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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 3 - 인도차이나 남부아시아
한비야 지음 / 금토 / 1998년 7월
평점 :
품절
*아들녀석이 중1때 남긴 독서노트 엿보기가 계속 됩니다.
Man, Men 선성주 (2006. 11. 5. 어제와 같은 날씨)
'바람의 딸~~~'시리즈는 내용구성이 다 같다. 그 나라의 오지체험, 에피소드다. 각 권마다 읽었던 걸 또 읽는 것 같은 기분이다. 그래도 굳이 쓰자면 3권은 인도차이나와 남부아시아 편인데, 남자에 관한 것이다.
이 책에서 가장 충격적일 수 있는 장면은 마약 피는 남자에 대한 것이다. 가장이 하루종일 일도 안하고 마약만 피운다. 여자와 아이는 일을 한다. 지금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모름지기 남자라면 일을 하고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다.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것은 말 그대로 하루종일 마약만 피운다는 것이다. 심심하지도 않을까? 난 아무리 좋아하는 컴퓨터라도 몇 시간 계속 하면 지루해진다. 지지치도 않고 마약만 피워대니 어디 살 맛이라도 날까? 마약이 과연 삶의 맛일까? 마약은 정말 무서운 것이다.
처음엔 재밌었지만 3권까지 읽고 나니 지금은 더 읽고 싶지 않은 바람의 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