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에 관하여 - 나를 살아가게 하는 가치들, 개정판
임경선 지음 / 한겨레출판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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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에세이는 저자가 라디오 고민 상담을 진행하며 모은 엑기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자의 주장은 삶의 태도가 중요하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자발성, 관대함, 정직함, 성실함, 공정함의 가치가 바로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이겠지요.

나의 삶을 나 자신의 가치관을 가지고 충실하게 살기. 아마도 이 한마디로 이 책을 요약할 수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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꽤 괜찮은 해피엔딩
이지선 지음 / 문학동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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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다시 새롭게, 지선아 사랑해'를 정말 인상깊게 본 기억이 있습니다. 꿈많고 얼굴이 이뻤던 젊은 여성이 갑작스런 사고로 온몸에 화상을 입고 외모가 180도로 바뀐 후에도 절망하지 않고 살아갈 용기에 대한 이야기였지요.

그리고 그녀가 긴 공부를 끝내고 교수가 되서 또 한편의 에세이를 써냈습니다. 바로 이 책 '꽤 괜찮은 해피엔딩'이지요. 이 책에서 저자는 더 이상 환자가 아닙니다. 물론 피부의 문제로 인해 끊임없는 재수술을 받지만 그녀는 평범한 대학원생이지요. 안되는 영어에 절망하기도 하고 공부량에 질리기도 하며 이해가 되든 안되든 열심히 수업에 참석합니다. 그녀는 이제 상처와 헤어진 사람으로 내일을 향해서 열심히 살아갑니다.

인생에서 닥쳐오는 불행은 이유가 없지요. 우리는 다만 그 불행에서 좋은 것을 이끌어내고자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저자의 삶은 그것을 잘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20년만에 저자를 만나게 되서 반가웠고 그녀가 열심히 삶을 살아왔기에 감사하고 그녀가 꿈꾸는 내일을 함께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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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은 없다 - 나이 들수록 더 발전하고, 더 강해지는 능력을 발견하다
마크 아그로닌 지음, 신동숙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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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이 책은 노년의 성장을 말하고 있습니다. 노인의 강점으로는 지혜, 회복탄력성, 창의성이 있으며 통념과는 달리 사람은 나이가 들면 더 강해진다고 말합니다. 지식, 판단, 공감, 창조성, 통찰의 중요한 다섯 가지 긍정적인 성향은 나이가 드는 과정을 통해서만 지속적으로 발달하지요.

즉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새로이 알려지고 있는 노년의 강점을 조사하고, 그 힘을 보다 나은 노년을 위한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실행 계획으로 승화시키는 것입니다. 결국은 노년기를 보다 풍요롭게 보내는 법에 대한 이야기라고 할 수 있지요.

뭐, 저자의 주장에 공감은 갑니다만 저로서는 우선적인 전제조건이 먼저 떠오르네요. 바로 경제적 안정이요. 이것이 선행되어야 풍요로운 노년이 가능할 겁니다. 하루하루 살기 바쁜 빈곤한 노년에게는 이 모든 말들이 허상일 거라는 생각이 우선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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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폴 오스터 지음, 이종인 옮김 / 열린책들 / 201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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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인 짐에게 어느날 예전 대학교 때의 친구이면서 오랫동안 소식이 두절되었던 애덤 워커로부터 연락을 받는다. 연락이 온 이유는 죽음을 앞둔 애덤 워커가 자신의 자서전을 쓰면서 글쓰기의 벽에 부딪쳤기 때문이다.

이렇듯 이 소설은 소설 속의 소설이라는 프레임으로 쓰여지는데 시점이 세 가지로 바뀌면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베트남전이 한창이던 1967년, 유망한 청년 애덤 워커는 한 파티에서 기묘한 프랑스인 커플을 만나게 되고 그 중 남자인 루돌프 보른으로부터 잡지 출간에 대한 제안을 받는다. 예산도 충분하고 조건도 좋아 워커는 흔쾌히 그 제안을 수락하지만 우연히 루돌프의 살인을 목격하게 되고 삶은 혼란 속으로 빠져들게 된다.

이 소설은 사건의 진행에 따른 시점의 변화가 인상적인게 대단히 매력적인 포인트였다. 느낌이 확 달라지고 현실과 환상의 경계가 모호해서 애덤 워커가 겪는 혼란을 정말 잘 나타내고 있다. 한마디로 메세지와 형식이 정말 절묘하게 어우러진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가만 보면 미국에서도 참 훌륭한 작가들이 많이 나온다. 그것도 대단히 실험적이면서 트렌디함을 갖추고 문학성과 재미까지 같이 갖춘 그런 좋은 소설들을 잘 써낸다. 미국문학만 전문적으로 파도 심심치는 않겠다는 생각. 이 소설 또한 미국 문학의 또 하나의 성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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