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과 우주에 대해 아주 조금밖에 모르는 것들
강봉균 외 지음 / 낮은산 / 201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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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2005년 과학잡지 <사이언스>에서 창간125주년을 맞아 우주와 자연, 생명과 의식에 관한 가장 중요한 125가지 질문을 선정한 것 중에서 뇌, 삶, 인간, 우주의 네가지 영역을 골라 정재승 교수의 기획 아래 한국의 과학자들이 답변을 한 것을 2012년도에 발행한 것이다. 이 책에서는 특히 뒷부분에 인문학자 김용석, 강신주가 정재승 교수와 함께 자연과학자들의 답변에 대해 논평한 대담도 실려있는데, '통섭'의 의미가 아직 널리 퍼지기 전의 학계의 상황에서 이는 대단히 파격적인 시도라 할 수 있다.

나는 95학번 대학입학생으로 수능 2년차였는데, 그 당시는 수능이 갓 도입이 되어 다들 시험유형이 익숙하지 않았던 시절이었다. 다행히 나는 오히려 학력고사때보다 수능성적이 훨씬 좋았었는데, 특히 수리탐구Ⅱ영역(즉 사회과목와 과학과목)은 항상 전교1등이었더랬다. 그때 나는 사회와 과학 영역 과목의 이해에 있어 '왜'와 '어떻게'라는 것을 중심에 두고 공부했었는데, 사회과목은 인간 공동체의 삶의 양상을 이해하기 위해 발전한 학문으로, 과학과목은 인간이 자연과 물질을 이해하기 위해서 발전한 학문으로 정리했었더랬다.

지금도 나는 인간이 학문을 발전시킨 목적이 태초에 인간과 자연을 이해하기 위한 것이었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으며, 이 책 또한 이러한 나의 생각을 더욱 굳건하게 해준다. 특히 자연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면서, 과거에는 질문하지 않았던 영역 또한 과학적 연구의 대상이 되고,과학이 우리 사회에 더욱 큰 영향을 끼치면서 윤리에 대한 질문까지 더하고 있다.

결국 이 책 뒤편 인문학자들의 대담과도 같이 과학자 스스로도 과학을 인문학적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이 중요하고, 인문학자들 역시 과학적 시각에서 인문학을 바라봐야 함 또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과학과 인문학 모두 궁극의 답을 찾아 떠나는 '어처구니없고' 엉뚱하기까지한 지적 여행이고 우리에게 그 답을 바로 알려주지는 않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는 부수적으로 어쩌면 꽤 실용적일수도 있는 많은 지식과 지혜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우리는 끊임없이 우리 자신과 자연에 대해 끊임없는 질문을 던져야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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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서 래컴 일러스트북 Vintage Illust Book 1
아서 래컴 지음, 꽃피는책 편집부 편역 / 꽃피는책 / 202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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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또한 텀블벅 펀딩에서 에드먼드 뒬락 일러스트북과 세트로 나와서 구입하게 되었다.

두말할 것 없이 대단히 환상적인 일러스트들.

요새는 그림책의 유행이 바뀌어서 이런 스타일의 그림책이 없는게 아쉽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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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먼드 뒬락 일러스트북 Vintage Illust Book 2
에드먼드 뒬락 그림, 꽃피는책 편집부 편역 / 꽃피는책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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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말~20세기초는 아마도 부의 불평등이 지금보다 더 심했지 싶다. 특히 귀족이라는 계층의식도 지금보다 심했다는 것이 그 당시 소설이나 사회연구서를 보면 알 수 있는데, 특히 아이들이 보는 그림책에서도 그 흔적이 확연히 나타난다. 즉, 아동들의 그림책을 너무나도 고퀄리티로 만든 것이다. 그러면서 그 당시 대단히 명성이 높은 삽화가들이 등장하는데, 이 책의 주인공 에드먼드 뒬락도 그러하다.

내 생각에 원래부터 서양에서는 책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이 중세시대부터 내려온 습속인 듯 싶은데, 19세기말부터는 기술의 발전과 인쇄비의 하락이 그림책의 질적 상승을 불러일으켰고, 시장의 확장은 재능있는 삽화가들이 그림책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했던 것 같다. 특히 에드먼드 뒬락, 아서 래컴, 카이 닐센이 이 시대를 대표하는 삽화가인데 운이 좋게도 나는 이 세 사람의 그림을 볼 수 있었다.

우선 이 책, '에드먼드 뒬락 일러스트북'은 말 그대로 어린이 그림책을 위해 그린 에드먼드 뒬락의 삽화를 모은 책이다. 당연히 모두 컬러이고, 인쇄의 수준도 좋다.

일러스트들은 당연히 환상적. 많은 동화가 다행히 내가 아는 것들이어서, 일러스트가 얼마나 동화의 내용을 환상적이면서도 아름답게 표현해냈는지 이해할 수 있었고, 이 책을 보는 내내 감탄하면서 보았다. 특히 이런 수준의 일러스트를 그 당시에도 인쇄로 구현해냈다는 것도 놀라웠고.

아마도 지금은 그림책의 유행이 그 당시와는 달라 이런 일러스트를 현재는 만나기가 쉽지 않을 듯 한데(현재의 삽화가가 능력이 부족한게 아니라는 거다) 미술감상의 차원으로도 충분히 소장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나로서는 이들의 일러스트로 알폰스 무하의 그림처럼 굿즈가 나왔으면 소원이 없겠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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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두라스 부에나 비스타 파라이네마 - 200g, 홀빈
알라딘 커피 팩토리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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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라딘 원두는 항상 기대치를 충족시키지요. 이 원두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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