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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애하는 슐츠 씨 - 오래된 편견을 넘어선 사람들
박상현 지음 / 어크로스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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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제목에 나오는 슐츠씨는 그 유명한 피너츠 캐릭터의 만화가 찰스 슐츠를 말한다. 이 책의 제목 '친애하는 슐츠씨'는 찰스 슐츠에게 편지를 보낸 해리엇 글릭먼이 편지 서두에 쓴 인삿말로, 그녀는 백인 캐릭터만 나오는 슐츠의 만화에 흑인 캐릭터를 등장시키길 부탁하는 편지를 쓴 것이다. 그리고 그 편지로 인해 찰스 슐츠는 자신도 모르게 차별과 편견을 가지고 있었음을 깨닫는다.

이 책에서는 주로 미국 사회를 배경으로 우리가 미처 깨닫지 못했던 차별과 편견의 모습들을 보여준다. 저자는 사소하게는 여성복에 존재하지 않는 주머니라던가, 하버드 행정처 건물에 여성 화장실이 존재하지 않았던 경우, 장애인의 이동권 제한 등 사회에서 오랫동안 차별과 배제를 행했으면서도 미처 깨닫지 못했던 사례를 열거하며 이것들이 무지에 의해 벌어지고 있음을 말한다. 그리고 찰스 슐츠를 비롯해서 자신의 깨달음을 용감하게 실천하는 개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며 현재진행형으로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를 전한다.

사실 차별과 편견에 대항하기 위해서는 불편해져야 한다. 관습에 순응하고 기득권에 기대어 편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불편함을 표현해야 하고, 또 불편함을 표현하는 이들의 말에 귀기울여야 한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절차가 복잡해지고, 경우의 수를 다양하게 따져야 하고, 일이 빠르게 진행되지 않는 것에 화를 낼지도 모른다. 그리고 경제성이라는 잣대를 들이댈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생각할 때, 공감할 때, 세상은 다양해지고 새로운 문화가 싹튼다. 아니, 오히려 불편함을 감수하며 차별과 편견을 배제할 때, 사회가 건강해진다. 이는 현재 트럼프 하의 미국이 증명하고 있지 않은가.

불편하더라도, 진행이 늦어지더라도, 사회의 약자와 함께 가자. 이 책은 그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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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를 감각하는 자연 관찰 노트
존 뮤어 로스 지음, 오경아 외 옮김 / 갈라파고스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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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해지는 책 소개에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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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돌베개 + 백범일지 (해방 80주년 기념판) - 전2권
김구 지음, 도진순 주해 / 돌베개 / 202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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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80주년을 맞아 의미깊은 기획이기에 기쁘게 펀딩에 참여했습니다. 독서가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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