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간쯤이면 점심 먹은 것이 슬슬 꺼질 시간이라 출출하겠죠?
님들을 위해 새참으로 치즈 떡볶이를 준비했어요.^^

며칠 전, 밤 12시가 다 되어 아이들이 떡볶이 먹고 싶다면서
민주랑 민경이는 돈을 대고, 용돈을 피시방에 다 바치는 아들녀석은 돈이 없으니
그 밤에 김밥나라에 가서 사오는 역할을 맡더라고요.^^
5천원에 김밥 한줄이랑 떡볶이 사왔는데 누구 코에 붙이겠어요.
정작 심부름 한 녀석은 쬐금 입맛 버릴 정도만 얻어 먹더라고요.ㅎㅎㅎ
그래서
엊그제 말복날, 집에서 치즈 떡볶이를 해 줬어요.
치즈 떡볶이 실컷 먹이고 닭튀김 한마리 반을 시켰더니 남았어요.
사실은 엄마의 고도 전략이었어요. 닭튀김으로 양을 채우려면 두마리는 시켜야 되거든요.ㅋㅋㅋ

치즈는 피자 만들어 먹고 남은 거라 오랫동안 냉동실에 있다 보니
특유의 냄새는 났지만 맛은 그런대로 먹을만 했어요.
떡볶이를 다 해서 마지막에 치즈를 얹어 살짝 녹을 정도만 두면 되거든요.
아이들이 날씬하다면 치즈떡볶이를 가끔은 해 먹여도 좋을 거 같아요.^^

완성된 떡볶이에 치즈를 살살 뿌려줬어요. ^^
오른쪽은 민경이랑 치과에 다녀오다 포장마차에서 사먹은 탕수육...소스가 너무 달았어요.ㅜㅜ



치즈가 다 녹았으면~ 자, 입맛을 쩝쩝 다시며 포크로 찍어서 입속으로 쏘옥~~~~



요 떡볶이를 먼저 먹고 나서 주문한 닭튀김이 도착했어요~ 새참으로 이 정도면 흡족한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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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08-08-11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이건 고문이에요. ㅠ.ㅠ

순오기 2008-08-12 01:48   좋아요 0 | URL
헉~ 죄송 ^^
새참으로 뭐라도 드셨어요?

Mephistopheles 2008-08-11 17:4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잔인한 순오기님...잔인한 순오기님.....으윽..

순오기 2008-08-12 01:48   좋아요 0 | URL
억~ 메피님이 잔인하다고 하면~~~~~ 난 정말 잔인한 인간이구나! 털썩~ ㅜㅜ

BRINY 2008-08-11 21: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역시 아이들이 셋이면 많이 먹죠?

순오기 2008-08-12 01:50   좋아요 0 | URL
흐흐~ 먹는 게 장난 아니죠~ 항상 질보다 양으로 승부를 봐야죠!
둘 키우던 우리 언니, 우리 애들 잘 먹는거 보고 벙~~ 나갔던 전설이 있답니다.ㅋㅋㅋ

세실 2008-08-11 21: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치즈떡볶이 먹고 싶어라~~~

순오기 2008-08-12 01:50   좋아요 0 | URL
애들 좋아해요~ 휴일날 한번 해 보세요~~ ^^

세실 2008-08-12 09:29   좋아요 0 | URL
요즘 정말 손가락 빨고 삽니다. 저 불량주부예요.... 갈수록 하기 싫으니 원.
치즈 떡볶이 성당 간식으로 가끔 해줘서 얻어 먹어요. ㅎㅎ

L.SHIN 2008-08-12 00: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가끔은...(이런 페이퍼를 볼 때마다) 오기님이 '엄마' 였으면 좋겠어요.
라고 하고 싶지만, 나 같은 자식 있으면 하루도 편할 날 없을까? ㅋㅋㅋ

오랜만입니다, 오기님.^^

순오기 2008-08-12 01:5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우린 사실 잘 못 먹고, 잘 못 먹이고 살아요~ 이런 음식 사진 찍어 올리때마다 우리 애들이 항의하는 걸요. 알라딘에서 우리가 잘 먹고 잘 사는 줄 알겠다고...ㅋㅋㅋ
어느집 자식이든 부모 맘 편하게 하는 자식은 하나도 없을걸요~ ^^
반가워요 에스님!

행복희망꿈 2008-08-12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미워요.
이렇게 맛난 간식을 혼자만 드시다니~
출출할 때 먹으면 이만한거 없지요.

순오기 2008-08-13 07:07   좋아요 0 | URL
ㅎㅎ 출출할 시간에 먹을거리 보면 정말 먹고 싶지요.^^
떡볶이를 좋아하는데도 자주 만들지는 않게 돼요~~ 오늘 재료 사와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