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일 나에게 단 한 번의 아침이 남아 있다면 (굿모닝 에디션) - 오늘이 끝나기 전 반드시 깨달아야 할 것들
존 릴런드 지음, 최인하 옮김 / 북모먼트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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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시간을 살아가는 우리들, 태어남이 있으면 언젠가는 맞이할  죽음이란 것에 대한 생각을 하며 살아가지만 실제 바쁜 삶 속에서 뚜렷이 죽음에 대한 것을 계속 생각하며 살아갈 수는 없다.



책의 저자가 1년간 만난 80이 넘은 노인들이 들려준 내용을 풀어낸 이 책을 통해서 삶의 순환과 지금 무엇이 가장 소중하고 중요한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본다.



굿모닝 에디션으로 출간된 만큼 책의 표지가 산뜻하게 다가오는데 책 내용 또한 삶 속에 녹록지 않은 경험과 지혜를 쌓은 노년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또한 각 개인의 이야기이자 우리들의 이야기로 다가온다.











사랑, 이별, 후회, 도전, 감사, 질병, 실패와 성공...



읽는 동안 과거에 매몰되지는 않았나 하는 되돌아본 시간들, 만약이란 있을 수 없는 가정이지만 이러한 만약이란 것에 몰두해 이미 지난 일들에 대한 끈을 놓지 못한 것은 있는지, 현재에 대한 소중함을 모른 채 달려온 것은 아닌지에 대한 여러 가지를 되새겨 본 시간이 된다.







마치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연상시킨 듯한 문장들이 불안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 모습을 다시 찬찬히 살펴볼 것을, 그러므로 현재에 충실한 삶을 이어가는 원동력이 되는 것들을 꾸준히 이어간다면 보다 나은 삶의 활력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느끼게 해 준 책이다.



행복한 삶을 누구나 꿈꾸는 지금, 이 책을 통해 느껴보시길~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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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네 - 2025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작
아베 아키코 지음, 이소담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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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일본 서점대상 1위 수상작.-



제목의 의미가 포르투갈어로 사랑하는 사람의 머리카락을 손가락으로 빗겨주는 행동이라는 뜻이라는데 풀어놓은 번역보다는 원어인 카프네라고 불러보는 것이 더 와닿는다.



12살 터울인 남동생 하루히코의 돌연사로 인해 한순간 모든 것이 무너져버린 가족들의 모습, 그 안에 부모님은 물론이고 뚜렷한 이유도 모른 채 이혼한 가오루코가 있다.



연일 임신 실패와 불임에 대한 불안한 감정들이 쌓인 상태로 가정을 이루던,  불분명한 사인을 뒤로한 채 하루하루를 술로 버텨가는 그녀 앞에 도착한 남동생의 유언장 내용 속엔 한때 결혼을 약속했던 전 연인 세쓰나에게 줄 유산이 있음을 알게 되고 그녀를 만난다.



냉정하고 차갑다는 인상 앞에 하루히코의 유언을 받아들일 수없다는 세쓰코 앞에 쓰러진 가오루코와 그녀를 위해 음식을 해주게 된 둘 사이의 관계는 이렇게 이어간다.









이후 가사 대행 회사인 카프네에 자원봉사를 할 기회가 생긴 가오루코는  세쓰코와 함께 움직이며 조금씩 삶의 활력을 되찾는 과정과 그들을 필요로 하는 여러 가정의 사례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들이 사랑하는 이와의 연이 끊긴 이후의 감정들과 그로 인한 새로운 관계의 새 삶을 보인 흐름들이 따뜻하다.



음식이란 소재를 사용해 누군가에겐 돌봄이 필요하다는 사실과 이를 이용하거나 받아들인 이들의 삶의 변화, 이들을 돕고자 하는 과정에서 가오루코가 점차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고 이겨나가는 과정이 동생의 죽음 뒤에 가려진 반전이 섞이면서 이 작품 전체에서 전하고자 하는 의미를 생각해 보게 된다.



자신이 진정으로 무엇을 원하는가에 대한 생각 없는 삶, 타인을 배려하다 못해 정작 자신의 감정 돌봄은 보살피지 못한 이의 죽음을 둘러싼 주변 인물들의 생각을 통해 저자는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 관계뿐만이 아니라 연대의식으로 함께 할 수 있는 공동체의 삶을 조명한다.



가까운 가족이라도 타인이란 시선에서 바라볼 때 얼마큼 상대에 대해 알고 있는가? 가장 사랑하고 아끼는 사람은 스스로 감정에서 오는 피폐함을 해결하지 못한 상태였다는 사실은 이를 중심으로 펼쳐진 관계에 대한 생각과 이를 새롭게 이어진 인연으로 확장해 그들의 따뜻한 삶을 다시 이끌어갈 희망을 그린 내용이 좋았다.



