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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 마리스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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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스텔라 마리스'는 앞서 서평을 쓴 '패신저'와 세트를 이루는 소설로, '패신저'가 오빠인 보비의 시선으로 쓰였다면, 이 '스텔라 마리스'는 누이동생인 얼리샤의 시선으로 쓰인 책이다. 사건의 시점은 '패신저' 의 주된 사건보다 10년 전으로, 얼리샤가 스텔라 마리스라는 정신병원에 머무르면서 의사와 10차례 면담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일단 이 두 책은 각각 다른 시간대이기는 하지만, 작가는 '패신저'를 먼저 읽고 난 후, '스텔라 마리스'를 읽도록 하고 있으며, 그래야 처음에 충격을 받는다. '스텔라 마리스'는 그야말로 '패신저'의 사건들에 대해 처음부터 반전을 주니까.

아무래도 '스텔라 마리스'의 주인공 얼리샤가 천재적인 수학자이자 조현병자이기에 글은 범상치 않게 흘러간다. 그러면서 '패신저'에서 간간히 등장했던 얼리샤의 가상적인 주변 인물들에 대해서도 조금씩 그 정체가 나오기도 하는데, 솔직히 플라톤주의와 수학의 연결점을 철학적으로 논하는 매우 관념적인 대사는 그야말로 난해하고 도대체 맥락이 없다. 다만 '패신저'와 마찬가지로 남매의 부친이 원폭을 개발하고 실질적으로 투하하게 된 것에 대한 죄책감이 소설의 백그라운드로 나타나고는 있다. 즉 원폭투하 이후 1960~70년대의 사회적인 이념들이 등장인물들의 대화에 나타난다는 것.

솔직히 '패신저'나 '스텔라 마리스'나 작가가 하고싶은 말들에 대한 일종의 묘사문이며, 그림으로 말하자면 윤곽이 뚜렷하지 않은 스케치같다.

코맥 매카시의 소설 중 영화화된 작품들이 꽤 있어서 나에게는 그가 어느 정도는 상업적인 작가일 것 같다는 선입견이 있었는데, 이번 두 작품을 통해 어느 작가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 없이 선입견을 갖는 것이 얼마나 위험한 것인지 다시 한 번 느꼈다. 일단 이 두 작품은 어렵고 난해하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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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신저
코맥 매카시 지음, 정영목 옮김 / 문학동네 / 202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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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보니 코맥 매카시를 이 '패신저'로 처음 만나게 되었다. 알라딘중고서점에서 가끔 보물을 발견하곤 하는데, '패신저'와 '스텔라 마리스' 한 세트가 나란히 새로 들어온 중고책 책장에 꽂혀있지 않던가? 그리하여 낼름 집어들었고 이제서야 읽게 되었다.


일단 '패신저'와 '스텔라 마리스' 는 코맥 매카시의 유작으로, 그야말로 저자의 작가인생 60년을 집대성한 작품들이라고 소개가 되어있는데, 솔직히 독해가 쉽지 않았다ㅠ.ㅠ '패신저'에서는 속어와 욕설, 음란한 말이 거침없이 튀어나오고, 스토리 자체가 도무지 혼란스럽다. '패신저'에 등장하는 주인공 보비와 '스텔라 마리스'에 등장하는 주인공 얼리샤는 친남매로, 그들의 아버지는 과거 맨해튼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핵폭탄을 개발한 과거가 있다.


'패신저'의 시작은 여동생 얼리샤의 죽음이다. 그후 10여년이 지나서 보비는 인양 잠수부로 일하고 있는데, 어느날 수수께끼의 추락 비행기를 바닷속에서 수색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그후에 그는 무언가에 의해 쫓기는 삶을 살게 되는데...


그야말로 환상과 미스테리, 음모가 뒤섞이는 이야기이고 시점도 뒤죽박죽하여 스토리가 한번에 들어오지 않고 마치 스케치 정도의 그림을 보는 듯한 소설이다. 배후에는 불안한 음악이 계속 깔리는...


그리고 이 책을 다 읽은 후, '스텔라 마리스'의 첫 파트에서 나는 배신감을 느꼈었더랬다ㅡㅡ;;; 도대체 무엇이 진실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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