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오후, 택배아저씨한테 전화가 왔다. 창비에서 뭔가 왔다고...
집에 돌아와 보니 우리 아들한테 온 책이었고 창비가 아니었다.
'어, 택배 아저씨가 창비라고 했는데 이상하다'
하면서도 그 책이 택배아저씨가 전화했던 건 줄 알고 잊었다.

그러다 월요일 오후에 발견한 자전거 위의 택배, 저건 또 뭐냐? 전화도 없었는데...
허걱~ 이건 바로 바로, 완득이가 던진 햇반이었다. 바로 요녀석~



언젠가 완득이 캐릭터 추천하기가 아니고, 말주머니 채우기 이벤트가 있었는데 당첨된 거였다.(무스탕님의 댓글로 기억나서 급수정합니다요.^^)
금요일에 온 걸 여태 그냥 두었는데 괜찮을까? 유통기한은 08년 10월 13일까지다. 안심...
오호~ 이런 저런 이벤트에 당첨도 되고... 고 쏠쏠함에 입이 귀에 걸렸다.
그날 저녁 사진 하나 남기고 라면 끓여 햇반 하나 뚝딱 말아 먹은 아들녀석도 입이 귀에 걸렸다.^^

완득이 화이팅~~
똥주샘 화이팅~~~
우리 모자가 추천했던 완득이 아버지 도정복씨와 그분도 아자아자!!

내가 이웃들에게 김장김치를 얻어 먹고 산다. 4년째...
한여름에도 김장김치를 먹고 산다. 4년째...
다음 김장할 때까지 김장김치를 먹고 산다. 4년째...

우리집에 김치를 가져온 이웃들에게 빈통을 돌려주며
'완득이'를 한 권 얹어 주었다. 우리 애들 친구집이라~
다들 뜨거운 반응이다. 음, 완득이녀석 사랑받을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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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8-06-19 10: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저거 왔어요 ^^;
그런데여.. 캐릭터 추천 이벤트가 아니고 말풍선 채우기 이벤트 아닌가요?
똥주선생이 완득이한테 햇반던지라고 소리치니까 옆집 아저씨가 씨끄럽다고 소리칠때 똥주선생 대답 채우는 말풍선 채우기 이벤트요..
전 그걸로 알고 있었어요. ㅎㅎ

순오기 2008-06-19 10:43   좋아요 0 | URL
오잉~ 그거였나? ㅎㅎㅎ 헷갈려요. 한것도 같고...치매 1기 수준이 확실하다~ 댓글달다 보니 그거였나 봐요. 뭔가 끼적거렸던거 같은데, 뭐라고 썼었는지 생각도 안난다누.ㅋㅋㅋ

몽당연필 2008-06-1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순오기님 정말 멋진 이웃과 함께 사시네요.
전 친정엄마표 김치 얻어먹는데요. 연세가 있으셔서 이제 그것도 잘 못해요.
제가 담아먹어야 하는데...큰일입니다.
엄마의 맛깔난 김치에 맛이 들었는데...ㅠㅠ

순오기 2008-06-19 17:30   좋아요 0 | URL
아이가 아직 어리니까 좀 더 자라면 김치도 담그게 되겠지요.^^
그때까진 염치 불구하고 얻어 먹어야지요~~ㅋㅋㅋ

마노아 2008-06-19 16:1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왓! 추카해요! 완득이 전도사로도 활동하고 계시는군요^^ 전 완득이 캐릭터 투표 당첨됐는데 선물이 아직 안 오네요^^ㅎㅎㅎ

순오기 2008-06-19 17:30   좋아요 0 | URL
그런거 당첨자는 어디에 발표됐어요? 축하해요~~
궁금하긴 했는데 뭐~ 당첨 되겠어~~ 하고 말았다지요.^^

세실 2008-06-20 09:3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호호 축하드립니다. 상품이 참 탁월하네요~~~
아직 김치 안담그시는군요. ㅎㅎ 물론 전 시댁과 친정에서 번갈아 얻어먹고 있습니다^*^

순오기 2008-06-24 16:59   좋아요 0 | URL
김치는 아직 안 담그는 게 아니라~~ 남편이 생활비 안 줄때 오기로 안 담그고 얻어 먹었어요. 그게 4년 전이고...김장김치는 완전 전라도식으로 담그는데 이젠 귀찮아서 안 해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