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딸은 대학에 보냈으니 이제 제 일 알아서 할 것이고, 문제는 중3이 된 아들녀석이다. 워낙 공부가 습관되지 않아 만날 빈둥거리며 책을 읽거나 컴과 TV를 벗하며 지냈으니, 이제 중3이라 발등에 떨어진 불이다. 그래도 고등학교에서 심화반에 들어야 인간대접 받고 사람 구실 할 수 있다는데... 제말마따나 어쩌다 재수가 좋아 중학교는 대표선서를 하고 들어갔지만, 도통 되고 싶거나 하고 싶은 목표가 없으니 공부도 별 관심이 없다. 그럭저럭 공부하는 양에 비하면 지금의 성적도 다행이다 싶지만, 이래서는 안된다는 누나의 강력한 권면이라 엄마의 관리체제로 들어가야 할 듯하다.
공부 학원은 한번도 안 다녔으면서 도통 가기 싫어하니, 우리나라 최고의 강사가 최상의 강의를 하는 EBS 방송 교재를 구입했다. 제 맘내로 내버려 둔 결과가 별로였으니 이제라도 엄마가 팔을 걷어부쳐야겠다~~~~~ >.<





이제 막 중학생이 된 막내를 위해서도 EBS방송교재를 구입, 꾸준히 공부하는 습관을 들여야겠다. 공부습관을 들이지 않은 아들녀석처럼 후회하지 않으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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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가 아니어도 빛나고 눈부실 일이 많은 10대를 공부감옥에 갇혀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 짠하지만, 또한 현실이 공부를 팽개치고 살 수도 없는 일이라 눈물을 머금고 이거라도 하게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