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게 문명이라는 것이 생긴 이래로, 석기를 이용한 시대로부터 현재는 AI가 실제로 활용되는 시대까지 그 도구의 활용에 있어 인간은 진보하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다른 동물과는 달리 사고력과 창의성을 가지고 있고, 이것은 진보의 원인일 수도 있지만 어떨 때는 엄청난 파멸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특히 인간은 자신의 뇌에 확증 편향이 존재하고 있어 자신의 오류를 깨닫는 것을 아주 질색한다. 우리는 어떤 행동을 일단 선택하면 그것이 옳은 선택이었다는 믿음을 끝까지 놓지 않는 경향이 있고 이것은 집단사고와 소망적 사고가 더해져서 그야말로 엄청난 사고를 칠 때가 있다.
이 책은 그러한 인간의 특성 때문에 생긴 흑역사를 모아놓은 책이다. 저자는 인간의 역사에서 발생한 여러 참사를 신랄하면서도 유쾌하고 재미있게 이야기해나간다. 덕분에 심각한 주제들에 대해 생생하면서도 재미있게 여러 바보짓을 알게 되지만, 덕분에 여러 사건들이 현재에도 일어날 수 있는 사건들임도 알게 된다.
우리가 이 책을 낄낄거리며 재미있게 읽을 지라도, 우리도 인간인 이상 이러한 흑역사를 다시는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교훈을 이 책에서 얻어야 한다. 이게 역사를 배우는 의미일게다. 하지만, 미국인들이 트럼프 1기를 겪고도 다시 대통령으로 당선시킨 것이 나중에 인간의 흑역사 목록에 또 하나의 사건으로 추가되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