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쯤이면 점심 먹은 것이 슬슬 꺼질 시간이라 출출하겠죠?
님들을 위해 새참으로 치즈 떡볶이를 준비했어요.^^
며칠 전, 밤 12시가 다 되어 아이들이 떡볶이 먹고 싶다면서
민주랑 민경이는 돈을 대고, 용돈을 피시방에 다 바치는 아들녀석은 돈이 없으니
그 밤에 김밥나라에 가서 사오는 역할을 맡더라고요.^^
5천원에 김밥 한줄이랑 떡볶이 사왔는데 누구 코에 붙이겠어요.
정작 심부름 한 녀석은 쬐금 입맛 버릴 정도만 얻어 먹더라고요.ㅎㅎㅎ
그래서
엊그제 말복날, 집에서 치즈 떡볶이를 해 줬어요.
치즈 떡볶이 실컷 먹이고 닭튀김 한마리 반을 시켰더니 남았어요.
사실은 엄마의 고도 전략이었어요. 닭튀김으로 양을 채우려면 두마리는 시켜야 되거든요.ㅋㅋㅋ
치즈는 피자 만들어 먹고 남은 거라 오랫동안 냉동실에 있다 보니
특유의 냄새는 났지만 맛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어요.
떡볶이를 다 해서 마지막에 치즈를 얹어 살짝 녹을 정도만 두면 되거든요.
아이들이 날씬하다면 치즈떡볶이를 가끔은 해 먹여도 좋을 거 같아요.^^
완성된 떡볶이에 치즈를 살살 뿌려줬어요. ^^
오른쪽은 민경이랑 치과에 다녀오다 포장마차에서 사먹은 탕수육...소스가 너무 달았어요.ㅜㅜ
치즈가 다 녹았으면~ 자, 입맛을 쩝쩝 다시며 포크로 찍어서 입속으로 쏘옥~~~~
요 떡볶이를 먼저 먹고 나서 주문한 닭튀김이 도착했어요~ 새참으로 이 정도면 흡족한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