의 극치를 보여주는 환상적이고 섬세한 그림은 2012년 블로냐 라가치상 수상작의 진수를 보여주기에 충분하다는 걸, 이 책을 본 독자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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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는 좋은 책이란, 단순한 독서로 끝나지 않고 꼬리에 꼬리를 물듯 다른 책을 떠오르게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도 이 책은 좋은 책으로 추천할 만하다. 이 책을 보면서 1930년대 미국의 경제공항을 배경으로 한 <리디아의 정원>이 생각났다. 아빠의 오랜 실직과 엄마의 맞춤옷 일감도 없어 입 하나라도 덜려고 외삼촌 집으로 가게 된 리디아. 웃을 일 없는 참담한 상황이지만, 리디아는 즐겁게 빵집 일을 돕고 비밀리에 옥상정원을 꾸며 무뚝뚝한 외삼촌을 웃게 한다. 리디아와 칼포니아의 긍정적인 마인드와 가족을 생각하는 효녀다운 행동, 경제불황에도 열심히 일해서 해피엔딩이 되는 건 두 책의 공통점이다. 리디아의 정원에서는 경제공황의 시대상황을 루스벨트 대통령 액자를 배치하는 것으로 표현됐는데, 비밀의 강에서는 시대적인 상황은 알 수 없지만 가난한 살림살이와 기워입은 옷으로 경제상황을 짐작케 한다. 

 

  

 

초판은 흑인 소녀 칼포니아의 피부색 때문에 커피색 종이에 인쇄됐다는 설명에 조금 놀랐다. 하지만 초판이 나온 1955년의 미국은, 유색인종 분리정책에 맞선 로자 파크스 사건으로 흑인들의 승차거부가 촉발되었던 해가 아니던가? 흑인들은 분노했고 1년에 걸친 승차거부로 유색인종 분리정책에 종지부를 찍은 대법원 판결을 얻어낸 것이 1956년이다. 유색인종 분리정책을 소재로 한 <일어나요, 로자> <싫어요> <자유의 노래><까만 얼굴의 루비>등 줄줄이 떠올라 꼬리를 무는 독서가 됐다. 

 

 

 

무엇보다 이 책의 마무리가 절창이다.
다시 한번 비밀의 강을 찾고 싶은 칼포니아에게 들려주는 알버타 아주머니의 말과 칼포니아의 시~^^

"비밀의 강은 네 마음속에 있단다. 네가 원할 때면 언제든 그곳에 갈 수 있지, 자, 눈을 감아 보렴. 그럼 보일 테니까."

 

비밀의 강은 내 마음속에 있네.

언제든 갈 수 있는 그 강,

알버타 아주머니의 말은 모두 맞았지.

하늘에는 황금빛 물결이 너울너울 

강에는 옥빛 물살이 출렁출렁

강,강, 비밀 속에 감춰진 내가 사랑하는 강. 

 

꼭 필요하지 않으면 더 이상 욕심내지 말고 비밀의 강은 마음 속에 있다는 알버타 아주머니의 가르침은, 누구나 인생에서 자기만의 '비밀의 강' 하나쯤 간직한 삶을 꿈꾸는 소망을 품게 한다. 내 인생의 강은 어디로 흐르고 있는가? 내가 간직한 비밀의 강은 무엇이고 어디에 있을까....마음으로 헤아려 보는 것으로 '소.나.기'에 동참시키는 행복한 그림책이다.

 

 

 

3/18 붙임

이 책을 사서 처음 읽고 써 놓은 구매자평~ ^^

가족과 이웃을 생각하는 칼포니아의 사랑이야기! ˝내가 물고기라면 어떤 걸 물고 싶을까? 아주 특별한 걸 물고 싶겠지.... ˝ 사랑과 나눔, 배려의 키워드로 읽히는 환상적인 그림책! 새창으로 보기
순오기 ㅣ 2013-02-26 l 추천(1)댓글(0)

 

소.나.기 = 소통, 나눔, 기쁨처럼 제목을 뽑으면 사.나.배 = 사랑, 나눔, 배려가 되는데

소.나.기 VS 사.나.배 ========================> 의미는 다르지만 제목으론 소.나.기가 훨 낫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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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라 2013-03-17 23: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와~ 소.나.기! 이제 [비밀의 강]하면 소나기 생각날것 같아요!
마음에 와닿는 소나기, 깔끔하고도 속 시원한 소나기, 맞고 갑니다.

순오기 2013-03-18 12:17   좋아요 0 | URL
황순원의 소나기, 비밀의 강 소나기!!
2월에 써둔 구매자평을 기억했다면 제목이 사.나.배로 바뀌었을지도 몰라요.ㅋㅋ

프레이야 2013-03-17 23: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언니 페이퍼 보고 저도 오랜만에 그림책 리뷰 써보려고 사두고는 아이쿵 오늘까지였네요. 지금 쓰긴 틀렸고 전 그만 자진해서 물러나야겠어요. 언니의 리뷰에 행운이 있기를! ㅎㅎ 소.나.기 의 의미가 좋아요.

순오기 2013-03-18 12:16   좋아요 0 | URL
아아~ 리뷰대회 참여하려고 책을 샀는데 마감일을 기억 못했군요.
내가 3월 17일까지라고 제목에 썼는데.ㅠ
소.나.기는 의미도 좋고 부르기도 좋지요!^^

2013-03-17 23: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03-19 01:01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크아이즈 2013-03-18 18:3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소나기 저 말 넘흐 창조적이네요.
저도 앞으로 그림책에 관심 좀 가져야겠어요.
관심분야가 아니라 소홀했더니 무식이 통통 튀옵니다.^^*

순오기 2013-03-19 02:38   좋아요 0 | URL
제가 창조한 말은 아니어요.
그림책을 보다보면 점점 빠져들어 매니아의 길을 가게 되지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