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전기홍의 카페 운영 X파일 - 살아남는 동네 카페는 무엇이 다를까?
전기홍 지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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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은 꿈꿔봤을 카페 창업. 하지만 하루가 다르게 늘어나는 카페를 보며 두려움을 느끼며 마음을 접었을 것이다. 그런데도 하루가 멀다 하고 늘어나는 카페를 보며 과연 그들의 창업은 성공할까? 뭐가 다른 점이 있을까 궁금했다. 막연하게 동경하는 것이 아니라 카페 창업 및 컨설턴트로 일하고 있는 작가의 노하우를 책을 통해 만나보자! #전기홍의카페운영X파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의 통계에 따르면 2023년 국내 카페 시장 규모는 17조 1,776억 원에 육박한다. 17조억 원? 감이 안 온다. 게다가 유로모니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3년 기준 1인당 연평균 405잔의 커피를 마신다고 한다. 다른 국가들의 평균 연간 커피 소비량인 152잔과 비교해도 어마어마한 숫자이다. 그나마 이렇게 잔으로 표시해 주니 많이 마신다는 느낌이 온다. 

더구나 국세통계포털 집계 결과를 보면 2023년 11월 기준으로 국내 커피, 음료점 업 점포 수가 9만 6,584개나 된다. 그렇다면 전국 편의점 숫자는? 5만 5,800개니까 거의 2배나 많은 셈이다. 여기에 베이커리나 패스트푸드점까지 포함한다면 실제로는 20만 개에 가까운 커피 매장이 있다는 것이다. 이쯤 되면 카페 창업은 포기해야만 하는 걸까? 아니면 다른 20만 개의 점포와 달리 나만의 개성을 살린 카페를 창업하는 게 맞는 걸까?

정답은 없다. 자신이 판단만이 정답이지 않을까...


카페 창업 7원칙

 창업하기 전에 스스로에게 던져야 할 질문으로, 7가지 원칙에서 하나라도 벗어난다면 절대 카페를 창업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1. 과도한 빛으로 창업하지 말자.

  2. 사업 기대치를 낮추자.

  3. 충분한 준비를 거친 후 창업하되, 결단은 빠르게 내리자.

  4. 가족의 동의와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내자.

  5. 목표 고객을 정해 놓고 창업을 시도하자.

  6. 고객의 의식 구조와 행동 양식을 파악하고 창업을 준비하자.

  7. 인간관계를 최대한으로 활용하자. 


카페 창업 공식

Step

구분

내용

1

창업 자금 설계

자기자본, 부동산, 대출, 정부 지원 등

2

카페 형태

개인 카페, 프랜차이즈, 전수 카페

3

상권 분석

입지 선정, 상권 분석, 부동산 등

4

매장 선정

임대차 계약 및 권리금 계약

5

메뉴 확정

메뉴 선정, MD 상품 선정, 서비스 관리

6

인테리어

업체 선정, 도면 확정 등

7

카페 시설 및 기물 확정

에스프레소 머신 등 장비 선정

8

각종 인허가

영업 신고증, 사업자등록증

9

직원 채용

정직원, 아르바이트, 근로계약서 작성 등

10

초도 물량 매입

유통 업체 선정, 메뉴에 따른 부재료 주문

11

오픈 및 홍보

가 오픈, 오픈 행사 및 홍보물

12

경영 진단 및 피드백

운영 진단 및 문제점 개선

13

장기 운영 시스템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방안 모색


개인 카페  vs  프랜차이즈 카페

개인 카페냐 아니면 프랜차이즈 카페냐를 고만하는 걸 짜장면과 짬뽕에 비유했다. 어느 것을 선택해도 장단점이 있다는 것이다. 

<개인 카페>

1. 내가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다.

2. 고객이나 시장의 변화에 빠른 대응을 할 수 있다.

3. 비용이 적게 든다.

4. 초보자가 하기에는 실패 확률이 높다.

<프랜차이즈 카페>

  1. 창업 초보에게 좋다.

  2. 브랜드 인지도의 우위.

  3. 비용이 많이 든다. 

  4. 무조건 본사의 매뉴얼을 따라야 한다. 


카페 창업 비용은?

