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여행자를 위한 중세 사전
이언 모티머 지음, 이라하 외 옮김 / 윌북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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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회귀물판타지에 가장 믿을만한 자료가 나왔지 싶다... 그야말로 중세에서의 삶을 그대로 느낄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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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는 생성되지 않는다 - 포스트 AI 시대, 문화물리학자의 창의성 특강
박주용 지음 / 동아시아 / 202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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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인 박주용은 문화물리학자이고, 나는 덕분에 문화물리학이 존재하는지를 처음 알았다...ㅡㅡ;;; 저자의 주장에 의하면 문화는 복합계이고 물리학의 연구분야 중 복합계가 있음으로 충분히 문화물리학이라는 학문이 성립이 가능하다고 한다.

사실 이 책은 어느 정도는 과학에세이에 가깝지 않나 싶다. 저자는 창의성에 대하여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음악이나 미술, 영화 영역에서의 위대한 예술가들의 창작물과 창작노트들을 통해 창의성의 본질에 접근한다.

저자의 결론은 인간의 고유한 능력(창의성이 대표적이다)을 AI가 가질 수는 없다는 것. 미래는 저절로 생성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열어가는 것이니 인간은 AI에 휘둘리지 말고 도구로서 잘 사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하며, 그 바탕에는 창의성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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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명평전 - 상 - 성인을 꿈꾼 소년 ㅣ 양명평전
수징난 지음, 김태완 옮김 / 역사비평사 / 202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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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에서
로베르트 발저 지음, 레토 조르크 외 엮음, 안미현 옮김 / 미간행본 / 2026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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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이후에 사무실은 정말 많은 사람들이 근무하는 곳인데 그곳을 배경으로 한 소설을 별로 발견하지 못했었네요. 로베르토 발저의 소설이라니 반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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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후계자를 죽였는가
이스마일 카다레 지음, 이창실 옮김 / 문학동네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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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는 이스마일 카다레의 작품 이전에는 세계에 그 기괴함을 숨기고 있었다. 과거 공산주의 국가를 표방한 많은 나라들에 독재정권이 수립되었지만, 그 중 몇몇 나라는(북한도 포함하여) 너무나 기괴한 양상을 보였고, 이스마일 카다레는 자신의 작품을 통해 독재정권에서 권력이 어떻게 행사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소설의 시작은 알바니아의 독재자 엔베르 호자의 후계자로 지명되었던 메메트 셰후의 의문스러운 죽음이다. 그리고 그 죽음의 미스터리로부터 권력의 본질이 적나라하게 드러난다.

이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후계자의 죽음에 연루되어 있고 각자의 왜곡된 기억과 편집을 바탕으로 사건에 대해 서술한다. 그리고 그 왜곡된 기억과 편집 뒤에는 독재자의 권력이 도사리고 있고, 그는 철저하게 타인에게 책임을 뒤집어씌우며 자신의 권력을 유지한다. 정말로 내밀하면서도 조용하게 숙청이 진행되면서, 그 숙청을 피하기 위한 사람들의 필사적인 몸부림을 그야말로 우스꽝스럽게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저자는 아직도 그 진실이 밝혀지지 않은 메메트 셰후의 사망사건을 바탕으로 독재정부의 권력 내부를 명확히 꿰뚫어본다. 독재권력의 속성, 특히 2인자를 용납하지 않는 그 냉혹함이 더더욱 두드러진다.

나는 이 소설의 마지막 문장이 가슴에 와 닿았다. 바로 "더는 독재정권을 용남치 마라!". 이것이 바로 저자가 이 소설을 쓰게 된 목적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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