섀도 키스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3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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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신참 수호인의 자격을 완수하기 위한 실전 모의 훈련을 하게 된 로즈는 당연히 자신은 리사의 수호인으로 될 것을 의심치 않지만 결과는 의외로 좋은 감정이 아닌  리사의 연인 크리스티안의 수호인으로 훈련을 하게 된다.  

죽은 메이슨의 친구이자 자신과 같은 댐퍼인 에디는 리사의 수호인 자격으로 훈련에 임하게 되고 곳곳에 수호인 선생님들이 스트리고이처럼 행동을 가함으로써 이를 어떻게 방어를 하고 보호하는지에 대한 점수를 받게 되는 것이다.  

한편 왕족으로서 영적 마법을 활용하고 있는 에이드리안의 끊임없는 구애는 계속해서 로즈주위를 맴돌고 리사의 영적 마법을 이용해서 자신의 불치병을 고치려다 감옥에 간 빅토르에 대한 재판으로 로즈는 심기가 불편해진다. 다름 아닌 자신과 드미트리의 관계를 알고 있는 빅토르의 한 마디 말이면 모든 것이 변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 

하지만 드미트리와의 담화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왕족들 사이에선 여전히 자신들도 힘을 길러야 함을 깨닫게 되는 모로이들이 많은 가운데 일부는 마나라는 모임을 만들어 리사로 하여금 억지로 자신들의 회원으로 들어올 것을 강요한다.  

마나 회원으로 가입하길 거부하는 리사를 억지로 끌고간 회원들은  마법의 투명막으로 둘러싼 부근에서 그들이 짖궂은 마법의 작용으로 인하여 투명막이 깨진 것을 모른채 리사를 괴롭히게 되고 결속으로 다져진 로즈는 리사의 위급한 상황을 알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  불같은 행동으로 그들을 혼내주고 그들은 그런 로즈를 피해 도망을 치게 된다.  

이후  아카데미에 스트리고이들이 침범을 하면서 일부 모로이와 댐퍼들이 죽거나 끌려가게 된 것을 알게되고 그들의 은신처을 알고자 줄곧 자신의 주위를 맴돌던 영혼인 메이슨을 로즈는 불러내게 된다.  

리사의 좋지 않은 감정의 폭풍이 고스란이 자신에게로 넘어오게 되는 과정과 더불어 죽음과 삶을 경험한 로즈에겐 스트리고이가 온 느낌을 자신의 구토와 메스꺼움같은 현상으로 감지를 하게됨을 느끼게 되고 알게 된다.  

메이슨이 이끄는대로 스트리고이가 있는 장소를 알아내고 공격을 하게 된 댐퍼 선생님들과 신참 수호인들은 그들을 공격하게 되지만 그들이 있는 동굴을 나오는 과정에서 드미트리와 다른 모로이 한 명이 빠져나오지 못한 것을 알게된다.  

다시 스트리고이가 있는 곳을 찾아가서 드미트리를 구하려하는 로즈 앞에 엄마와 선생님들은 이미 스트리고이가 됬을 거란 말로 결심을 무너뜨리게 된다.  

18살 성인이 되던 날, 로즈는 얼마 안 남은 아카데미 수호인 과정을 포기할 결심을 하고 자퇴서를 제출한다. 말리던 리사는 비로소 드미트리와 로즈의 관계를 알게되고 에이드리안은 로즈의 부탁으로 돈을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신 다시 돌아온다면 자신과 진지하게 사귀어볼 것을 제안한다.  

로즈는 투명막으로 둘러싼 아카데미 교문을 빠져나오게 되고 드미트리가 갈 만한 장소를 향하여 인간의 세상으로 발걸음을 내딛는다.  

사랑하는 스트리고이가 된 드미트리를 죽이기 위해서... 

첫 사랑인 드미트리를 죽이기 위해 길을 나선다는 것으로 3편을 마친 이 소설은 금지된 사랑을 애써 외면해야 했던 댐퍼들사이의 사랑과 스트리고이가 된 스승이자 사랑하는 사람을 죽여야만 하는 로즈의 아픈 이야기가 그려지고 있다.  