 카페는 장소를 임차하고 에스프레소 머신 한 대면 창업 준비가 끝나는 줄 안다. 하지만 다양한 비품과 준비가 필요하기에 일반인이 생각하는 것보다 다소 큰 금액의 창업 비용이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국내에서 카페로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은 대략 1억 5천만 원 내외이다. 뭐? 1억 5천... 헉!.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창업 비용이 든다. 구체적으로 에스프레소 머신, 그라인더, 냉장고, 냉동고와 같은 장비가 6~7천만 원, 권리금과 보증금을 대략 8~9천만 원을 예상한다. 이렇게 창업해도 목표 수익은 15% 정도를 목표로 빠듯한 수익 구조이다. 


 이후에도 카페 창업에 관한 노하우 전수가 A~Z까지 세세하게 이뤄진다. 책의 문체도 옆에서 친구가 친구에게 자세하게 알려주는 문체이기에 읽으면서도 부담감이 없다. 

이 책을 접하는 독자는 크게 두 부류이지 않을까? 나처럼 '카페 창업 두려운데 어떻게 준비하지?' 하는 막연한 궁금증을 갖은 사람은 위에 적은 내용으로도 충분히 만족할 정보들이 가득하다. 하지만 정말 카페 창업에 목마른 독자라면 이 책을 끝까지 정독하고 창업 실무에서 막히거나 고민될 때마다 이 책을 꺼내 읽으며 도움을 받는 걸 추천한다. 정말 카페 창업에 진심인 멘토가 멘티에게 알려주는 세세한 내용에 정말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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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잔혹동화 속 문장의 기억 Andersen, Memory of sentences (양장) - 선과 악, 현실과 동화를 넘나드는 인간 본성
박예진 엮음,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원작 / 센텐스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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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의 동화를 한 번도 읽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대표작으로 인어공주, 백조 왕자 미운 오리 새끼, 성냥팔이 소녀 등 많은 작품들이 있다. 모두 아름답고 예쁜 이야기들이었는데 사실 우리가 알고 있는 작품들은 후대 사람들이 약간의 각색을 한 작품이라고 알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안데르센의 원작은 이보다 더 끔찍하고 잔인한 이야기라고 문학 평론가가 말했던 기억이 났다. 그래서 이 책 #안데르센잔혹동화속문장의기억 을 통해 원작의 내용과 어떤 잔혹한 이야기가 있는지 궁금해졌다.


책에 들어가기에 앞서 안데르센이란 사람에 대해 알아야 그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다. 


1805년 덴마크 오덴세에서 태어난다. 아버지는 가난한 구두 수선공이었지만 안데르센이 11살 때 사망하고 만다. 이로 인해 가족 모두가 일용직 노동자로 일하며 돈을 벌어야 했다. 연극배우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코펜하겐으로 상경하지만 정규 교육을 받지 못했던 그는 발음이나 문법 구사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우연히 국회의원이 글 재주가 좋다는 칭찬에 안데르센은 작가의 꿈을 가지게 된다. 그는 꿈을 이루기 위해 라틴어 학교에 입학해 문학을 배우기 시작했지만 교장의 지독한 혹평과 악담으로 안데르센은 꿈을 포기하려 했다. 


 지옥 같던 학교를 졸업한 안데르센은 시와 희곡을 집필하며 시인이자 극작가로 활동했다. 그를 유명하게 만들어 준 작품 역시 소설이었다. 장편소설 <즉흥 시인>으로 호평을 받았지만 이후 작품들은 평범했다. 1835년 30세가 된 안데르센은 동화를 쓰기 시작했다. 


안데르센의 동화에는 다양한 형태의 사랑이 담겨 있다. 기쁘고 행복한 사랑부터 슬프고 아픈 사랑까지, 우리를 웃고 울게 만드는 생경한 사랑이라는 감정이 가득하다. 그가 이토록 깊은 사랑의 형태를 동화에 담을 수 있었던 것은 안데르센 또한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 아이처럼 서툴렀기 때문이다. 


그의 일기에는 평생 타인과 깊은 관계를 맺지 않겠다는 다짐이 쓰여 있기도 했는데, 젊은 시절 짝사랑했던 리보르그 보이트에게 거절당한 충격 때문으로 보인다. 안데르센은 사랑에 상처받고 가슴 아파했다. 동화 <인어공주>는 에드워드 콜린과의 관계에서 비롯되었다. 앞에서의 사랑과 이번의 사랑 모두 동일한 성을 사랑하다 겪은 실연의 상처였다. 


