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잇 투명 독서대 높이조절 PR01A - PR01A 노르잇 독서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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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대 여러 개 써봤는데 이거 대박이네요. 새 세상을 만났습니다. 튼튼한 품질도 만족스럽고 편리하기까지...정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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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의 흑역사 - 아름다움을 향한 뒤틀린 욕망
앨리슨 매슈스 데이비드 지음, 이상미 옮김 / 탐나는책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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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오랜 옛날부터 인간은 옷으로 자신의 지위를 상징하거나 미를 추구해왔다. 신분별로 쓸 수 있는 옷색깔이 다른 경우도 있었고 입을 수 있는 의복의 형태 또한 달랐다. 특히 중세 이후 발달한 귀족사회에서 화려한 옷은 아무나 가질 수 없는 절대적인 신분의 상징이었다. 오랫동안 천은 많은 노동을 통해 구할 수 있는 것이었기에 희귀한 재료였다. 하지만 산업시대에 들어서며 천의 가격이 내려가고 염색의 기법이 발달함에 따라 새로운 아름다운 색상도 출현하게 되고 또한 패션을 통한 부의 과시도 부르조아 계층이 출현하게 됨에 따라 더욱 다양한 형태로 출현하게 된다. 그리고 다른 인간의 역사에서와 마찬가지로 패션 또한 흑역사를 남기게 된다.

이 책은 일단 중세 이후에 우리가 패션의 유행을 말할 수 있을 절대왕권시대로부터의 패션의 역사를 이야기한다. 하지만 그 화려함 이면에는 인간의 신체를 기형적으로 옥죄는 일이 빈번하였고, 아름다움을 위해 인간의 안전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일이 존재하였다. 그리고 그로 인해 많은 여성들이 참혹한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 일이 있었다. 특히 패션의 발전으로 인해 엉뚱하게도 동물이 희생되고 환경이 오염되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

아마 지금은 과거에 비해 인간의 신체를 옥죄는 스타일이 많이 사라졌고(솔직히 나의 학생 시절 교복에 비해 요새 교복은 정말 편해 보인다) 비소와 납을 입고 발랐던 그 어이없는 일도 화학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로 많이 사라졌다(슬프게도 아직은 완전히 안전하지는 않다).

하지만 내가 보기에 현재 우리가 마주친 가장 큰 흑역사는 패스트패션의 발전으로 인한 옷쓰레기의 문제이다. 특히 빠르고 싼 가격으로 생산되는 패스트패션은 엄청난 양으로 생산되지만 소비자도 한두번 입고 버리고 워낙 품질이 안좋아 재활용도 되지 않고 있다. 옷쓰레기들은 돌고 돌아 마침내 아프리카에 도달해서 산처럼 쌓여져 있고 사람들은 그 위에서 집을 짓고 가축을 기른다. 웬만큼 저가의 옷도 재활용하는 기술을 가진 그곳에서도 저가 옷은 도저히 재활용할 방법을 찾을 수 없다 한다.

선진국은 가볍게 옷을 소비하고 쓰레기는 후진국에 쌓이며 그 나라 환경을 망치는 이런 현실은 아마 우리가 현 시대에 마주한 가장 큰 패션의 흑역사일 것이다. 과거에는 패션을 소비하는 사람이 위해를 입었다면 지금은 소비하는 사람과 피해받는 사람이 따로 있기에 더욱 위험한 현상이리라.

우리가 지위의 과시와 미를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해왔고 패션은 그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일 것이다. 많은 부분에서 우리 인간은 과거의 과오를 반성하고 시정해왔지만 인간의 내면 속 욕구는 아직도 펄펄 끓고 있다. 하지만 이제까지의 역사를 참고하며 우리는 보다 현명하게 아름다움을 누릴 방법을 찾아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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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대전 해전사 - 전쟁의 향방을 결정지은 세계 해전의 모든 것
크레이그 L. 시먼즈 지음, 나종남 옮김 / 책과함께 / 202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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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미있는 출판입니다. 정말 읽고 싶은 주제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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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과 음 사이에서 - 아르보 패르트의 음악 여정
요나스 실드레 지음, 신호경 옮김 / 마르코폴로 / 202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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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잘 받았습니다. 독서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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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위안 - 불안한 존재들을 위하여
알랭 드 보통 지음, 정명진 옮김 / 청미래 / 202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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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위안'을 검색하면 알랭 드 보통이 쓴 이 책과 보에티우스가 쓴 '철학의 위안' 이렇게 두 권이 검색되는데 두 권의 난이도가 극명하게 갈리니(알랭 드 보통의 책도 아주 쉬운 책은 아니지만 보에티우스의 책은 본격 철학서다ㅡㅡ;;;) 우선 이 책을 권한다.

사실 우리는 철학이라고 하면 삶에서 하등 쓸모없는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알랭 드 보통은 우리가 살면서 겪는 어려움의 시기에 도움이 되는 철학자들의 철학을 소개한다. 저자는 문제 상황을, 인기 없는 존재들을 위하여(소크라테스), 가난한 존재들을 위하여(에피쿠로스), 좌절한 존재들을 위하여(세네카), 부적절한 존재들을 위하여(몽테뉴), 상심한 존재들을 위하여(쇼펜하우어), 어려움에 처한 존재들을 위하여(니체), 이렇게 6가지로 나누어 그에 해당하는 철학자들의 철학으로 해결책을 제시함으로서 우리가 보다 철학을 실질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한다. 철학이 단지 피상적인 이론이 아니라 오랜 세월동안 인류가 겪어왔던 어려움에 대한 해결책임을 이야기하고 철학자들의 철학이 삶에 어떻게 적용되는지 쉽게 알려주고 있어 철학 초심자들이 읽기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조금 조심스럽게 이야기하자면 어느 정도 독서력이 쌓인다면 보에티우스의 '철학의 위안'도 일독을 권한다. 보에티우스야말로 감옥에 갇혀 생사의 기로에서 '철학의 위안'을 집필한 만큼 알랭 드 보통의 '철학의 위안'만큼이나 인생의 어려운 순간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이다. 다만 고대 그리스 철학과 기독교 사상에 대한 상당한 정도의 기초지식이 독해에 필요한지라 선뜻 권하기는 쉽지는 않지만 정말 좋은 고전책임을 이야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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