일부 지각있는 모로이들이 점차 자신들의 안전을 위해서 마법을 활용할 수 있는 훈련과 왕족같은 상류층에게만 2명 이상의 수호인이 붙여진다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 뱀파이어의 세계도 인간의 특권층 같은 부류가 있음으로 해서 평민들이 누릴 수 있는 기회의 희소성이 같다는 데서 동질감을 느끼게 한다.  

소설이지만 실제 사랑하는 사람을 죽이지 않으면 다른 사람들이 죽어야만 상황이 온다면 과연 로즈처럼 독한 맘을 먹고 스스로 처치하기 위해서 행동에 옮길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며, 이제 성인의 길을 들어선 로즈가 과연 다음편에서 드미트리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한 궁금증이 인다.  

1편 부터 3편에 이르기까지 다소 두꺼운 내용을 담고 있지만 쉬이 읽히는 것도 이 책의 매력이다. 저자의 간략하면서도 단순하게 명시되게끔 글을 쓴 솜씨도 있고 번역의 글도 빨리 읽힐 수 있게끔 쉬운 단어와 상황설정이 묘사되어 있어서 지루함을 모르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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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드 일루전 - 내가 선택한 금지된 사랑 뱀파이어 아카데미 시리즈 2
스콜피오 리첼 미드 지음, 전은지 옮김 / 글담노블 / 201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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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1편에 이은 2편격인 이 이야기는 수호인 자격심사를 받기 위해서 스승인 디미트리와 함께 수호인들의 추앙을 받는 아서 쉔베르크가 있는 곳으로 출발하면서 시작된다.  

도착한 그 곳엔 이미 뱀파이어들이 살아가기 편한 용도로 모로이들이 사용할 수 있는 자연마법인 물, 공기. 불, 땅을 이용해서 만든 벽같은 마법공간이 인간과 스트리고이의 합동으로 그들이 두려워하는 은제말뚝이 부딪침으로 해서 벽이 깨지게 되면서 왕족일가와 수호인이 죽은 시체로 있는 상태를 발견하게 된다.  

리사공주와 결속으로 다져진 나 로즈는 리사와 크리스티안의 관계가 점차 가까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고 그것을 리사의 머릿속에 들어가 느끼게되면서 자신 또한 드미트리에 대한 사랑을 그와 같은 것으로 느끼고 싶어한다.  

자신을 아카데미에 맡겨놓고 수호인의 생활을 하고 있는 엄마 제나인과의 재회는 충돌로 부딫치게 되고 크리스티안이 스트리고이가 되는 것을 필사적으로 막은 그의이모 타샤의 출현은 모로이들의 현 위치를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뒤이어 드미트리와 타샤가 결혼을 하게 될 것이란 말을 엄마로 부터 들은 로즈는 자신을 사랑하고 있는 친구 메이슨의 행동에 망설이게 되지만 드미트리에 대한 반감으로 친해지려 노력한다.  

그러나 스트리고이의 주거지가 스포캔이란 말을 들은 로즈는 비밀임에도 그 사실을 메이슨에게 하게 되고 크리스마스를 기념하여 왕족들이 드나들던 스키장에 가게 된 아카데미 학생들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자신은 메이슨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 아님을 알게 된 로즈 _ 

그녀는 그 사실을 메이슨에게 말하려고 그의 숙소에 갔다가 그가 친구 에디, 비 왕족 출신으로 자신을 못살게 굴고 이번 사건에 엄마를 잃은 미아까지 스트리고이를 해치기 위해 그 곳을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자신의 책임을 느끼게 된다.  

사이가 좋지않던 크리스티안의 최면마법을 이용해서 같이 빠져나온 그 둘은 스트리고이가 있던 장소인 백화점에서 친구들을 만나게 되고 탈출을 시도하려는 순간 인간들에 붙잡혀 지하창고인 그들의 본거지로 끌려가게 된다.  

두 스트리고이와 인간들의 감시 속에 에디는 피를 빨리게 되고 리사와 같이 영적마법을 구사할 줄 아는 바람둥이라 알려졌던 에이드리안의 마법으로 로즈 , 자신은 무식속에 그와 대화를 하는 몽롱한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  

크리스티안의 불의 마법으로 간신히 출입문으로 온 그들은 햇빛에 약한 스트리고이 두 명의 공격으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리사는 자신이 혼자서 그들을 막아보려 애쓰는 가운데 메이슨이 다시 돌아와 같이 공격을 하게 된다.  