 안데르센의 가족 중 일부가 정신병을 앓았다는 이야기도 있다. 안데르센은 불우한 유년기를 겪으며 본인의 정체성조차 확립하지 못한 채 불안정한 시기를 보냈다. 그 과정에서 가난, 핍박, 혼란 등 많은 상처를 입기도 했다. 게다가 불우한 환경과 독특한 외모는 그의 마음속에서 열등감이라는 감정이 자라나는 데 불을 지폈다. 


 안데르센은 특히 인간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글들을 여러 편의 동화로 발표했다. 다른 아이들은 상처받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인간 본성에 대한 교훈을 주고자 그런 잔혹동화들을 썼을지도 모른다. 1842년 <미운 오리 새끼>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동화 작가로 유명세를 탄다. 그러던 어느 날, 침대에서 떨어져 다친 뒤로는 제대로 걷지 못하게 되었고 합병증으로 70세에 세상을 떠나게 된다.  



 책을 읽으며 우리가 알고 있던 예쁜 동화의 원작이 얼마나 잔혹할지 궁금했다. 하지만 책에 소개된 동화들을 읽는데 그리 잔혹하거나 혹독한 문장은 없다. 사실 50을 앞에 둔 아저씨라 그런지 읽는 내내 평범하다 못해 지루했다. 거기에 원작의 영문과 번역을 이야기 중간중간에 삽입하는 바람에 읽는 내용이 끊겨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그저 2시간 정도면 모두 읽을 정도로 평범한 이야기들에 다소 실망했다.


그러나 딱 하나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에서 눈길이 멈췄다. 성냥팔이 소녀의 비극적인 죽음은 인간의 비정함과 가정의 소중함이라는 결론으로 끝나지만 작가는 그 시대의 시대 상황을 자세히 설명한다. 



이 작품은 안데르센의 대표작 중 하나로 우리에게 굉장히 친숙합니다. 하지만 <성냥팔이 소녀>는 단지 불쌍한 소녀의 슬픈 이야기라는 주제 이상의 의미가 숨겨져 있습니다. 작품을 집필할 때는 산업혁명 시기로 물질만능주의가 팽배했습니다. 이때 자본가들은 싼값에 어린이를 고용하여 성냥 공장에서 노동을 시켰습니다. 당시에는 성냥을 백린으로 만들었습니다.


백린은 유독성인 하얀색 물질이며, 공기 중에서 자연발화되는 특성이 있어서 무기에 사용됩니다. 발화되면서 발생하는 연기를 들이마시면 턱이 녹아내리고 죽게 되는 맹독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알면서도 성냥 공장들은 몸값이 싼 어린 소녀들을 노동자로 이용하다가, 병이 들면 성냥 한 보따리를 주고 내쫓았습니다. 오직 성냥을 팔아 생계를 이어가야 하는 소녀들이 거리로 나오기 시작했고 안데르센은 이런 사회의 추악한 모습을 동화에 담았습니다.


작품 속, 소녀가 성냥을 켤 때면 따뜻하고 맛있는 요리와 아름다운 크리스마스트리가 나타납니다. 이것을 소녀가 죽어가며 보게 된 환각 증세로 해석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할머니를 보기 위해 성냥을 모두 꺼내 불을 붙였을 때는, 당연히 엄청난 양의 백린 연기가 뿜어져 나왔을 것입니다. 소녀를 죽음으로 내몬 것은 단순히 가난과 추위가 아니라 사회와 어른들의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따뜻한 성냥불 이면에 숨겨진 내막은 상당히 충격적입니다. 어린 시절에는 미처 읽지 못했던 동화의 배경을 성인이 되어 이해했을 때, 우리는 또 다른 시선으로 이야기를 읽고 생각하 게 됩니다. 여러분은 이 동화가 어떻게 느껴지나요? 내막을 알고 나니 어릴 적과는 다르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역시 작가의 일생과 살아온 배경 그리고 시대 상황을 이해하게 된다면 그 속에 숨겨져 있던 비밀들을 풀 수 있지 않을까? 여러 동화 속에 숨겨진 안데르센의 상처와 아픔 그리고 시대 상황을 이해하니 동화가 새롭게 보이기 시작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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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크 먹고 헬스하고 영화 보면 기분이 나아질 줄 알았다
멘탈 닥터 시도 지음, 이수은 옮김 / 밀리언서재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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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기 전까지 스트레스에서 자유로울수 없을 것이다. 그럼 매일같이 쌓이는 스트레스를 어떻게 줄이고 잘 컨트롤 할 수 있을까? 일본의 정신과 의사에게서 그 답을 들어보자! #케이크먹고헬스하고영화보면기분이나아질줄알았다

