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쿠란 일본의 짧은 시 형식으로 5.7.5의 음수율로 이루어진 17자의 단시이다. 비록 시는 짧지만 이 짧은 문장 속에 무수한 감정이 담기는데 특히 마쓰오 바쇼는 이 하이쿠의 대가이다.
이 책은 하이쿠의 대사 마쓰오 바쇼의 대표시선을 엮었는데 바쇼의 작품들을 사계절에 맞추어 배치하고 작품마다 계어와 시에 대한 해설을 덧붙여 하이쿠의 세계를 잘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정말 한 시, 한 시 그 짧은 문장 안에 계절이 있고 풍경이 있고 우주가 있고 그 우주와 함께 하는 화자가 있다. 짧은 문장일지라도 충분히 문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바쇼는 보여준다.
하이쿠에 대한 궁금증으로 읽게 된 시집인데 풍성한 세계를 봤다. 역시 바쇼는 하이쿠의 시성(詩聖)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