하지만 스트리고이의 공격으로 인해 메이슨은 그 자리에서 목이 부러지는 참혹한 상태로 죽음을 맞이하게 되고 미아의 물 마법 공격 도움으로 리사는 간신히 자신들을 구출하러 온 드미트리와 다른 수호인들에 의해 구출된다.  

두 명의 스트리고이를 죽인 공로로 몰니자로 불리는 x자 표시를 뒷 목에 문신하게 된 로즈는 메이슨에 대한 미안함과 자신의 상처로 인해서 아파하지만 다시금 새로운 시작을 할 것을 결심한다.  

1편을 읽지 못하더라도 프롤로그편에 대략 전편의 사건을 설명해 주기 때문에 별개의 독립된 책이되 연결성의 끈을 놓지않는 스토리라인을 보인 책이다.  

수호인에 의지한 채 살아가는 모로이의 현 상황에서 점차 강대해져 가는 스트리고이의 공격에 대비해 모로이 사회에서 각자의 의견이 분분하지만  아카데미 안에서 불법으로 되어있는 각자가 지닌 마법의 활용을 놓고 그것을 발전시켜 수호인에게 의지만 하지 말고 모로이 자신들도 각자 알아서 무술과 힘을 키우자는 타샤의 발언엔 깊은 인상을 심어준다. (이것이 허구의 이야기일자도, 일부 자각이 있는 소수의 모로이들의 행동들) 

대표적인 것이 불을 이용한 마법을 할 줄 아는 크리스티안이나 물을 이용한 마법을 이용해서 도움을 준 미아의 행동은 쓸모없다고 여기고 자신들의 체면유지에 신경을 쓴 왕족이란 신분을 가진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일깨워준다는 점에서 인간들의 세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가지고 있는 가진자들에 대한 허영심, 가진것을 빼았기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에서 오는 자신들의 불합리한 위치를 모면해 보려는 술수들이 엿보인다.  

스트리고이의 얼굴 묘사 부분은 오싹하게 만들고 피를 빨리는 에디의 묘사부분은 소름이 끼친다. 17세의 성장기에 있는 로즈를 바라보는 엄마 제나인의 생각, 드미트리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대한 안타까움등이 사춘기 소녀의 모습대로 사랑의 대상을 놓고 벌인 질투와 행동이 뱀파이어 세계라고 생각이 안될 만큼 인간의 세상을 묘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다른 추후 3편의 이야기를 빨리 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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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 나를 미치게 할 때 - 여자를 힘들게 하는 남자, 그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
수잔 포워드.조안 토레스 지음, 홍윤표 옮김 / 푸른지팡이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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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의 선물인 남녀간의 불타오른 호르몬에 의해서 이루어진 사랑이란 실체의 다른 부분인 그릇된사랑으로 인해서 고통받고 그 문제에서 해결에 이르기까지의 심리치료를 하는 저자의 책이다.  

이 책은 다른 인연으로 만난 서로 다른 쌍의 부부의 문제점을 중심으로 그 이면에 있는 잘못된 남녀간의 진실한 사랑방법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며, 갈등이 생길시에 해결방법을 제시한다.  

미소지니스트(여성 혐오자)로 불리는 용어는 여자를 겁주고 비난, 깍아내림, 그럼으로써 여성 자존심을 무너뜨리면서 극심한 변덕을 부려 불안에 떨게하고 여자를 지배하고 조종하는 남자를 가리킨다. 

이  책은 그 중에서  미소지니스트를 만난 여성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만남에서 부터 여성들 스스로 눈에 콩깍지가 씌어 상대 남자의 그릇된 행동이나 말을 지나쳐 버린데서 불행이 시작된다고 말한다.  

이들 남성의 이런 성향은 근본적으로 어릴 적 부모의 영향을 받은 것이 크며 이런 남자들은내면에 자신을 버리고 떠나갈 것에 대한 두려움이란 마음이 있기 때문에  한 순간 자신의 잘못을 크게 뉘우치고 착실한 행동을 보이다가도  시일이 지나면 다시 예전의 그 모습으 보인다는 습성을 보인다.   