배가 고프면 먹고 싶은 음식이 떠오르고 배부름에서 오는 기분 좋은 감정은 날카로운 기분마저 상쇄시킨다.



사정이야 어떻든  간에 여의치 못한 가정에 갇힌 이들에게 한 끼라도 그들이 먹고 싶은 음식과 깨끗한 집안 청소는 그들의 손길이 필요로 하는 곳이라면 언제든지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카프네의 정신도 좋았고 뭣보다 두 여인들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가면서 새로운 공동연대로 나아가는 제도적 장치가 있다는 사실에 사회적인 이러한 정책도 필요하겠다는 생각을 해본 작품이다.



작품 속에 보인 음식들이 눈으로 읽고 냄새를 느낄 수 있는 표현들이 좋았던 소설, 타인에 대한 배려를 다시 느껴볼 수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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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메초
샐리 루니 지음, 허진 옮김 / 은행나무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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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작품인 '노멀 피플'의 연장선처럼 느껴졌던 분위기를 풍긴 작품.-



아마도 저자의 이런 글쓰기가 주된 장기처럼 보이기도 하는데 노멀 피플을 책이 아닌 영상으로 먼저 접했기에 이번 작품은 책으로 우선 읽고 싶었다.



살면서 타인에게 나의 감정을 이해해 달라거나 이해시키기 위한 언변과 행동들이 필요할 때도 있지만 굳이 피로도를 느끼면서까지 그들에게 나의 상황을 말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보게 되는 경우도 있는바, 이 작품을 쭉 읽으면서 들었던 생각은 등장인물들의 심리 변화와 행동을 통해 그들이 견뎌내는 삶들 중 일부가 이런 생각들을 들게 한다.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추도사를 마친 33살의 형 피터와 10살 아래인 이제 막 대학 졸업을 한 이후 앞으로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이를 위해서 어떤 것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는 동생 아이번, 그리고 피터와 관계를 맺고 있는 실비아와 10살 아래인 나오미, 체스 신동이라 불렸던 아이번이 조그만 고장에서 열린 체스 대회에서 만난 13살 연상의 이혼녀 마거릿과의 만남을 통해 들려주는 내용이 마치 방백처럼 이어진다.









총 3부로 나뉘어 피터의 불완전한 삶에 대한 자살 충동과 사랑했고 사랑하고 있는 전 애인 실비아의 곁을  떠나지 못한 채 나오미를 지원해 주고 그에 걸맞은 관계를 이어가는 연속성에 대한 딜레마들, 현격한 나이차와 주변의 시선에 부담감을 느끼면서도 아이번을 사랑하는 마거릿의 고민과 자신을 바라보고 이해해 주는 여인에게 푹 빠진 아이번의 사랑들이 따옴표 없는 대사와 때론 마침표도 없는 문장들로 이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주변에 가까웠던 이들의 죽음을 통해 받아들이는 상처의 고통은 이를 어떻게 견뎌내며 받아들이고 그 모든 것들이 시간이 지나가면서도 흐릿해지지만 결코 잊을 수없는 상실의 마음들이 간직돼 있다.



이들 형제가 한때는 다정한 사이였다는 점, 동생은 형에 대한 우상화 내지는 자신도 형과 같게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제는 서로의 다른 대화법과 상대에 대한 생각들은 점차 사이가 멀어지는 이유가 된다.



그런가 하면 전 애인을 떠날 수 없는 사랑의 마음과 현 어린 애인과의 사랑은 마치 정신적으로 함께 나눌 수 있는 면에서는 실비아, 그녀가 해줄 수 없는 것을 해줄 수 있는 나오미와의 육체적 사랑은 그녀들 모두를 사랑함으로써 어느 한쪽과 이별할 수 없는 실험적인 관계를 이어가는 피터의 아픈 마음들이 초반엔 이해하기 어려웠던 사랑법이었지만 후반에 이르러 그가 안고 살았던 상처들과 현실에서 제대로 확고한 이별과 사랑을 거치치 못한 여린 마음을 지닌 사람이었다는 것을 안 이후엔 조금 더 그를 이해할 수 있었다.








반면 두 형제간의 다툼으로 이어진 그날의 대화들은  제대로 표현된 대화의 미숙함이 내재되었다는  사실과 이후 두 형제의 만남을 통한 아버지 장례 이후 실은 그들조차도 알지 못할 수도 있었던 걱정들이 있었음을 드러낸다.