 책 제목은 우리가 흔히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들이다. 그런데 케이크 먹고 헬스하고 영화 봐도 우리의 기분은 개운하지 못하다. 무엇이 문제일까? 스트레스를 받기 보다는 그 크기를 줄이고 잘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스트레스 해소 측면에서 본다면 불평도 때로는 필요합니다. 예상 밖의 일이나 다른 사람의 언동에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을 겁니다. 이를테면 불합리한 일로 꾸중을 듣거나 갑자기 업무를 떠맡게 되면 짜증이 나겠죠. 불평은 이런 예상 밖의 스트레스가 축적됐을 때 그걸 재빨리 해소하는 방법으로 효과적입니다. '불평'이라는 단어의 어감이 별로 좋지 않으니, '내 속마음 털어놓기'라고 바꿔보면 어떨까요?

'속마음을 털어놓는 것은 안 좋다'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내 속마음을 털어놓을 공간을 빼앗기는 것 같아서 괜히 더 스트레 스가 쌓이지 않나요?

이른바 주부들이 주고받는 '우물가 공론의 효과를 조사한 결과, 무려 90퍼센트가 넘는 주부들이 '우물가 공론으로 기분 전환 또는 스트레스 해소가 된다'고 답했습니다. 우물가 공론도 불평과 마찬가지로 속마음을 털어놓는 수단이니 불평을 하면서 스트레스 해소가 되는 것이죠. 불평하는 것만으로는 전혀 상황이 바뀌지 않는 데다 본질적으로 해소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불평으로 스트레스가 완화되는 것은 사실입니다.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보면 여성들은 여성끼리 고민을 더 많이 공유하고 남성보다 스트레스를 잘 해소한다고 합니다. 우물가 공론도 마찬가지지만 여성들이 만남의 기회를 더 많이 만듭니다. 서로 불평이나 고민을 나눈다고 해서 직접적인 해소는 되지 않더라도 생각을 정리하거나 감정의 발산으로 이어지는 것이죠. 반대로 남성들은 일상적으로 불평이나 고민을 쌓아둘 수 있습니다. 그러니 의식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발산할 곳을 마련해 놓는 것이 좋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직장인이 퇴근길에 단골 술집에 들르는 것도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 중 하나이겠죠. 다만 조심해야 하는 점은 '적당히' 불평하는 것입니다.

잠시 불평하는 것이 아니라 주야장천 뒷담화를 늘어놓거나 매일 불평만 늘어놓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지나친 불평은 스스로 부정적인 감정을 증폭시키고 듣는 사람도 지치게 만듭니다. 어디까지나 불평은 적당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불평할 때는 '오늘은 하소연 좀 해도 괜찮을까?"라고 상대에게 허락을 구한 다음에 이야기합니다. 불평을 계속하는 것도 힘들고 그것을 계속 듣고 있는 것도 힘든 일입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 방법으로 '마음 기록하기'가 있습니다. 힘든 일이나 화나는 일이 있을 때 그러한 감정을 기록하면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기록을 하면 감정을 객관화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슬픔과 분노의 감정은 뇌의 대뇌변연계가 관여하는데, 감정을 기록함으로써 뇌의 전두전야로 전환돼 감정을 들여다볼 수 있습니다. 다만 마음을 기록한다고 해서 무작정 써 내려가기만 해서는 효과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 단지 속상한 일을 써 내려가는 것은 받아줄 상대가 없는 불평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마음을 안정시키는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왜 그렇게 느꼈을까'라는 그 감정에 이르게 된 '생각'을 함께 기록하는 것입 니다.

예를 들어 친구에게 기분 나쁜 말을 듣고 화가 나는 일이 있었습니다. 이런 경우 '단순히 화가 났다'라고 적지 않고 '왜 화가 났지?"라고 그때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곰곰이 되새기며 기록합니다. 이를테면 '말투가 거슬렸다', '굳이 안 해도 되는 말 을 했다' 등으로 이유를 생각해보는 것입니다.

이렇게 생각의 과정을 적는 것이 중요합니다. 기분이나 감정은 순간적이지만 거기에 이유를 달다 보면 그 상황을 한 발짝 물러나서 객관적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를 거치고 나서 화났던 일을 돌이켜보면 '그렇게 화낼 일은 아니었어', '노골적으로 기분 나쁜 티를 낼 필요는 없었어' 라고 반성하게 됩니다.