여성 또한 이런 남성의 행동에서 자신이 보살펴 준다면 괜찮아질거란 생각, 즉 도움과 구제의 구분을 못하는 상태에서 오는 갈등이 점차 자신에게 커다란 마음의 짐이 됨을 모른다는 것을 상담사례를 통해서 보여주고 있다.  

여성들은 부부간의 성 생활에서 오는 자기주장의 묵살, 가정에서의 생활비를 벌어야만 하는 자신의 상태도 그저 한 순간의 시간으로 흘려버리는 안이함, 자신을 둘러싼 타인들과의 대화나 관계 자체를 못마땅해하는 배우자를 위해서, 스스로 단절이란 생활을 택하는 모드로 변하게 된다  

가장 두드러지는 부분은 부모의 영향이다.  

대부분 상담받는 여성들의 가정이나 남편들의 가정생활은 어릴 적 부모로 받은 영향이 아주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을 알게 해 준다.  

부모의 말보다는 행동을 통하여 자녀는 세상에서 가장 처음 접하는 이성이 아빠, 엄마이기에 이들의 역할은 아주 중요하며 그들의 행동을 통하여 자녀는 자신의 가치에 대한 부모의 퍈단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자아성을 지니게 되며, 여자는 엄마를 동일시 하는 성향,  물려받는 메시지를 자신의 가치나 사회적 위치를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술주정인 아빠를 둔 아이는 자신이 그대로 답습된 행동을 보이는 대물림 현상을 상담을 통해 통계로 알려준다. 

좋은 아버지 밑에서 자란 딸은 좋은 남편을 얻게된다는 사실은 동 서 고금을 막론하고 같다는 사실을 알려주며, 이런 남편을 둔 여성의 입장은  해결 방안 제시로 부부가 같이 상담을 받길 원해도 일방적인 남편의 거부로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갈등은 결국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폭언의 상처를 남긴채 이혼이란 과정으로 이어지게 된다. 

오랜 시간동안 남편으로 부터 세뇌되어 자신감마저 없어진 여성이 스스로 이겨나가기 위한 실천 방안과 여성이자 엄마이기에 이혼이란 것을 결심했을 때 상처 받을 아이들의 생각으로 주저하게 되는 경우, 주의의 가족이나 친구들로부터 이혼의 만류를 듣게 됬을 때 흔들리게 되는 과정은 결국 내가 진정으로 행복해지는 것은 무엇인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라고 말한다.  

일시적인 남편의 반성으로 인해서 잠시의 소강상태는 한 때이므로 노력해서 안된다면 "포기" 하는것도 사랑이라고 말해주는 대목은 사랑에 대한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새겨보게 한다. 

행동으로 보이는 폭력이 아닌 언어의 폭력성의 심각성과 이런 상황에 대비해서 비상금, 피난 제공수단, 장소를 미리 마련해야 한다는 점 이혼으로 결정이 났을 경우 상처를 받을  자신의 아이들에게 솔직하게 말해줘야 한다는 점은 이별을 준비하고 법 적으로 마칠 때까지의 자신과의 결정에 후회가 없도록 세심한 준비가 있어야 함을 알려주고 있다.  

사랑이라고 믿었던 남녀간의 사랑이  진정한 부부로 같은 길을 걸어가기 위해서는 처음 만남부터 나의 미래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될 여러가지 요소들이 있을 지 모른다는 것을 간과한 사람이 많았으며, 이런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해서는 있는 그대로의 현실이 눈에 보일 때 까지 기다려야 하는 데 많은 인내심이 필요하다는 것에도 불구하고 지나쳐 버리고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을 읽다보면 남녀가 가정을 이루고 살아가는 데 있어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갈등이 왔을 경우 경우에 따라서 넘어가야 할 지 , 확실한 자신의 주장을 내세워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다짐을 받아야 할지에 대한 기준을 세워두어야 한다는 점,  부모의 영향이 다시 한  번 중요함을 일깨워 주고 뭣보다 꾸준히  자신의 내면으로 부터의 무기력함에서 빠져나오기 위한 여러가지 노력을 제시한 점이 눈에 띄는 책이다.  

