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읽고 리뷰해 주세요.
쉰세대인 내게는 노부영이나 너서리 라임이란 말이 익숙하진 않다. 우리 애들 키울 땐 그런거 몰랐는데, 유아 키우는 집에 가보면 노부영 시리즈 한 둘은 소장하고 있는 걸 봤다. 요즘은 태중에서부터 영어를 듣고 자라니 어느새 영어는 우리말을 압도할 만큼 온 열정을 쏟아붓는 제2국어가 되었다.
먼저 교재를 펼치기 전 딸려온 큼지막한 포스터에 필이 꽂혔다. 오호~ 컬러플한 그림에 노래 가사가 있으니 벽에 붙여두면 좋을 것 같다.^^ 파마머리 갈라 묶은 꼬마 아가씨는 왠지 나 어렸을 적 모습 같은 착각이 들었다.ㅋㅋ
영어라면 겁부터 나는 쉰세대 아줌마는 CD부터 들었다. 아이들 초등3학년 때부터 학교에서 배우는 영어 교재도 식탁에서 카세트테이프나 CD를 틀어줬던 추억도 더듬어보는 즐거운 시간이고, 음악을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건 당근이다. 교재 맨 뒤 비닐주머니에 들어있는 녀석을 걸고...^^
중.고딩 우리 남매는 익숙한 멜로디에 리듬감이 좋아 금세 따라 불렀다. 하지만 쉰세대 엄마는 쉽게 따라 부르지 못하고 포스터 봐가며 더듬더듬 했다는 슬픈 전설이 들리지만... 그래도 가사는 쉬운 단어라 대충 알아 먹을만 했고, 노래 자체는 신난다.^^ 리뷰를 쓰는 이 시간은 심야라서 크게 틀지는 못했지만 자주 들었더니 귀에 쏙쏙 들어온다. 바로 이 교재의 장점이 노래로 들으며 배우는 영어 되시겠다. He led the others woth his quack, quack, quack! ^^
차례를 넘기면 <제일 처음 시작하는 너서리 라임 리딩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로 jy-Read-d-Rhyme 특징과 세트 구성을 소개했다.
교재 앞 부분은 모두 영어로 되어 있지만, 울렁증 엄마를 위한 친절한 가이드북이 뒤에 붙어 있으니 겁낼 필요는 없겠다.^^ 티칭차트는 포스터 읽기 전 활동, 라이밍 워드, 핵심어, 빈출어, 문장만들기, 연계학습으로 만들기활동과 수학활동 및 미술활동과 분류활동까지 친절하게 안내했다. 티칭차트 옆에 포스터 스크립트로 이해한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질문과 답변이 영어와 우리말로 나와 있다.^^
책 구성이 아이들이 재밌어 하겠다. 단어 알아맞추기, 단어 쓰기, 문장만들기, 색칠하기, 가위로 잘라 붙이기 등 학습지 활동을 했던 아이들이라면 익숙한 활동들이다. 학교 영어교재도 비슷한 활동이 있으니 어렵지 않을 것이고... 요즘 아이들 영어수준이 높아서 초등생은 너무 시시하다고 할까? 오히려 유아나 유치또래들에게 더 적합한 활동이겠다.
가위로 잘라 붙이는 활동인데 책 앞뒤쪽에 그림이 다 있어서 아쉽다. 한 면에만 그림이 있고 한 면은 백지라야 잘라 붙이는 활동을 해도 괜찮은데...
하여튼 이 교재는 두 돌이 돼가는 아이를 키우는 조카에게 보내주려고 실습하지는 않았다. 영어도사인 엄마와 함께 유니가 즐겁게 하면 되니까!! 그리고 CD가 중간에 6~7번이나 잠간 끊기는데 우리집에 온 것만 그런지 다른 분들도 그런지... 교재비가 꽤 비싼데 음악시디가 불량품이라면 말이 안되잖아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