'화났던' 감정을 방치하면 화난 기억에 그치고 말지만, 마음과 생각을 기록하는 작업을 통해 '그렇게까지 화낼 필요가 없었던 상황으로 바뀌는 것이죠.

최근에 있었던 짜증스러운 일이나 언짢은 일을 떠올려보시기 바랍니다. 그 이유까지 떠올려보니 조금은 보는 시선이 달라지지 않나요?

이 작업을 계속하다 보면 지금까지 반사적으로 울컥하던 상황에 대해서도 내성이 생겨 사소한 일로는 화가 나지 않게 됩니다. 즉, 스트레스가 쌓이지 않게 되는 것이죠.

이 방법은 분노뿐만 아니라 슬픔이나 불안 등 부정적인 감정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뭔가 힘든 일이 생겨서 기분이 안 좋은 쪽으로 기울었을 때는, 잠시 시간을 두고 그 상황을 돌이켜보세요. 그리고 그때의 마음과 거기에 이르게 된 생각을 같이 적어봅니다. 잠시 후에 그 메모를 다시 봤을 때, 나는 이런 일로 감정이 격해지는구나'라는 것을 깨닫는다면 우리의 마음이 성장했다는 증거입니다. 부디 '감정'과 '생각'을 잘 나누어서 실천해보기를 바랍니다.


 이 책에서 내가 느낀 점은 불평하기와 왜 그런 생각이 들었는지에 대한 기록하는 것이다. 왜 기분이 상했는지에 대한 부정적인 감정을 털어내고, 그 이후에 왜 기분이 상했는지에 대해 구체적으로 분석해 내 마음의 감정과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이 가장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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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대한민국 재테크 트렌드
조선일보 경제부 엮음 / 원앤원북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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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이 생기며 자본이 일을 하게 하는 재테크에 대한 관심이 생기기 시작한다. 아마도 재테크의 시작은 예금이지 않을까? 사용 목적 혹은 금액을 정하고 매월 일정액씩 적립하는 적금부터 시작해 돈 모으는 재미를 알게 될 것이다. 이렇게 만기 된 예금을 사용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더 금리를 높게 쳐 주는 은행을 찾아 발 또는 손으로 열심히 검색할 것이다. 이런 재미가 1년에 한두 번 생기다 보니 금세 재테크에 대한 갈망과 열의가 사그러든다. 뉴스 혹은 주위에서 주식으로 큰돈을 벌었다는 소식에 '나도 한번 해볼까?'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 여유자금이 없기에 직장인이라면 쉽게 만들 수 있는 마이너스 통장을 기반으로 주식 투자에 입문할 것이다. 초심자의 행운이랄까? 첫 투자는 대부분 소액이라도 수익을 보게 된다. 어? 이거 돼내? 나도 할 수 있겠네? 하는 생각으로 조금씩 투자금액을 늘리다 보면 어느새 마이너스 통장의 잔고는 바닥이며 주식 통장의 수익률은 파란색으로 바뀌었을 것이다. 이때 마침, 직접 투자는 위험하니 간접 투자인 펀드와 ETF에 투자하라는 달콤한 유혹이 온다. 적은 금액이지만 정기예금으로 모아둔 돈을 펀드와 ETF에 투자해 보지만 역시 수익률은 마이너스... 뭐가 잘못됐을까?

첫 번째, 시대의 흐름을 파악하지 못했다. 두 번째, 개별 자산에 대한 적극적인 공부와 분석을 하지 않았다. 세 번째, 특히 내가 잘 못하는 거지만 적정 수익률과 손절률을 설정하지 않았다. 네 번째, 적절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행운에 기대했다. 결국 투자자 너의 잘못이라는 것이다. T.T

솔직히 자본시장은 돈 놓고 돈 먹기에 버금가는 치열한 시장이다. 이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판단의 근거가 될 수 있는 정보가 바로 #2024대한민국재테크트렌드 책이지 않을까? 현직 최고의 전문가 13인은 2024년 재테크 트렌드와 방향성을 어떻게 예측했을까?


적정 자산 배분

투자자라면 한 번씩은 들어봤을 분산 투자. 2024년엔 어떻게 해야 할까?