저자의 작품이 기대했던 것처럼 빠른 템포도 아니었고 그들이 나누는 사랑법도 이해가 가지 않았던 설정이라 소설이 지닌 재미면에서는 실망이 컸던 부분도 있던 소설이었지만 그들 주인공들의 심리변화를 통한 이혼한 가정에서  겪을 수 있는 성장기의 아픔, 계급차에서 오는 현실적인 경제적 괴리감, 가족과 형제, 연인 간의 구도를 통해 저자가 들려주고자 한 의미를 되새겨볼 수는 있겠다는 생각은 든다.




-  “결국 삶은 그물을 벗어나지 못했다.” 자유로운 삶이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고, 그 원인은 타인이며, 인생은 점점 더 복잡하고 어려워진다. 나만 그런 게 아니었다.




살면서 각에 맞춰 정확한 삶이란 없듯이 이들이 펼쳐 보인 앞으로의 인생구도는 아버지 장례 이후 막간의 시간이 필요했음을, 결정적인 한순간에 그들이 생각했던 것만큼은 아니었지만 피터가 그려본 보다 나은 삶을 생각하는 장면은 희망적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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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레이디가가
미치오 슈스케 지음, 이규원 옮김 / 북스피어 / 202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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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독자 체험형 소설]로 기존의 방식을 바꾼 형태의 글을 선보이고 있는 저자의 신작이자 '레이디 가가' 시리즈의 신간이다.




전작 'N'이란 작품에서도 그렇고 이번 작품도 같은 내용이지만 순서를 어떻게 읽느냐에 따른 독자의 선택에 따라 예기치 못한 시간차 공격처럼 느껴질 수 있는 내용들이 모두 읽은 후 다시 순서를 바꿔서 읽을 수밖에 없는 체험을 생각하게 한다.




희망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내용과 그 반대의 내용들을 읽는 동안 한순간의 문장으로 화자가 뒤바뀌는 설정을 느껴보지 못한 채 무방비로 마주치는 반전의 맛과  저자가 말한 읽는 능력의 시혐대처럼 다가온 설정 구도와 그 안에 담긴 주변의 문장들이 어떻게 읽는 순서에 따라 의미를 부여하는지를 여실히 느껴볼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두 제목의 내용을 서로 다른 방향으로 구성된 패턴들이 또 하나의 기분 전환도 할 겸 새로운 작품을 읽는 것처럼 느끼게 했다.









죽은 딸의 원인을 파헤치는 아버지의 비애와 또 다른 딸을 잃은 형사란 직업을 가졌던 이의 만남으로 이뤄진 복수극이라고 불릴 전개를 다룬 지오스민, 히키코모리 언니의 죽음과 자신의 비밀을 간직한 여학생의 시선으로 따라가는 페트리코는 무엇을 먼저 읽을 것인가에 따라 시간의 흐름과 숨겨진 내용들이 같은 내용이지만  이는 독자들 나름대로  다른 해석도 내놓을 수 있는 작품이란  생각이 든다.



거꾸로 읽어도 같은 문자 모양을 지닌 I,  전작 N처럼 '나'가 누구인가에 따라 사건 전개 과정과 결말이 사뭇 다르기에 이런 추리의 묘미를 함께 동참하면서 읽어도 좋은 추리스릴러다.



특히 저자의 말에서 느낄 수 있듯 창작을 하는 입장에서 독자들과 가깝게 다가서기 위한 노력은 시대가 요구하는 독서패턴의 영향력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본다.









“소설을 읽는 사람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이런 상황이니까 평범한 소설로는 어렵겠다고 생각했다. <넷플릭스> 같은 라이벌과 싸우려면 소설이 더 재미있어져야 하지 않을까, 어느 업계든 일단 고객이 줄어들면 상품을 개량한다. 그런데 어째서인지 책에 대해서만은 책을 안 읽게 된 사람들이 나쁘다는 식으로 비난하는 풍조가 있어서 더 책을 읽어야 한다고들 말하는데 그건 아니지 않나. 더 재미있는 무언가를 만들어야 독자들이 오지 않을까.”








*****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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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우먼
크리스틴 해나 지음, 공경희 옮김 / 알파미디어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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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판사 협찬으로 쓴 리뷰입니다.



미국에서 베트남전이 주는 의미를 각 매체에서 다루는 영상이나 정보들을 접할 때면 전쟁이란 상황이 어떻게 인간들 삶에 영향을 끼치는가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해볼 수 있는 작품이다.



전 작에서도 그렇지만 저자는 확실히 여성 서사에 대한 내용을 때론 상상과 사실적인 부분을 잘 버무려 맛난 느낌으로 독자들을 이끄는데 탁월한 면이 보인 작가란 생각이 이번 작품에서도 다시 느낀다.



