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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빵 ㅣ 한솔 마음씨앗 그림책 2
백희나 글.사진 / 한솔수북 / 2004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백희나'라는 이름을 내게 확실하게 기억시킨 책이다. 그냥 도서실에서 빌려만 보다가 이참에 구입했다. 이다음에 우리 손주들에게 좋은 할머니가 되기 위해서..... ^^ 하지만, 먼저 학교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보여줘서 점수를 후하게 받았다.
아주 단순한 상상을 멋진 글과 그림으로 보여주는 구름빵에 아이들은 탄성을 질러댔다. 뭔가 자신들의 코드와 맞다고 느끼는 것 같다. 두~둥~실이란 말이 마치 마술사의 주문처럼 들린다. 지각한 아버지의 '허둥지둥'도 마냥 즐거운 듯하다. 우리 아버지도 술마시고 온 다음날 늦잠자고 허둥지둥 했다면서...... ^^
"와~ 좋겠다! 나도 구름빵 만들고 싶어, 먹고 싶어, 난, 두둥실 떠오르고 싶어, 나도 하늘을 날고 싶어!"
온갖 소리들이 범벅되어 시끌시끌, 안개가 자욱했던 어제... 교실 풍경이다. 비가 오지 않아서 그래도 다행이다. 비오는 날은 이상하게 소리들이 밖으로 날아가지 못하는지 더 소란스러우니까! ^^ 구름빵을 만드는 과정에서 나온 '이스트'가 베이킹 파우더냐고 묻는 아이도 있다. 녀석 제법이다~~ㅎㅎ
독후활동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한 명지가 단연 돋보였다. 어려도 2년차라서 제법이다!
연필로만 한 거라서 잘 보일려나 모르지만... 비록 오자가 있어도 너무나 귀엽고 사랑스러운 명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