사랑이란 단어는 이런 것이다란 말로 정의를 내리기 어렵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사례로 들어본 부부들의 경우도 결혼 할 당시엔 누구라도 꿈꾸는 생활이 있었지만 동서양을 막론하고 부부간의 어긋난 길에서 서로가 어떻게 서로에게 다시 다가가 노력을 해 보이냐에 따라서 결과는 햇빛과 어둠으로 판가름 난다는 것이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많은 사람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키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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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의 진실 - 조선 경제를 뒤흔든 화폐의 타락사
박준수 지음 / 밀리언하우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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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군이 실권을 쥐고 있던 1866년(고종 3년). 

보민평시소 총 책임자인 박일원은 산골에 시주전을 발행한단 발고를 토대로 무리들을 색출하러 갔지만 여지발이란 유장만 체포하고 오게 된다. 주막에 들러 쉬던 중 여지발은 의문의 여인이 주고 간 점심을 먹고 독살을 당해 죽고 만다. 

한편 육의전의 내어물전 대행수인 나징하는 송파장 상인들의 도고 행위로 육의전이 피해를 입게 되자 수하인인 엄자승을 통해서 송파상인들의 돈줄을 막기위해 저리로 돈을 빌려주는 행동을 하게 되고 여기에 연루된 돈들 중 일부는 안동 김문일가의 주 세력이었던 영돈녕부사 김좌근의 돈도 포함이 된다.  

여기에 자신의 권력과 조선왕조의 위엄을 살리고자 경복궁 중건에 박차를 가하던 대원군은 경복궁 중건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하게 되자 좌의정 김병학의 권유로 당백전을 발행하게 된다.  

당백전은 실 무게는 줄이면서 액면가는 높이는 방법으로 현재 사용되고 있던 상평통보 일부에다 당백전을 섞어서 유통하게 하는 강제적인 방법까지 동원이 되지만 실 생활에선 실질적인 효력을 상실하게 된다.  

여기에 박일원은 여지발의 사건을 추적하던 중 현장에서 발견한 깨진 조각을 가지고 그것이 당백전 시화전임을 알게되면서 붙잡은 범인들을 추궁하던 중  이 사건이 송파상인 홍중오의 사주로 그 밑에서 일한 차인행수 황설주가 한 일임을 알게 된다.  

황설주를 체포하게 되고 그 배후 인물을 캐 물으려는 시도에 황설주는 윗선의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서 풀려나게 되고  허탈감에 빠지게 된다.  

당백전으로 인해서 점차 시주전이 발행되는 악행이 발생하고 백성들은 땡전이라 불릴 만큼 제 기능을 못하는 사태에 대해서 김병학과  그의 동생 김병국의 건의로 당백전은 통용금지란 정책으로 돌아서게 된다.  

위의 이야기는 조선 말 당백전이란 하나의 동전이 나라의 부족한 비용을 대기 위한 "일시적인 방편"이란 말 하에 이루어진 화폐개혁이었다. 

하지만 일시에 많은 자금을 확보하려는 생각에 평소에 유통하던 상평통보의 보편성을 무시했고 주조이익 챙기기에 바빴던 탓에 실질적인 동전의 무게감소, 액면가는 십 단위에서 백 단위로 껑충뛰는 모험을 감행했다.  

여기에 육의전 상인들과 송파상인들의 보이지 않는 경제흐름에 돈줄 쥐기 경쟁은 나징하의 계획대로 였다면 육의전이 승리를 했을것임에도 불구하고 송파상인 홍중오의 적재적소의 실질 경제 원리에 대해서 패배를 당하게 된다. 이것이 경제의 또 다른 의미를 부여하니 만약 당백전의 출현을 나징하가 미리 알았더라면 그렇게 실패를 하지는 않았을 터이고 반대로 홍중오의 경제 흐름에 대한 인식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투자의 흐름과 돈의 흐름에 대한 자각을 일깨워 준다.  

그 때나 지금이나 정경유착이란 말이 빈 말이 아니듯 나징하가 줄을 대고 있었던 쇠락해 가는 안동김문 일가의 권세가 김좌근이나 홍중오가 선을 대고 있었던 김병학과의 관계는 그들의 합작이 어떠한가에 따라 일반 백성들의 삶이 판가름 난다는 데에 그 의미가 크다고 할 것이다. 

