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 착취 - 인생의 주도권을 되찾아 줄 74개의 원칙
훙페이윈 지음, 홍민경 옮김 / 미래지향 / 202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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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 대해 생각해보는 책으로 그 전에 에린 K.레너드의 '우리의 관계를 생각하는 시간'을 읽은 적이 있다. 그 책이 착취적인 관계에 대해 저술했는데 이 책은 아예 제목부터 '인간관계착취'여서 더욱 분명하게 착취적 관계에 대해 쓰여져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은 에린의 책과는 많이 다르다. 에린의 책은 일단 서양적 가치관 하에서 쓰여졌고 착취적 관계 그 자체에 목적을 두고 쓰여졌다면 이 책은 자신의 자존감, 자신감, 자아, 가치, 자아효능 등에 더욱 초점을 맞춘다. 인간관계 착취는 단지 '결과'일 뿐이며 자신에게 속해있는 모든 심리상태와 오랜 세월에 걸쳐 누적되고 지금까지도 처리되지 않은 문제들이라는 것이다.

이 책의 장점은 번역본임에도 불구하고 에린의 책과는 달리 다루는 가치체계가 우리와 유사하다는 것이다. 저자가 대만 사람인데 여기서 예를 드는 각종 인간관계들이 한국과 매우 유사하다. 그래서 상당히 감정 이입이 쉬웠다. 특히 착취관계의 예시를 실생활에서 많이 들고 있는데 그 상황이 우리나라의 것과 대단히 유사했다. 

착취 관계에 대하여 많이 이야기하고 있지만 결국은 에린의 책과 유사하게도 자신과의 내적관계를 중시한다. 자신과의 내적관계를 잘 윤영할 줄 알아야 외적 인간관계 경영에서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착취는 단지 결과일 뿐이며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불완전한 자아'이고 먼저 자신을 잘 경영할 수 있어야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만들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에린의 책에 비해 훨씬 더 잘 이해할 수 있었던 책이었고 또 지금의 나에게 적용하기에도 좋은 책이었다. 특히 실생활의 예가 너무나 리얼해서 더욱 접근하기 좋았던 책. 인간관계에 관하여 에린의 책보다는 이 책을 더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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