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은 대학에 보냈으니 이제 제 일 알아서 할 것이고, 문제는 중3이 된 아들녀석이다. 워낙 공부가 습관되지 않아 만날 빈둥거리며 책을 읽거나 컴과 TV를 벗하며 지냈으니, 이제 중3이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그래도 고등학교에서 심화반에 들어야 인간대접 받고 사람 구실 할 수 있다는데... 제말마따나 어쩌다 재수가 좋아 중학교는 대표선서를 하고 들어갔지만, 도통 되고 싶거나 하고 싶은 목표가 없으니 공부도 별 관심이 없다. 그럭저럭 공부하는 양에 비하면 지금의 성적도 다행이다 싶지만, 이래서는 안된다는 누나의 강력한 권면이라 엄마의 관리체제로 들어가야 할 듯하다.

공부 학원은 한번도 안 다녔으면서 도통 가기 싫어하니, 우리나라 최고의 강사가 최상의 강의를 하는 EBS 방송 교재를 구입했다. 제 맘내로 내버려 둔 결과가 별로였으니 이제라도 엄마가 팔을 걷어부쳐야겠다~~~~~ >.<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막내를 위해서도 EBS방송교재를 구입,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공부습관을 들이지 않은 아들녀석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공부가 아니어도 빛나고 눈부실 일이 많은 10대를 공부감옥에 갇혀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짠하지만, 또한 현실이 공부를 팽개치고 살 수도 없는 일이라 눈물을 머금고 이거라도 하게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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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향기 2008-03-04 10: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고... 저도 아들놈이 공부습관이 안 잡혀서 너무 걱정이에요. 아직 6학년이긴 하지만 중학교 가면 어쩌나 싶어 벌써부터 한숨이 나오는데 정작 본인은 너무 태평~

순오기 2008-03-04 11:47   좋아요 0 | URL
ㅎㅎ 집집마다 아들넘들이 걱정이더군요. 아들은 특성이 그런지...
딸들은 제 알아서 할 일 해가며 앞가림 척척하는데, 아들은 왜 그게 안되죠?ㅠㅠ
우린 중3이 되도록 공부를 안 시켰으니...이제라도 밀어봐야죠!

bookJourney 2008-03-04 12: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EBS 교육 프로그램이 꽤 괜찮은 것 같아요. 중학교로 넘어가면 좀 재미없어지는 경향이 있기는 하지만(^^;), 영어 프로그램 같은 거 보니까 재미있더라구요 ....
엄마, 누나를 닮았으면 어느 순간 척~ 하고 마음 먹고 공부하지 않을까요?

순오기 2008-03-04 17:46   좋아요 0 | URL
이 좋은 방송을 잘 안 본다는 데 문제가 있지요.ㅠㅠ
그러게요~~~ 척하고 마음 먹길 기다리다 세월만 가니~~~~^^

실비 2008-03-04 12: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어릴땐 왜이리 하기 싫던지...^^:;
지금은 제가 알아서 더 공부할려고 하지만..
참 어려워요~ ㅎ

순오기 2008-03-04 17:47   좋아요 0 | URL
어려서 공부하기 좋아하는 사람이 있을까 싶지만...
공부가 좋다하면 철들은 거겠죠!^^

마노아 2008-03-04 16: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게 중에서 그래도 EBS교재가 좋은 것 같아요. 강사진도 그렇구요. 저도 가끔 애용해요6^^

순오기 2008-03-04 17:48   좋아요 0 | URL
정말 좋지요. 최고의 강사와 최상의 강의~~~ ^^

뽀송이 2008-03-04 19: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역시~ EBS 괜찮지요.^^
저희 집도 EBS로 공부해요.
이제 고등학생이 된 큰아들녀석은 강의 들을 시간은 없겠지만 말입니다.
중2인 작은 아들 녀석은 EBS 교재 다~ 구입했어요.^^

순오기 2008-03-05 08:29   좋아요 0 | URL
문제는 이것도 엄마가 관리 감독을 해야 한다는 게...
저도 이제 중3이니 정신 차리겠지요?다들 열공모드로 가는거야요! ㅎㅎ
우리딸은 고등학교에서 활용하던데... 효율성은 별로였지만!

프레이야 2008-03-04 20: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학원에 보내기보다 이렇게 공부하기 쉽지 않은 일 같은데
참 존경스러워요. 님이나 아이들이나 홧팅입니다.^^
우리땐 뭐 학원 그런 게 있었나요. 다 집에서 알아서들 했죠.

순오기 2008-03-05 08:30   좋아요 0 | URL
학원도 거부하고 방송도 엄마가 하라해야 하는 정도라 작년까지 거의 방치했어요. 가끔 잔소리만 했지 실제적인 도움은 안 된 거 같아서 굵은 팔뚝을 휘날리며 감독하려고요!^^
우리때가 좋았죠? 훨 인간답게 살고, 학창시절 추억도 만들고... 그리워라!

이매지 2008-03-05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나이에 EBS 교재들도 가끔 보고 있는데
(영어 독해나 국사 문제집 같은 거는 도움이 되더라구요 ㅎ)
나름 저렴한 가격에 괜찮은 것 같아요.

저도 어릴 때는 엄마가 엄청 몰아붙여서 했는데 ㅎㅎ
나중되니까 몰아붙이던 게 쬐금 그립더군요 ㅎ
이제는 뭐 니가 알아서 해라 이런 식이 되버려서 ^^;

여튼, 순오기님도, 아이들도 화이팅이예요 :)

순오기 2008-03-05 08:33   좋아요 0 | URL
저렴한 가격? 절반은 동의하고 절반은 아니에요.^^
그러게요, 어려서 몰아붙여야 커서 스스로 하는 건데... 난, 너무 방치했나 봐요. '니 공부 니 알아서 해라. 니 인생은 니것이고 니 책임이다' 이랬으니...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