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오빠 책- <한국의 글쟁이들> 이벤트할께요.
딸기님의 이벤트에 당첨돼서 구본준 기자의 책 '한국의 글쟁이들'을 받았다. 와우~~ 멋지다! 인증샷~
이보다 먼저 아프님의 대체불온도서 이벤트로 받은 '소금꽃나무'도 같이 찍었다.^^
내가 이름값 하느라고 한 오기한다. '순오기'니까~ ^^ 딸기님 마음에 드는 긴긴 댓글을 단 세 분께 이 책을 주신다기에 긴긴 댓글을 달았다~~~ 이렇게!! 흐흐~ 정말 길긴 길구낭~~~ㅋㅋㅋ
>> 접힌 부분 펼치기 >>
|
순오기 2008-08-21 02:05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아, 나는 마노아님의 페이퍼를 통해서 구본준 기자를 알게 되었어요. 아마도 알라디너 중에 여러 사람이 마노아님 때문에 알게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래서 마노아님은 이벤트의 당선자로 첫번째 이름 오를 자격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음, 우리가 자칭 타칭 알라딘 공식 애인이어서 쓰는 글은 절대 아니라고 강조에 강조를 하는 바입니다. 헐~ 이러니까 진짜 그래서 하는 거 같잖아!ㅋㅋㅋ
그리고 딸기님이 경향으로 옮겼다는 페이퍼를 보고 바로 신문에서 찾아 보며 뿌듯해서 웃었어요. 경향 기술파트에 근무하는 친구와 통화중에도 얘기를 나눴고...제 친구 중에 '안기자'가 있는데, 저한테는 '이기자'라는 닉을 붙여 주었어요. 순 오기로 이겨야 직성이 풀리거든요. 그래서 지금 댓글도 최대한 기일게에~~~ 쓰려고 순 오기 부리는 중이에요. 헉헉~ ^^
저 책 제목도 제목이지만 표지의 책장에 압도당했어요. 내가 꿈꾸는 서재~ 비디오점처럼 이중으로 미닫이 책장을 만드는 게 내 로망이에요. 그 정도는 해야 마을도서관으로 쓸모가 있을 거 같아서, 아침마다 거실 창을 열며 '여리고성을 무너뜨렸던 이스라엘 사람들'처럼 마법의 주문을 외웁니다. "이 앞집을 헐어내고 도서관을 세울 거야, 우리집은 삼남매의 기념관으로 만들어 도서관과 연결시키고." 흠, 아줌마의 마법이 언제 효력을 발휘할지 모르지만, '꿈을 접으면 그게 꿈이냐, 종이지' 라는 이금이 작가의 '주머니 속의 고래'에 나온 현중이의 말처럼 꿈은 꿈꾸는 자에게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진리처럼 믿고 있어요.
아마 10년 쯤에 유행한 아이들 손유희 놀이 중에 '딸기 아줌마 딸기 아줌마 가위를 내세요. 딸기 아줌마 딸기 아줌마 바위를 내세요. 딸기 아줌마 딸기 아줌마 보재기를 내세요'라고 부르는 노래가 있었어요. 딸기님을 아는 순간 이 기억이 떠올라서 저 혼자 웃었어요. 그리고 울애들과 저는 딸기를 엄청 좋아해요. 끝물이 가기 전에 사서 냉동실에 쟁여 놓고 딸기쉐이크로 먹으며 여름을 견뎠어요. 아~ 좋다, 딸기도 딸기님도!!^^
구본준 기자님 책 '한국의 글쟁이들' 벌써 신규진입 3위에 올랐는걸요. 종합 1위 하는 건 안봐도 비디오예요. 알라딘 뿐 아니라 전국의 책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사랑받아 모든 가정의 필수 애장도서로 간택되기를 바라옵니다! |
<< 펼친 부분 접기 <<
긴 댓글 덕분에 이벤트에 뽑혔고, 이 책을 선물로 받은 거다. 앗싸~ 신난다!!
사진도 찍고, 한국의 글쟁이 18명 중에 첫번째 주자이신 정민선생부터 만났다.
"우리시대 최고의 인문교양 글쟁이 국문학 저술가 정민"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이 양반 참 멋진 분이다. 그간의 저술로 대중적인 사랑과 관심을 받을만한 분이다.
"왜 이렇게 열심히 책을 쓰는가?"
"그거보다 더 즐거운 게 없으니까."(11쪽)
불과 18쪽이지만 저술가 정민교수의 인터뷰로 얻어낸 결과물의 진수를 담았다. 정민교수 방에서 놀랍고 신기한 물건이라 소개한 자료 보관대는, 병원 의사들이 쓰는 환자 차트 거치대로 빙빙 돌려가며 필요한 차트를 찾기 좋단다. 정교수 일생 중 가장 성공한 쇼핑 사례라고 꼽을 만큼... ^^
이 책의 최대 장점은 대한민국 대표 작가 18인의 집필세계를 보여 주는 것이다. 글 하나로 먹고 사는 사람들, 글쓰기가 삶의 중심인 사람들의 글쓰기 노하우를 끝자락에 따로 실었다. 이중에서 자기의 글쓰기 팁을 건져 올릴게 있다면 책값은 충분히 하고도 남겠다.^^
하루에 한 두명의 글쟁이를 음미하면 좋을 것 같다. 우선 내 맘에 필이 꽂힌 순서대로~~ 정민교수에 이어 만화가라서 특별히 우리 식구와 친숙해진 이원복 교수~ 한면을 차지한 사진과 사이 사이 수록된 작은 사진을 보는 재미도 맛난다.
이 책을 쓴 구본준 기자, 딸기님의 오라버니에 급호감이 가는데 책날개에 소개는 있으나 사진은 어디에도 없더라.ㅜㅜ
딸기님 글에 의하면, 구본준 기자는 어려서부터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잘 썼다고 한다. 멋진 서재도 언제 공개해주신다니 기대 만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