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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기묘한 꽃다발 에놀라 홈즈 3
낸시 스프링어 지음, 장여정 옮김 / 북레시피 / 2019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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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인권에 대한 인식과 운동이 생겨나기 시작할 즈음의 여성의 삶이 어떤 모습이었을지 꾸준히 상상해볼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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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도카와에서 리오나짱 신간이 나온다고 한다. 12/2 아마존에 (아마 예약페이지?) 올라오고 1/31 일본 서점들에 나간다. 나는 대체 언제 살 수 있나. 당장. 당장. 읽고 싶다.

리오나 짱은 만 6살 어린이로 유튜버다.
입담이 맵고 웃긴게 천재에 가깝고 또 노는 모습은 여느 또래만큼이나 천진난만하다. 한국어 강좌 쇼츠를 보면 미묘한 뜻까지 다 알고 있는데 교재 자체가 SNS메신저에서 바로 쓸 수 있는 예문으로 돼 있어서 성인 말투인데 그 의미를 정확하게 짚어내니 웃기다. 어째선지 아빠 혼내고 설교하는 시리즈가 있는데 그것도 귀엽고 웃기다.

이렇게 작은 아이가 잦은 수술로 하반신 마비가 있고 척추를 고정하는 수술을 해서 더이상 키가 안자랄 것이라는 게 좀 마음이 아프다. 몸은 자라는데 척추가 고정돼 있어 느낄 고통이 떠올라서다. 배쪽으로 자라서 배가 더 나오면서 지금보다 더 심한, 혹은 여러가지 어떤 통증들이 생길까봐. 근데 명랑하고 똑똑한 걸 볼 때마다 그냥 나도 마냥 웃게 된다. 주변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아래 쇼츠에서 미나토가 모두 유머를 갖고 태어나지 않잖아, 하니까. 아니 나는 일단 웃기게 태어났으니까. 하는 거, 진짜 귀여워서 깔깔 웃었다.

今日もさわやかに麗しく生きていきましょう
오늘도 상쾌하게 명랑하게 살아갑시다

https://youtube.com/shorts/swQrc2ab3yk?si=jDJ-l8-DcACTMHkb

2월엔 잊지 말자.




https://youtube.com/shorts/2ZBmDuOOy4o?si=TNo5joJFu6Wij6mZ

유튜브의 세계는 예(藝)의 세계야.
아무리 열심히 해도 재미가 없으면 의미가 없어.
열심히 하고, 그 뿐만 아니라 동시에, 재미있어야 유튜브 하는 의미가 있어.

미나토 오빠, 알겠냐, 이거?
알겠냐고.

(미나토) 아니, 그래도 사람이 태어날 때는 다 재미없잖아?

아니, 나는 태어날 때부터 완전 재밌었는데?


https://youtube.com/shorts/CAcs2KCD5y8?si=utc9_WvlJkBr-3Fs
아빠가 대뜸 장남 발딱 일어나라고, ‘네엡, 땡’ 할 시간이라며 웃기는 포즈 알려주는데 오빠는 꼴이 우스꽝스러워서 하기 싫다니까 뒤에서 병아리처럼 나 할 수 있으니까 가르쳐달러고 간절히 외치며 존댓말하는 아기 ㅋㅋㅋ


리오나 짱 귀여워 죽겠다.
이게 어딜 봐서 미취학 아동 이야기인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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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란 쿠르디의 비극

