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이 중학교 1학년이던 2002년 4월부터 시작된 중학교 학부모 독서회에 참여했었다. 우리 딸 담임샘이 국어과였고, 마침 학부모독서회 담당선생님이라 총무를 맡았었다. 그해 가을 '태백산맥 배경지 문학기행'을 기획하던 중, 교장샘의 충격적인 발언에 우리는 모두 망연자실 독서회를 해체했었다. 그러다 둘째가 2학년이던 2006년 가을 다시 참여했고, 태백산맥 문학기행은 2007년 5월에 기어이 다녀왔다. 둘째는 졸업했지만 막내가 2학년이라 올해도 활동중이다. 

신청서도 내지 않은 고등학교 독서회에서, 책임을 맡은 엄마가 차로 모셔가고 모셔올테니 같이 하자고 꼬드겨 4월 10일 참여했다가 서기를 맡았다. 서기야 그냥 모임일지만 기록하면 되니까 별 문제가 없는데, 4월 15일 덜컥 중학교 회장을 맡게 되었다. 마을독서회를 맡고 있어서 중학교는 부담없이 참여했는데, 분위기상 혹 떼려다 혹 붙였다. 학교에서 작년 예산보다 3배나 많은 137만원이 책정돼 한번 폼나게 해보고 싶은 마음도 작용했다. 매월 정기토론 외에 강연회나 문학기행도 할 수 있으니 잘 해봐야겠다 불끈 다짐! ^^ 

회원들과 담당선생님이 추천한 책으로 대략 연간 도서가 나왔는데, 교장샘이 책을 많이 사주신다고 해서 추가 목록이 필요하다. 중학생과 같이 읽으면 좋은 책들을 추천해주세요.^^ 

2009년 중학교 학부모독서회 선정도서 (매월 추천도서 중 한 권을 토론도서로 정한다) 

4월 - 청소년 소설
 

 

 

 

5월 - 5.18 관련 도서(수년간 소설만 해 왔기에 올해는 만화로 선정)


 

 

 

6월 - 베스트 셀러
 

 

 

 

7월 - 자기계발, 교육도서
 

 

 

 

 8월 - 한국고전
 

 

 

 


9월 - 대중문화,예술

  

 

  

 

10월 - 문학기행 도서 (아직 미정)


 

11월 -  역사
 

 

 
  
 


12월 - 사회 참여
 

  

 

  


2010년 1월 - 한국문학
 

 

 

 
2월 - 외국 고전
 
  

 

 

 
*꼭 이중에서 선택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일단 이렇게 뽑아두면 진행하기가 수월합니다.^^ 
 추천해주시는 책들은 교장샘이 사주신다는 구입 도서목록에 추가시킵니다. 고맙습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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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순오기님께
    from 잡식성 귀차니스트의 책읽기 2009-04-27 13:47 
    워낙에 아이들이고 청소년이고 순오기님이 책을 많이 읽으시고 아시니 제가 뭐라 하기가 부담스럽답니다. 오히려 제가 순오기님덕분에 좋은 책을 너무 많이 건지잖아요. ^^ 그래도 말씀하셨으니 제가 본 책들중에서 한 번 골라는 봤어요. 뭐 많이 도움은 안돼도 나무라지는 마시고요. ㅎㅎ  청소년의 성장담                    
 
 
세실 2009-04-26 07: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하이킹 걸즈도 괜찮을 듯 합니다.
그리고 문학기행은 김용택시인 시집 읽고 화개장터, 섬진강으로 김용택시인 만나러 가시는 것도 좋을듯. 아님 아치울에 가셔서 박완서작가님 뵙고 오세요^*^

순오기 2009-04-26 15:21   좋아요 0 | URL
하이킹 걸즈 찾아볼게요. 감사~^^
김용택시인은 1997년에 만나뵈었고, 박완서님도 2003년에 뵈었지만 광주에서 아치울까진 시간이 많이 걸릴 듯... 그러다보니 남도를 중심으로 돌게 되더라고요. 작가보다는 작품배경지에 비중을 두기도 하고요.^^

행복희망꿈 2009-04-26 09: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먼저 축하드려요. 역시 능력있으신 순오기님~ 아자아자~
전 아직 중학생 수준의 책은 잘 모르겠는데요.
한 번 곰곰히 생각해봐야겠네요.

순오기 2009-04-26 14:29   좋아요 0 | URL
축하받을 일인지...^^
교장샘이 책 사준다고 할때 많이 신청해야 되거든요.ㅋㅋ

하얀 2009-04-30 10: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6월 추천도서 중 <책을 처방해드립니다> 학생들이 함께 읽고 독서에 대해 얘기하기에 정말 좋을 거예요.. 밑줄 긋고 싶은 부분들도 많구요. 강력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