겉으로 보는 양반가의 점쟎은 선비의 행동 속에 퇴직금을  나징하의 손에 맡겨서 이자를 받아먹는 행동이나, 당백전 발행을 알고 미리 돈을 거두어 들이게 하는 저간의 행동은 상인이나 녹록을 먹고 사는 사람이나 자신의 재산 불리는데에 있어서는 하나도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당백전은 그것을 어떤 방식으로 사용하개 하는지에 따른 정책에 따라서 양화가 될 수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그것이 서로의 집권의 야욕과 더불어서 그 곁에서 보좌하는 사람들의 일시적인 나태함, 그 밑에서 서로간의 이익을 위해서 돈을 불리고 거두어가는 시전 상인들과 물건매점매석을 통해서 물가를 조장을 하는 상인들, 이런 와중에 쌀 조차도 구경하기가 어려운 시절이 되도록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린 백성들을 나몰라라 한 나라 윗선의 행실을 여러 각도로 보여준 책이다.    

***** 나라 재정이 부족하면 당백전을 발행하면 될 것이고 구리가 부족하면 백성들에게 구하면 될 것이고 당백전을 멀리하면 강제로 유통시키면 될 것이었다***** 

위의 구절은 나라를 다스린다는 위정자의 생각치곤 참으로 어이없는 태평스런 말이란 생각이 든다.  

무릇 요순시대처럼 왕이 누구인지 몰라도 내 배 배불고 등 따스하면 된다는 얘기가 나올정도는 아닐지라도 당백전이 갖는 의미와 주의의 여론을 무시한 대원군의 처사는 비난받아 마땅하다.  

통용금지 이후의 또 다시 홍중오의 말 처럼 청의 소전이 통용되게끔 나라님으로부터 허락을 받으면 된다는 말엔 지금의 현 시대도 경제란 면에서 서로의 손익계산을 한다는 점에서 같다는 생각이다.  

백성의 안중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자신들의 손익 계산을 하는 상인들의 발빠른 행보는 지금과 비교해도  다를 바가 전혀 없다는 생각이 든다.  (결국은 통용이 되고 있다는 의정부의 글이 나온 것을 보면 말이다. )   

당백전이 땡전이란 말로 불리워지게 되기까지의 온갖 폐단을 안겨주었던 이 하나의 동전이 조선의 후기 경제를 뒤흔들었단 사실을 유추해내  세 방면에서 바라보는 시각을 다룬 이 소설은 경제에 다소 어두운 사람일지라도 쉽게 이해가 가기 쉽게 풀어낸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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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초승달 동맹 - 우리가 알지 못했던 기독교 이슬람 연합 전쟁사
이언 아몬드 지음, 최파일 옮김 / 미지북스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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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9.11 테러가 발생하던 그 때, 이슬람이란 종교에 대한 세기적인 관심과 그 배후의 주도권을 쥐고 요리한 주동자의 인적사항이며, 뒤이어 세계를 이슬람이란 종교에 대한 시각과 공포를 몰아넣은 그 사건이 지금은 또 다시 오하마 대통령이 모스크 건립을 추진한다, 반대한다는 소리로 연일 외신으로 전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  사건은 아직도 우리의 뇌리에 쉽게 사사지지 않는 트라우마를 안겨줬다.  

여러 책을 보자면 우선 이슬람이란 종교 자체에 대한 의견에는 비판적인 목소리가 적다는 점이다. 일부 (다른 종교도 그렇지만) 너무 심취한 나머지 그 교리를 이용해서  집중적인 과를 넘어서다 보니 그런 테러와 자살테러, 건물 폭파같은 그 유형의 다양성으로 말미암아 다른 사람들이 더욱 이슬람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보지는 않는지에 대해서 이 책은 그런 생각을 더 해 준다.   

우리가 알고 있는 유럽의 르네상스의 정신이나 과학적인 토대를 획기적인 발전으로 이룬 근간에는 이슬람으로 부터의 영향을 아주 많이 받았고 그것이 르네상스로 이어지느 계기가 되었으며, 근대 과학의 기초로 가는 아주 다양한 문물의 영향이 있었음을 부인하지는 못할 것이다.  

