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심리학 - 마음과 행동을 탐구하는 새로운 과학
데이비드 버스 지음, 이충호 옮김, 최재천 감수 / 웅진지식하우스 / 201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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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이 책은 진화심리학의 학문적 기초가 되는 책일 듯 싶다. 저자는 인간이 오랜 세월 진화한 동물로서, 진화 과정에서 형성된 인간의 본성과 행동을 연구하는 학문으로 소개한다.

사실 우리가 일상적으로 하는 행동은 많은 부분이 어떠한 깊은 사고 없이 본능적으로 행해지는 것이 많다. 특히 생물로서의 기능에 해당하는 행동들, 또는 후손을 남기기 위해 하는 행동들에 그런 행동들이 많다. 저자는 이런 행동들 뒤에는 인간이 자연계에서 생존하고 자신의 후손을 성공적으로 남기기 위해 발전시킨 전략들이 있다고 말하고 그런 전략들이 우리의 심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주장한다.

사실 이 책에서 진화 과정에서의 인간의 적응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발전시킨 여러 전략들이 소개되어 있고 또한 이를 통해 진화심리학의 기초적인 개념을 소개했지만 나는 저자가 한가지 중요한 인간의 사회제도는 누락시켰다고 생각되는데, 바로 가부장제에 대한 설명이 없다. 즉 진화심리학의 개념을 만든 학자도 또한 한 명의 인간임이 틀림없다는 것.

물론 이 책은 입문서이고 이 책에서 나오는 많은 분석들이 현재는 각각 다른 이론들로 많이 발전되어 있다. 하지만 진화심리학의 출발을 알기 위해서라면 이 책은 읽을 가치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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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홀
카를로 로벨리 지음, 김정훈 옮김, 이중원 감수 / 쌤앤파커스 / 2024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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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세상에 등장한 이후, 별은 탄생과 소멸을 한다는 것이 증명되었으며, 우리는 별의 마지막이 블랙홀이라는 것을 알아냈고 또 실제로 우주에서 블랙홀을 관측하였다. 하지만 저자는 별의 최후가 블랙홀이 아니라 양자 터널을 통해 다른 세계로 양자 전이함을 주장하며 이것을 화이트홀이라 명명했다.

사실 이 논쟁은 물리학의 최첨단이고 그래서 일반인에게는 대단히 이해하기 어렵다고 할 수 있지만 저자인 카를로 로벨리는 대단히 우아하면서도 대중의 시선에 맞게 이야기하고 있다. 물리학이 말하는 우주의 아름다움을 블랙홀과 화이트홀이라는 개념을 통해 마치 환상적인 소설을 읽듯이 독자가 느끼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시간과 공간이 무엇인가를 우리가 이해할 수 있게 말하고 있다.

사실 어려운 것을 어렵게 이야기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진짜 고수는 어려운 것도 쉽게 말한다. 저자인 카를로 로벨리 또한 그렇게 하고 있다. 화이트홀이라는 것이 앞으로 어떻게 증명될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자 덕분에 새로운 과학의 이론을 알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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