캘리포니아 코로나도 섬에서 부유한 집안의 딸인 프랭키는 오빠 핀치가 베트남전에 참여하기 전 열린  파티에서 오빠 친구인 라이로부터 여자도 영웅이 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며 자신의 삶을 생각해 보는데 전통적인 가톨릭 학교와 대학을  나온 그녀에겐 두근거림을 느끼게 한다.



이어 오빠가 시신 수습도 못 한 채 사망했다는 전보를 받은 부모를 뒤로 하고 국가에 헌신하기 위해 스스로 육군 간호 소위로 자원입대, 베트남 현지에서 날것 그대로의 인간들의 참상과 전쟁의 피해를 고스란히 경험한다.



숨 막힐 듯 하루에도 총성과 로켓포가 터지는 가운데 가장 위험한 지대에서 간호사로 묵묵히 견디는 그 과정 속에 에셀과 바브라는 동료를 얻게 되고 앞날도 어찌 될 수 없는 긴박한 상황 속에서도 그들은 춤추고 술과 담배를 하지 않을 수없는 날들을 보낸다.



이런 전쟁 와중에도 완고하고 견고한 전통관을 지닌 그녀 앞에 나타난 두 남자와의 아슬아슬한 로맨스는  그녀가  진짜 사랑한다고 느낀 감정을 뒤로한 채 슬픔을 안고 그녀는 고국으로 돌아온다.



책은 1. 2파트로 나뉘어 베트남 전에서의 끊임없이 수송되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과정에서 몰려오는 충격과 이후 고국에 내리자마자 영아살인자란(당시 남베트남 민가를 폭격) 말을 들으며 그 어디에도 환영받지 못한 채 도망치 듯 집에 들어서는 장면을 시작으로 그녀의 삶을 완전히 분해, 해체하는 과정을 보인다.



하루에도 수십 명이 신체가 훼손된 채 죽음과 사투를 벌이는 그 현장과 파티를 즐기는 현실에서의 간극은 그녀의 존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과 부모마저 그녀의 참전을 인정하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 자신들 위치에만 몸을 사린 소극적인 자세를  보임으로써 그녀를 더욱 충격으로 몰아간다.



어디 베트남 전쟁뿐일까?


전쟁에서 포로수용소에서 포로로 있거나 상이군인으로 고국에 돌아온 이들의 외상 후 스트레스를 겪는 모습은 이제 영상이나 기타 정보매체에서 들려주는 바, 작품 속에서는 특히 여성 간호사들의 존재 자체를 인정하지 않거나 없었다는 생각을 가진 자들이 많았다는 사실을 들려준다.



여기에 미국 내에 베트남 참전 반대운동, 여성들의 페미니스트 운동, 히피들의 등장, 흑인차별에 대한 항거를 통해 미국 사회 전체적인 모습들을 보이면서 프랭키가 분노와 갑갑한 현실에서 마주친 벽에 대한 우울함을 드러낸다.



누구는 치료로 인한 약 복용으로 인해 약물중독과 알코올 중독에 이르는 과정이 프랭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 사례들은  사회에서 그들의 존재를 인정하고 어떤 대우를 해야만 하는가에 대한  문제들은 저자가 미국사에서 아픈 상처를 드러냄과 동시에 프랭키라는 여인의 성장서사가 함께 맞물리면서 거대한 역사의 흐름들을 들려주는 내용이라  묵직함을 선사한다.







그녀가 진정 사랑했다고 믿었던 이의 기만과 그녀의 집착으로 이어진 사랑의 실패, 베트남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던 그 시절의 프랭키가 현 고국에서 받은 소외된 여성 참전용사의 한 모델로서 그린 인생 여정은  사실적인 심리와 묘사로 한층 극적으로 다가온다.



사회적으로나 당시 여성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할 수 있는  아내와 엄마로서의 충실한 역할을 기대했던 것에서 밖으로 나아가 스스로 목소리를 내는 참여자의 모습으로 발전하는 프랭키의 모습을 통해 저자는 잊히고 있었던 이들의 목소리를 그녀를 통해 대변한 듯하다.







특히 세 여인의 깊은 우정은 여성 연대로 이어지면서 여성들이 겪었던 전쟁 참상을 공유하고 위로하며 끊임없이 세상에 알리려는 활동은 마지막 부분에 이르러서 부모의 사랑, 화해, 그리고 용사들의 기념비 제막식에서 만난  그와의 해후는 깊은 감동을 남긴다.



어린 나이에 자신의 청춘을 국가에 바친 이들, 그들을 기억하는 것은 국가로서 예우해야 할 가장  큰 의미란 사실을 다시 느껴본 작품이다.



-"집에 오신 걸 환영하고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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