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EBS다큐 작가와 전화통화중에 우리가족이 타고난 반골기질이라 했더니, 책도 그런 성향만 보느냐고 물었다.
그런 성향의 책이란 어떤 걸 말하는 걸까? 내 편할대로는 진보적인 책이라 해석하지만...
늘푸른 작은도서관 컬렉션이라고 하기는 뭣하지만,
또 꼼꼼하게 다 살펴읽지는 않아도 이 정도 책은 소장해야 되지 않을까 싶어서 사는 책도 있다.
심야에 빨아놓은 커튼을 달고 가구도 이동 배치하면서 새로나온 책을 구경하다 또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담는다.
하지만 결제는 쉽게 하지 않는다. 그냥 담아두는 것만으로 자기만족이 되기 때문에. ^^
노무현 전 대통령과 관련된 책 2권이 눈에 띈다.
<봉하일기, 그곳에 가면 노무현이 있다>는 노무현 재단에서 책을 냈다.
아직 봉하마을에 가진 않았지만 언젠가는 가게 되겠지...이 책을 읽고 찾아가봐야지.
<노무현의 따뜻한 경제학>은 변양균씨가 썼다. 그가 노무현 이름을 내걸었는데, 이름을 내세운데는 그만한 이유와 가치가 있으리라 믿고 싶다.
며칠 전 네이버 메인에 뜬 변양균씨 기사를 클릭했는데, 기사를 고대로 믿는 입장에서... 그 부인이 참 대단하다 생각했다. 온 세상이 다 시끄러웠던 그 일을 용서하고 받아주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위로하고 용기를 준 진정한 동반자구나~ 짧은 기사에서 감동을 먹었다. 변양균씨가 기자의 집요한 질문에도 신정아씨에 대해서 함구한 것은 사내답다고나 할까... 미주알고주알 떠벌려서 자신의 명예를 좀 회복할 수도 있겠지만, 그냥 묻어두고 말하지 않는 게 더 좋아보였다.
참 많이도 사들였구나, 아직 안 읽은 책도 있고 도서관에서 빌려 보고 구입한 것도 있지만.
또 다시 임진년....... 메인에 뜬, 김 훈 <칼의 노래>
김훈의 <칼의 노래>.<현의 노래>가 문학동네에서 새로 나왔다.
칼과 현의 이미지가 상반되듯 표지의 빨강과 녹색의 대비가 강렬하다. 검은 표지의 칼의 노래도 좋았는데, 문학동네 표지도 괜찮다.
칼의 노래는 두 번 읽었는데도, 초반에 여진의 등장에 몹시 불편했던 기억이... 어느해던가 추석에 둘째동서와 같이 목포에서 해남까지 7~8개의 섬을 거쳐가는 여객선을 타고 바다구경을 실컷했던 적이 있다. 또 시숙님이 신안비치 앞 바다에서 멀리 보이는 섬을 가르키며 저어기가 고하도라고 알려줬다. 덕분에 칼의 노래에 묘사됐던 고하도를 떠올리기도 했다. 목포 유달산의 노적봉까지 꼼꼼하게 둘러보았고... 2001년 동인문학상 수상작이라 읽고, 2004년 중학교 독서회 토론도서로 또 읽었으니 벌써 8년 전인가~ 다시 읽고 싶은데, 3개의 독서회 중에 어느 한 곳에 토론도서로 밀어볼까....
헤밍웨이의 저작권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봇물 터지듯 헤밍웨이 작품이 나오기 시작했다.
학창시절 깨알같은 삼중당 문고로 읽었던 불멸의 고전, 불후의 명작이라 불리던 헤밍웨이 작품도 하나쯤 독서회 토론도서로 정해서 읽어야겠다. 올해 독서회는 이래저래 고전을 많이 선정하게 될 거 같다. 영화를 다시 보며 감동에 전율해도 좋을 듯...
반기문의 <바보처럼 공부하고 천재처럼 꿈꿔라>도 개정판이 나왔는데,
표지의 유엔 사무총장 얼굴이 단순히 인사하는 게 아니고, 뭔가 귓속말을 할 거 같은 분위기다.
