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드가 너무 좋다.
올 한해 되짚으며 너무 뼈저린 게 한 종목에, 특정 패턴에 너무 익숙해지는 건 위험하다는 거다. 그러니깐 기계적인 투자를 말할 때 큰 원칙과 약속 잡는 건 중요한 일이지만 기본적으로 투자는 고통스럽고 부지런해야 한다. 게으른 투자는 안된단 생각을 많이 했다.
이분 책이 초장부터 그걸 강조하면서도 술술 읽혀서 글을 잘 쓰시는 분 같기도 하고 그렇다. 얼른 다 읽어봐야지.
시드머니를 거의 다 잃고 사흘간 술로 시간을 보내다가 문득 내가 잃은 건 돈뿐이고 돈은 더 벌면 된다고 깨닫고 충격에서 벗어나 공부하셨다는 게 프롤로그 내용인데 이게 넘 좋았다.
내 옆엔 부모도 있고 친구도 있고 나도 무사하고 돈은 또 벌면 되고.
정말 그렇다.
돈은 또 벌면 되고. 욕심 내지 않는 게 중요하다.
당장 없으면 갚아나가면 된다. 돈때문에 사람이 죽지는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