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가는 세월이 화살처럼 빠르게 느낄 나이테이기도 하지만, 올해 11월은 처리해야 될 일이 많아 더 빠르게 느껴진다. 

구청에 평생학습동아리로 등록되어 지원금을 받은 어머니독서회에서 해야 될 일은
지원금을 허투루 쓰지 않았다는 증빙을 첨부해 정산서를 내야 한다.
문제는 이렇게 첨부해야 될 서류들을 내가 알지 못했다는 거~~~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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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남은 예산집행과 더불어 우리들의 글모음집을 만드는 일에 올인하게 되었다.
날마다 회원들을 독려해 메일로 들어오는 원고를 수정하고 편집하고....
원고료는 책으로 지급하는 예산을 세웠기 때문에 그에 맞춰 책을 골라 체크카드로 결제해야 되고... 

1차 원고 접수한 회원 가족을 위해, 나눔을 생각하는 12월에 어울릴 책을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2차 원고 접수한 분들을 위해 장바구니에 주섬주섬 담는데, 오~ 최규석 만화가 나왔네!!

<지금은 없는 이야기> 청소년과 함께 볼 넌픽션 휴먼만화란다.
잠시 알라딘 책소개를 옮겨보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롭고 다양한 틀을 만화가 최규석이 자신만의 우화로 들려준다. 작가는 한진중공업사태, 비정규직 문제 등 우리가 직면한 사회문제들을 상기시켜 주고, 그런 사회문제들을 어떻게 바라보고 해결할 것인지에 관한 새로운 틀을 제시한다. 또 약자들간에도 서로 연대하지 못하고 우위에 서려는 개인의 불편한 욕망을 꼬집기도 한다.

가위바위보로 모든 것을 결정하는 마을에서 손을 다쳐 매번 질 수밖에 없는 사람의 부당한 현실(「가위바위보」)은 우리 사회에서 과연 ‘법’이라는 것이 약자에게 어떻게 적용되는가를 생각해 보게 하며, 저절로 자연스럽게 순환하는 숲의 질서가 파괴되어 가는 과정(「숲」)은 원하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경쟁에 끼어들 수밖에 없게 만드는 사회 시스템을 풍자한다.

이밖에도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사회 현실을 다양한 알레고리로 풀어냈다. 만화가 최규석의 문학적 성취가 빛나는 작품이자 완성도 있는 다채로운 그림들을 감상할 수 있는 이 책은 천천히 여러번 읽으며 내가 발 딛고 서 있는 현실을 되돌아보게 하는 우리 시대의 진정한 우화다.(알라딘 책소개)


그리고 청소년과 어린이가 신청한 재밌는 책도... 

  

 

 

 

 
 

그리고 회원들이 읽고 싶다고 선택한 책도 일단 담아본다. 예산을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떤 게 간택될지는 나도 몰라~ ^^

<리투아니아 여인>은 이문열은 맘에 안들지만, 박칼린 에세이 <그냥>에 보면, 이문열씨가 칼린의 어머니 이야기를 쓰기 위해 인터뷰하고 취재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래서 관심이 가는 책이다. 

 

 

날도 추운데 국민을 향해 물대포를 쏘는 집권당은, 한미FTA를 날치기 통과시켜놓고도 뭐가 잘못인지 모르는 인종들~
날도 차고 맘도 춥고 두루두루 가슴 시린 일들이 많은 연말이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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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고양이 2011-11-24 1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니까 예산 집행을 위해서, 신나게 책을 구매할 기회가 왔다는 이야기신가요? 헤...
그러게요, 정말 이상해요. 좀 남을 수도 있고 더할 수도 있는건데, 혹시 남으면 다음 해에 깍아버린다니까요.
그래서 정부에서 일하는 분들이 알뜰히 할 필요를 못 느끼는거예요, 칭찬해주는 것도 아니니 말이죠.

순오기 2011-11-25 00:06   좋아요 0 | URL
우리가 참여하기로 했던 프로그램 사업주체가 취소해서 예산을 집행할 수 없었던 것도
사업변경서를 내고 집행해야 한다네요.
이래저래 머리가 무겁지만, 일단 원고료로 지급하기로 한 책은 예산대로 구입해야죠.
전부 내가 가질 게 아니어도 책사는 건 즐겁죠.ㅋㅋ

잘잘라 2011-11-24 15: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싸아~ 책 잔치 신나고오~
아싸앙~ 날치기 잽싸고오~
아싸앙~ 물대포 시원하고오~
ㅜㅜ

순오기 2011-11-25 00:06   좋아요 0 | URL
아싸아~~ 책 잔치를 신나게 벌려봐야죠.ㅋㅋ

날치기와 물대포는 싫어~~~~ 나쁜 시키들!!

pjy 2011-11-24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래 그랬거나, 이제부터 그렇다거나, 뭐, 일 터진담에 하는 소리는 다 그렇지요-_-;
자, 책잔치가 어딥니까^^ 이번일을 교훈삼아서 아자,아자, 홧팅!!!

순오기 2011-11-25 00:07   좋아요 0 | URL
책잔치는 좋아요, 언제라도!!^^

인생에 교훈이 없다면 사는 일도 재미가 없겠지요.

2011-11-25 06:26   URL
비밀 댓글입니다.

순오기 2011-11-28 00:55   좋아요 0 | URL
예~ 그렇게 해야 세상이 돌아가나 봅니다.

전호인 2011-11-25 11: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늘 분주하시군요.
나누고 베푸시는 님이 있어 물대포가 날아와도 훈훈할 것 같아요.
날치기에 물대포까지 이 나라가 진정 민주공화국이 맞긴 한가원. 쩝ㅠㅠ

순오기 2011-11-28 00:56   좋아요 0 | URL
나누고 베푸는 것보다 제가 받는 것이 더 많으네요.ㅆㅆ
세상 돌아가는 건 영 말이 아닙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