https://n.news.naver.com/article/003/0007036781


공감을 연구하는 분이라 공감에 초점을 맞춰 말씀하시는데 다른 변인들이 많이 끼어있는 이야기들 하고 계시는 거 같다. 틀린 말들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좀더 좁게 볼 필요가 있지 않나. 공감이란 말 자체가 두루뭉술해서 그런가.
예를 들어 우리가 공감능력 때문에 아일란을 가여워 하는 것만은 아닌 거 같단 생각. 한 사람이야기에 보다 공감을 느끼는 이유도 김선일씨를 떠올려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았지 않나 싶은 생각. 백남기 농민의 죽음이나 전태일의 죽음이 꼭 다른 죽음보다도 슬펐던가. 나는 세월호가, 동일본 대지진이, 911테러가, 포항 대지진이, 대구 지하철 참사가, 코로나와 그 접종으로 인한 사망들이 더 슬펐는데. 사람의 낢과 죽음의 무게야 다 똑같겠지만 어떤이의 낢과 죽음에는 개인적 경험을 투사하기도 하고 아니면 그 재난을 통해 아끼는 사람을 잃어서 특히 누군가의 죽음이 더 슬플 수밖에 없기도 하고, 혹은 그 개인의 스토리를 뉴스 등을 통해 더 많이 알고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예를 들어 나는 고유정 전남편과 의붓아들의 스토리를 잘 모른다. 그냥 고유정의 잔인함에 대해서만 끔찍해한다. 슬픈가? 안타깝지만 좀 거리가 멀게 느껴진다. 그러나 장유정의 피해자에 대해서는 되게 아프다. 왜냐면 나도 선생의 경험이 일시적이나마 있었기 때문이다. 아직도 서이초나 관평초 일이 아프다. 고등학생 제자의 칼부림으로 불과 정년퇴직 몇 달 며칠 앞두고 돌아가신 60대 남자 선생님에게도 아직도 아프다. 오죽하면 내 SNS프사가 세월호때도 이슈가 정치화 되는 거 같아 달지 않던 리본이겠는가.
내 일처럼 생각한다는 게 공감이라 한다면 이는 맞는 말이지만, 엄밀히 보면 아니기도 하다.
이스라엘이나 파키스탄이나 피해 입은 보통 서민들의 삶은 똑같이 끔찍한데, 우리는 어느 편이냐에 따라 다른 편의 사람들을 약간 간과하는 경향이 있다. 놀랍게 가자지구에 아파하는 사람들과 이스라엘 피랍민들에 대해 아파하는 사람들은 정치적으로 어떤 뉴스에 노출돼 있느냐에 따라 다를 뿐 내가 똑같이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둘다 피해잔데… 한쪽을 싸잡아야 내 분노가 정당화돼서 그런가.


나는 이 자밀 자키 교수님이 상당히 정이 많은 사람이란 생각도 든다. 그냥 따뜻함이 넘쳐흐른다.


요즘은 점점 간단한 수식이 좋다. 증명할 게 많은 문제들. 많은 시간 기운이 빠져있고 생각하나마나 허무해지는 걸 두고 보고 싶지 않다. 오늘은 일이 좀 많았는데 사람에게 몰두하지 않을 수 있어 좋았다. 학교 밖에서 경계선 지능장애 가진 사람이 이렇게 많은가라는 놀라움에 자폐 스펙트럼도 이렇게 많았단 말이야? 하는 생각을 좀 했다. 그간 대인 업무가 의외로 없었고 예전 업무는 특히나 분야 자체를 모르는 분들이 많으니 처음부터 끝까지 설명을 요했어서 ‘대인’업무란 생각 자체가 없었다. 다 설명해줘야지. 하고. 그런데, 아는 사람들끼리 하는 이야기 신입도 아닌데 못알아듣고 다 떠먹여줘도 모르고;;; 그런데 그 자리에 어떻게 있는 건지 신기하다. 어찌보면 저 상태로 오래 버텼다는 거 자체가 대단한 경력인 거 같긴 함… 아깐 많이 빡쳤는데 뭐 그런 사람들이 천지삐까린데.




그리고 미국 뿐 아니다. 우리도 마찬가지다.
붕당 정치의 전개 챕터를 지나 붕당 정치의 변질 상태라 상대를 죽이지 않으면 안 되는 분위기인 것 같다. 그나마 이번엔 대통령만큼은 건드리지 않겠다 했지만 주변 제거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을 쏟는 건 아닌지. 별 거지같은 거 트집잡느라 회의의 본질이 뭔지도 모르는 게 정말 잡스럽다. 서로 무조건 반대만 한다. 불필요한 법들은 늘어나고. 그 법들을 삭제할 생각을 안한다. 오늘도 오면서 시선유도봉 때문에 사고당할 뻔해서 다시 또 빡쳤다. 꼭 필요한 데만 설치하면 좋겠다. 설치한 덴 사고가 안나는데 그거 피한다고 반대편에서 존나 사고 남. 세수 걷혀서 좋은 건가? 나 같은 건 차에 치여 뒤져도 아무 상관 없는 건가. ;; 진짜 깜놀함.
그런가하면 공모 지원 사업으로 거지같은 루미너리 축제나 하고.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이거 세금이라고 생각하면 성질난다고. 맨날 나가서 하루에 두 세번은 그 말을 꼭 듣는다. ;; 그거 때문에 주변이 더 컴컴해서 더 걷기 힘들어. 차라리 가로등 설치 해주지. 아니면 차라리 달빛 별빛 잘 보게 해주든가.

자키는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에 쓴 칼럼에서 코로나19가 친절함의 세계적 유행을 불러왔다는 신선한 주장을 펼쳤다. 사람들이 재난 상황에서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행동을 하는 대신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친절을 베푸는 선택을 했다는 것이다. 그는 이러한 친절의 토대가 되는 공감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우리가 혼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공감을 현대의 뉴노멀로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해 미국을 비롯한 해외 주요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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