경제 위기와 코로나19로 인해 통화량이 급증했다. 한마디로 미국 정부가 윤전기를 돌려 돈을 너무 많이 찍어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자 금리가 올랐다. 한때 미국 10년 국채 수익률이 5%까지 올랐다. 금리가 오르자 기업들이 죽겠다고 아우성이다. 시장에서는 2024년 6월부터 금리를 인하한다고 한다. 1백만 원 채권금리 5% 10년 만기 채권을 들고 있는데 앞으로 금리가 1%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까? 매년 5만 원씩 10년을 받으니 만기 시에 1,500,000원을 받게 될 것이다. 그런데 금리가 1% 떨어지면 1,400,000원을 받게 되니 차이 나는 1십만 원에 대한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이다. 향후 미국 금리가 2~3%까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금 채권 투자를 해야 한다.

주식 시장은 아직 덜 붕괴되어 불안하지만 환율이 하락하고 수출이 증가한다면 미국 주식보다는 우리나라 주식 비중을 늘리는 게 낫다. 또한 환율 하락기엔 안전 자산인 금 투자를 늘리는 것도 하나의 대안이다. 향후 브라질,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인구가 늘어나는 신흥국에 투자는 지속적으로 늘려야 한다.

부동산 시장은 미국이 이제 붕괴 초기이지만 우리나라는 이미 많이 떨어져 상황이 조금 다르다. 우리나라의 경우 착공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난 다음 3년 뒤에 주택 공급 물량이 쏟아진다. 요새는 공사비 문제로 착공 물량이 확 줄었다. 또한 지방을 중심으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악재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에서는 금리를 인하할 것이다. 금리 인하 전까지는 부동산 시장은 꽁꽁 얼어 있을 것이다.

시장이 지금 바닥을 다지고 있다고 봐야 한다. 2024년 상반기에 신규 분양 물량을 잡지 않는다면 향후 2~3년 동안 신규 분양 물량을 잡기는 어려울 것이다. 경제 성장률이 계속적으로 하락하기에 만약 주택 구입을 위한 대출을 실행한다면 고정금리보다는 변동금리로 대출을 받아야 한다.

부동산 투자의 적격지로는 학군이 좋은 실 거주 선호 지역으로 초등학생 수가 증가하는 곳을 꼽는다.

다양한 주제로 이야기를 하지만 내가 이 책에서 꼽을 수 있는 정보이다. 그동안 생각지 못했던 채권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직접 투자가 어렵다면 ETF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해외 ETF까지 투자해 볼 것을 권한다.

#원앤원북스 #2024재테크트렌드 #재테크트렌드 #대한민국재테크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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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극히 짧고도 사소한 인생 잠언 - 마흔, 후회 없는 삶을 위한 처방
정신과 의사 토미 지음, 이선미 옮김 / 리텍콘텐츠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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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인은 많은 관계 속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풍요 속 빈곤이랄까? 자신의 고통, 힘듦, 좌절을 툭 터놓고 이야기할 사람이 없다. 흔히 웃고 떠드는 친구나 지인이 있지 않냐고 되묻지만 남의 이야기는 가십거리이기에 돌고 돌아 와전되어 되돌아오기 마련이다. 결국 성당을 찾거나 심리치료 혹은 정신과 상담에서만이 자유롭게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할 수 있다. 각양 각색의 고통과 좌절을 듣고 상담하며 그들을 다시 일으켜 세우는 현직 정신과 의사가 자신의 경험과 상담에 사용한 인생 잠언을 모아 책으로 출간했다. #지극히짧고도사소한인생잠언 #리텍콘텐츠

이기적 용서

우리가 용서하는 이유는 우리 자신과 자신의 건강을 위함입니다.


 상대방을 죽이고 싶을 만큼 화가 나서 미쳐 있을 때 이것을 실행하는 것은 사이코 패스일 것이다. 하지만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음속으로 이미 상대방을 수십 번 죽이고도 남았다. 단지 실행을 하지 못했을 뿐. 결국 풀리지 않는 분노와 화 때문에 내 삶과 건강에 안 좋은 쪽으로 영향을 미친다. 두통이 생긴다든지, 소화 불량이라든지, 통증이 발생하고, 잠도 자지 못할 것이다. 이런 상태에서 벗어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용서" 뿐이라고 말한다. 맞는 말이지만 쉽지 않다. 그래도 용서하는 이유에 대한 근사한 답을 깨닫게 됐다. "나 자신의 건강을 위해서."