이 책은 청소년들에게 정말 유익한 책으로 아직 안 읽었으면 꼭 일독을 권한다.
<워렌 버핏처럼 부자되고 반기문처럼 성공하라> 이 책은 뭥미?
시류에 편승한 듯한 제목은 별로 호감을 얻지 못할 거 같은데...
이 시대 최고의 부자 워렌 버핏과 이 시대 최고의 지도자 반기문 UN 사무총장. 책은 저자가 뉴욕 특파원으로 활동한 3년간 버핏 회장과 반 총장을 직접 만나 밀착취재한 내용들을 엮은 것으로 일상에서의 버핏 회장과 반 총장의 성공 습관을 분석하고, 그들의 부(富)와 성공의 비밀에 대해 이야기한다. 어린 시절부터 최근 근황까지 엄선하여 담은 스페셜 에디션.(알라딘 책소개)
나비님이 여러번 격찬하는 <신화의 힘>도 관심이 가지만, 내가 제대로 읽어낼지 미지수라 망설인다.
난 오히려 쉽게 읽을 수 있는 동화책에 침을 흘린다.ㅋㅋ
시리즈 3권까지는 구입했는데, 리뷰는 2권까지 썼고... 후에 나온 2권은 아직 사지 않아서 못 읽었다.ㅜㅜ
신간도서 클릭하면 첫번째로 보이는
천명관의 소설 <나의 삼촌 부르스 리 1> 2편까지 나오나 보다.
<고령화 가족>이 좋아서 천명관 신작도 관심이 가지만,
2권짜리를 선뜻 사기는 어렵더라.
으~ <고래>도 좋다고 평가를 받던데 여직 못 읽었고, 표지가 좀 무서워뵈는 <위대한 하녀 마리아>는 보고 싶은 맘이 별로 안 끌리네....
프레이야님 때문에 알게 된 소노 아야꼬 <사람으로부터 편안해지는 법> 딱 하나 갖고 있는데
일본의 밀리언 셀러 작가답게 우리나라에 번역된 책도 여러권이다.
심지어 출간일은 2012년 4월 1일자인데 벌써 나온
<마흔 이후 나의 가치를 발견하다>도 있다.
마흔이 훨씬 넘은 내가 읽어도 나의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까?^^
제목은 참 호감가는데, 내가 일본작가는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라...
공부 공부 공부~~~ 공부를 주제로 한 책들은 끝없이 나오고 나오고 또 나오지만, 나하고는 거리가 먼 책들이다.^^
나는 요런 책들에 끌린다. 이런 걸 보면 반골기질이 맞는 듯... ^^
현행 교과서를 집중 분석하고, 문제점을 정확히 찾아낸 최초의 도서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
다. 아이들의 학습 능력과 발달 단계를 고려하여 정교하게 잘 구성되었으리라 믿었던 교과서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냈으며, 교과서가 문제투성이가 될 수밖에 없었던 원인인 집필진, 시스템, 교육과정 구성, 교사 연수 등의 문제를 상세히 집어낸다. (알라딘 책소개)
신간은 아니지만 며칠 후면 설날이니까, 요런 책도 챙겨서 다시봐주는 센스~~~ ^^
너무너무 사랑스런 <설빔>의 아이들,
이 책도 이세 히데코 책과 같이 대출하지 않는 책이다.
한복이 정말 정말 예뻐서 손때가 묻거나 구김이 가는 걸 용납할 수 없다. 앞으로 대출용으로 한 권씩 더 장만할 생각이다.
<연이네 설맞이>도 챙겨보고...
아직 못 읽은 아기시 그림책 <설날>은 장바구니에 담았다.
<꼬까신>설빔으로나 새신을 얻었던 유년기의 추억속으로 돌아가고파!
오늘은 여기까지만.... 이것도 몇 차례 나누어 썼는데, 이젠 자야지~~~~~ 굿나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