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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구두 걸어라 ㅣ 하야시 아키코 시리즈
하야시 아키코 지음 / 한림출판사 / 1990년 4월
'달님 안녕'의 작가 하야시 아키코 그림책으로 '구두구두 걸어라, 손이 나왔네, 싹싹싹'과 세트도서다. 첫돌 맞는 아가들이 앙증맞은 신발을 신고 나들이 가는 것처럼 구두를 의인화 한 그림책이다. 저렇게 작은 구두가 쿵 쿵 쿵 소리를 울리며 어디로 갈거나~ ^^
신발 두짝이 조금씩 변화된 모습으로 여덟 장면 등장한다. 큰 변화가 없어 살짝 지루하지 않을까 싶지만, 아이들은 그림책을 보면서 자기도 신을 신고 따라할 책이다. 이 책을 보면 꼭 밖으로 나가자고 조르지 않을까?^^
발끝을 세워서 톡톡톡~ 앙증맞은 신발은 혼자서도 잘 놀아요.
깡충 뛰어오르더니~ 앗, 떼구르르 넘어졌어요.ㅜㅜ 걸음마를 시작한 아가들이 한 발 한 발 떼어 놓을 때마다, 행여 넘어질까 조마조마 팔 벌리고 지켜보는 엄마가 떠오르지만, 잠깐~ 일으켜주지 말고 기다리세요. 구두구두는 혼자서도 영차영차 일어났어요.^^
구두 아가의 나들이는 너무 피곤했을까? 아~ 졸려, 구두구두는 잠들었어요. 뒤뚱뒤뚱 걸음마를 시작한 아가의 나들이는 피곤하지요. 아가 뒤를 졸졸 따르는 엄마도 피곤해요~ ^^
첫돌도 되기 전에 걸음마를 시작한 큰딸. 유모차에 태워 은행에 갔는데 막무가내로 걷겠다고 해서 신발도 안 신고 은행을 청소했지요.ㅋㅋ
돌 지난 16개월 여름, 큰고모가 사준 빨간 고무신을 신고 광한루 잔디밭을 씽씽 달렸지요. 구두구두 걸어라, 고무신도 걸어라~ 요맘때의 아가들은 가볍고 편안한 신발을 신고 어디라도 나가면 제일 신나겠지요. 우리 아이들을 키울 땐 이런 책이 나오지 않았거나 있는지도 몰랐으니, 손주들 키울 때는 이 책을 보여주며 키우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