분노

분노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사용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바꾸는 것이 가치 있는 일이라면 분노해도 괜찮습니다"라는 시각으로 대처하는 것이 좋아요.


 분노는 일시적인 감정이라기 보다 오랫동안 숨겨져 있던 화가 폭발하며 나타난다. 또한 분노는 나보다 아래 사람이나 대등한 사람에게 표출되기에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거나 정신적 학대가 된다. 분노라는 총알은 항상 총안에 장전되어 있다. 누군가 방아쇠만 살짝만 당겨도 분노라는 총알이 튀어 나가기 때문에 이 총알에 맞은 사람은 내가 왜 이 총알을 맞아야 할까 어리둥절하거나 당황하게 된다. 

분노를 표출하고 인간관계가 더 돈독해지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분노를 계속 끓어안고 살아야 할까? 

정신과 의사 토미가 제안하는 분노는 나의 분노로 인해 상대방의 행동이나 생각이 바뀔 수 있다면 분노해도 괜찮다고 조언한다. 


행복

행복해지고 싶다면, '어떻게 생각되길 원하는가'에 대해 생각하지 말고,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대해 생각하는 게 좋습니다.


우리는 결국 행복하기 위해 살아간다. 하지만 행복이라는 정의가 무엇일까? 개개인마다 행복의 정의가 다를 것이다. 이런 행복에 대해 정신과 의사인 토미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에 중점을 두라고 한다. 다른 사람의 평가가 아닌 나 자신이 스스로 선택하고 즐거워할 것을 찾으라는 것이다. 

행복했던 순간을 되돌아보면 누군가가 주는 행복감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고 있을 때 에너지가 생기고 활기 넘치는 경험을 했을 것이다. 바로 이 순간이 행복이라고 조언한다. 


결정

정말 멋진 사람은 자기 일에 대해 스스로 "결정을 내린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현대인의 결정 장애 덕분에 컨설턴트와 상담사들이 돈을 버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 결정에 따른 책임과 부담감 등등 여러 가지 요인으로 인해 결정을 못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결정을 내리고 모든 것에 책임을 지겠다는 사람은 어떠한 역경에도 뚫고 지나갈 힘과 에너지를 가지게 됩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자신의 결정에  책임을 질 수 있다는 사람은 정말 멋진 사람입니다. 

무엇이 되었든, 자녀를 위한 헌신하기로 결정을 내리거나, 이 직업을 평생 할 것이라고 결정하기도 하고, 부부로서 함께 삶을 나누기로 결정을 내릴 수도 있습니다. 어떤 결정이 되었든 지금 바로 결정해 보세요. 당신은 멋진 사람이 될 거예요.


아니요

머릿속에서 '아니요'라는 결론이 이미 나와 있다면, 빨리 말해버리는 편이 좋아요.


우리 삶 속에서 발생하는 문제에 대한 해답을 알고 있다. 하지만 이를 결정하지 못한 채 시간을 보낼 때가 많다. 어떻게든 되겠지...

그 결과 우리 삶이 더 나아졌을까? 아니다. 그 문제가 더 복잡해지고 어려워진 상태 속에서 헤매는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당신의 결정과 생각이 옳다. 더 이상 고민하거나 결정을 미루지 말자! 최대한 빨리 행동으로 옮겨 다른 일과 생각으로 자유롭게 살아가자. 이 또한 나에게 해주고픈 말이었다. 


누구에게나 실패한 것처럼 느껴지는 시기가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빨리, 또 어떤 사람은 늦게 그 시기를 겪죠. 하지만 이 시기에 느끼는 힘듦과 좌절감은 정말 소중한 것이랍니다. 이 고통의 시간은 마치 휴게실에서의 쉼 같은 것이기도 하니까. 언젠가는 이 어려움도 이겨내고 더 힘찬 모습으로 나아갈 수 있다며 생각하고 버텨보세요. 휴게실에서 지내는 시간과 떠올리는 고민도 모두 인생의 한 가지 배움이랍니다. 


 책을 손에 쥐고 두세 시간이면 충분히 다 읽을 수 있다. 이렇게 읽고 나니 머릿속에 남는 게 없었다. 큰 기대감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그런데 리뷰를 쓰기 위해 다시 책을 펼쳐보니 짧은 구절 속에 인생의 지혜가 담겨 있다. 거기에 지금의 내 상황과 경험을 더하니 책 리뷰가 더 풍성해졌다. 리뷰를 다 쓰고 뿌듯해 보기는 오랜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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