그런 상호보완적인 유럽과 아랍의 뿌리를 이루고 있는 기독교와 이슬람이란 두 종교가 언제부턴가 삐걱거리더니 이제는 지하드, 성전, 알자지라 같은 단어만 들어도 테러를 연상하기에 이르렀다. 

저자는 위의 세태에 대해서 두 종교간의 뿌리깊은 반목이 종교라는 이름하에 이루고 있는 현 세태에 대해서 또 다른 사실을 내세워 실은 종교간은 그다지 영향을 받지 않았던 진정한 서로간의 도모하에 이루어진 역사적인 사실을 보여줌으로써 기독교 병사안에 이슬람 종교를 믿는 사람들이 , 그 반대의 경우도 무수히 많았음을 알려준다.  

문명화된 기독교 유럽이라는 사고를 해체하려는 시도로 쓰였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슬람과 기독교간의 단결과 협력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를 세기 별로 나뉜 역사적인 사건을 토대로 알려준다. 

1. 11세기의 에스파냐 같은 경우는 북쪽으로는 기독교 왕국이 , 남쪽에는 무슬림 에스파니아가 작은 나라들로 소규모 영주들로 대립을 이루고 있을 때, 필요에 따라서 남쪽의 나라간에 분란이 일어나면 그 분란을 이용하면서 자신들의 세력을 키우기에 몰두한 기독교 왕국간의 계획이 보이고 여기에 이슬람의 도움 요청이 있을시엔 자국의 기독교 군사들을 보내 상대 진영과 싸우는 역사를 보여준다.  

여기에다 로마 교황청 입장에서 바라본 에스파냐의 시국은 자칫하면 자신들의 종교인 카톨릭 몰락으로 이어질 걱정에 참견을 하게 되고 이는 곧 베르베르인이 세운 알모라비드 왕국의 부상으로 말미암아 서로간의 이익에 반사하여 도와주는 역사의 현실을 보여준다.  

1072년 알폰소 6세의 톨레토 정복으로 인해 375년에 걸친 이슬람의 정복은 마침표를 찍게 되고 알폰소 왕은 무슬림들에게 유화정책을 실시한다.  

2.13세기의 이탈리아 무슬림의 도시 루체라 

시칠리아에서 터전을 잡고 살던 아랍인들을 프란드리히 2세의 정치적 전략에 따라 이탈리아의 루체라로 강제 이주시키면서 이들은 자연적으로 노르만 정복에 자신들을 물건 취급하는 정책에 반대한 이슬람인들은 적개심을 갖게되고 이는 곧 프란드리히 2세의 개인적인 군사요충지요, 군사 보급지로서 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황제에게 무슬림 시위대, 정예브대, 궁수 , 경기병을 제공하고 기독교인들과 유대인들과도 교류를 맺고 살아간다.  

프리드리히가 이야기로써 예루살렘을 얻었을 때도 참여를 했으며, 롬바르디아 동맹에 맞선 군사행동에도 참여를 하게 된다. 이들은 끝까지 호엔슈타우펜 왕가에 대한 충성을 했으며, 샤를 2세에 의해 전멸되기까지 그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간다.   

이 밖에도 14세기의 비잔티움과 투르크인들의 우정은 각기 다른 인종이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국의 위험에 대처해서는 서로 합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들의 역사 중엔 비잔틴 공주와 술탄간의 혼사가 이어짐으써 자국의 침략을 막는데 일조를 겸했고, 티무르의 공격으로 인한 비잔틴 왕국의 어려움은 세르비아군대의 충성스런 군대로 인해서 어려움을 돌파하기도한다. 

유럽중 가장 험난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나라들 중 하나인 헝가리제국은  오스만 제국이 실리에 따라서 분할되어 다스려지던 중 구교가 행한 신교에 대한 박해로 인한 과정에서 오스만의 지지를 얻고 이는 종교를 떠난 서로간의 이익과 호감에 따른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150여년간 이슬람의 지배로 들어간 헝가리는 헝가리인들이 오스만 병합에 협력을 제공하는 계기가 되었다. 

근대로 넘어오면 큰 전쟁의 하나인 크림 전쟁은 러시아의 남하 정책에 따른 위협을 느낀 영국과 프랑스가 오히려 적국이었던 오스만을 지지함으로써 자국의 실리를 잇고자 한 것이 발단이다. 영국안의 바시보쥐크, 프랑스 군대안의 무슬림인 알제리군대, 오스만 제국안의 다양한 기독교 병사들과 서유럽인, 폴란드인, 아르메니아인, 그리스인이 섞인 상태에서 벌어진 전쟁은 발라클라바 전투, 퀴렉데레전투를 통해서 참여를 했으며, 이는 곧 종교와는 무관한 , 어디까지나 자국의 이익을 위한 군대로써의 싸움이었다.  

저자는 위의 여러 역사적인 군사 전투를 통해서 어디까지나 종교에 반해서 움직인 사람들은 없었으며, 오늘날 우리가 인식하고 있는 종교의 분명한 선은 이 당시만 해도 없었단 사실을 통해서 지금까지 잘못으로 알고 있는 두 세계에 대한 반박을 열거해 놓았다.  

강대했던 이슬람 제국 오스만제국의 오만함은 제국의 군사적, 경제적 우위에서 유럽의 나라들을 대했다면 크림전쟁에 들어서면서 부터는(19세기) 제국의 힘은 약해지고 비로소 서구의 투르크인들을 빈 미개인으로 보는 시각으로 변했다는 점이 새로운 사실로 알게 해 준다.

종교에  열성적인 것에 비춘 결과가 아닌 이러한 배경에는 어디까지나 군사, 경제가 우위를 점령했으며, 이런 배경에는 동아시아의 농노가 군인으로 나서는 것이 일반화되어 차출된 것이 아닌 용병이란 제도가 활발했단 점도 또 다른 시각으로 보게 한다.  

이들 사이에 종교를 떠난 협력심은 같은 테두리 안에 살고 있었고 서로 다른 언어를 알고 사용했을 만큼 다양성이 보장됬으며, 엘리트 사이의 친화성, 우정이 모두 포함되었기에 이뤄질 수 있었단 설명을 곁들여 준다.  

역사라는 시대를 읽어 내려는 양심이 되어야 한단 저자의 일말의 양심고백은 그간 우리도 세계의 군사,정치, 경제를 움켜쥐고 있는 서구의 주장과 그 인식에 대한 한 치의 의심없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는 테러에 대한 생각만으로 그 이슬람에 대한 생각을 속단하고 있진 않나 하는 반성을 해 보게 한다.  

유럽인의 눈으로 본 유럽의 이기심과 그로써  인정이 되어버린 생각을 보다 뛰어넘어서 자신과 자신의 사회를 과감히 비판할 수 있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단 저자의 말엔 많은 공감을 얻게 한다.  

그라나다 공방전을 끝으로 이슬람이 아프리카로 물러가고  기독교의 세계를 열었던 스페인의 역사를 들여다 보는 내내 복잡하게 엃혀있는 실타래를 풀어나가면서 읽기가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런 과정속에서 우리가 속한 현 시대를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도 갖게 되고 뭣보다 지금의 독립적인 나라의 개념이 아닌 도시 공화국 형태, 타이파라 불려서 쪼개진 국가들, 그 안에서도 파리아스란 명목으로 실리를 챙긴 알폰소 국왕의 정치스타일은 지금에 와서도 그런 과정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라는 "만약"의 가정을 가져보게 해 준다.  

복잡하게 이루어진 상황속에서도 이루어진 건축의 양식이나, 문학의 쟝르, 종교에 대한 유화정책으로 인한 교류는 위의 종교와 인종을 개념치 않은 결과의 산물이며, 개개인이 직접 마주하는 현실이 십자군이나 성전사 보다 훨씬 피부에 와 닿는 , 자기 인식의 틀을 제공한다는 말엔 일말의 고개가 끄덕여진다.   

기존의 단순히 이슬람종교의 전파의 결과가 유럽에 끼친 영향의 일환으로 발전된 정치와 학문, 과학의 세계를 이끌었단 책이 있었다면 이번의 책은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게 한 신선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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