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의 축제 1 (양장)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51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지음, 송병선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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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61년에 고국 도미니카를 떠나서 미국에 정착한 우라니아는 자신의 본명보다 우리/ 미스 카브랄/카블랄 부인/ 카브랄 박사로 불린다.  

14살에 떠나온 그녀는 35년간 가족(아버지는 물론이고 고모와 사촌까지)과 일체의 연락을 끊고 오로지 공부에만 몰입한 끝에 하버드대를 나오고 세계은행의 한 간부로서 성공을 거둔다.  

그런 그녀가 휴가를 내게 되고 자신도 모르게 떠나온 고국을 35년만인 49살에 이르러서야 방문을 하는 충동적인 행동을 한다.  

호텔에서 나와서 자신의 기억속에 머물던 장소에 이르러서야 자신의 발걸음이 아버지가 있는 집으로 가고 있음을 알게 되고 눈동자만 의사 표현을 할 수 있었던 아버지와 대면을 하게 된다.  

수령이자 총통, 자선가, 새로운 조국의 아버지라 불린 사람,_ 도미니카 공화국의 수장인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 밑에서 상원의원이었던 아버지는 수 많은 정적의 틈새에서 오로지 그 만을 위해서 자신의 부를 축적하는 모험을 포기한 채 충성을 맹세하지만 어느 날 자선가의 미움을 받게되고 모든 권력과 금전의 제재를 받게된다.  

다시 한 번 신의를 갖게 될 기회를 주위의 권고로 받아들이고 14살의 아무것도 모르던 딸을 자선가에게 처녀성을 바치게 되는 행동을 하게 되지만 이에 충격을 받은 우라니아는 그 길로 수녀원의 학교에 다니면서 알게 된 수녀의 도움으로 미국으로 급박하게 떠나는 모험을 감행하게 된다. 

한편 갖은 포악과 공포정치. 자신의 가족들에게만 쏟는 불공정한 나눠먹기식의 권력을 휘두른 자선가의 정치에 각기 다른 사연으로 뭉친 사람들, 대표적인 터키인 살바도르, 대통령 경호부대 장교인 아마디토, 안토니오 임베르트, 안토니오 델라 마사는 정보에 따라서 트루히요가 그의 비밀경찰들이 보호하지 않은 채 그의 비밀별장으로 여자를 즐기러 간다는 사실을 알고 기다리고 있다가 암살하는데 성공을 한다.  

하지만 뒷 마무리까지 생각한 절차를 생각하지 않은 오류를 범하게 되면서 현장에서 같은 동료가 총상을 입게 되고 이 일을 주모하던  국방장관 로만 푸포의 배신으로 일은 그르치게 되면서  줄줄이 피신을 하는 가운데 일부는 맞서 싸우다 현장에서 죽고, 일부는 몸을 피신한 채 숨기게 되고 일부는 상상할 수 없는 고문의 현장으로 끌려가게 된다.  

그들만의 암호로 불린 트루히요를 나타내는 "염소"는 무사히 자신의 의지대로 죽였고 뒤이어 진정으로 원하는 혁명이 일어나 민주주의로 가는 절차만 남았다고 생각했던 그들은 곧이어 트루히요의 장남의 포악이 절정에 이른 고문에 못이겨 죽은 로만에 이어서 나머지 6명의 행동대원들도 서방 각국의 온갖 요구에도 불구하고 시체조차도 찾을 수 없는 상태로 죽음을 맞이한다.  

발레르 대통령의 주도면밀한 계산과 행동에 따라서 도미니카 공화국은 트루히요의 가족들이 망명의 길로 떠나는 것으로 서방과 합의를 보고 본격적인 국가 재건의 길에 나서게 된다  

이 책은 독재정권이란 형태로 나라를 지탱하고 있는 현 지구의 몇 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독자적인 정책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국민들 가운데 도미니카 공화국에서 실제 벌어졌던 역사를  작가의 상상이 곁들여져서 실존하는 인물과 허구의 인물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면서 회상과 현재를 넘나들고 있는 이야기다.  

허구의 인물인 우라니아는 대표적인 독재정권에 희생된 여인의 대표이다. 그것도 다름아닌 아버지 자신의 야망을 찾기위한 방편으로 색정광이라고 할 수 밖에 없는 70대의 트루히요 앞에 자신의 딸을 바쳤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녀에겐 평생 용서 할 수 없는 상처를 지니게 한다.  

"내가 왜 아빠를 용서할 수 없었는지 아세요? 그건 아빠가 결코 진심으로 그 일을 유감으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예요."  -p 181  

반신불수의 아버지에 대한 치료와 간호비를 보내면서도 결코 아버지를 용서할 수 없었던 그녀의 가슴엔 이후 남자란 없었으며 오로지 공부와 일에만 묻힘으로써 과거에서 벗어나고자 애를 썼던 그간의 일을 아버지를 보면서 과거와 현재의 심정을 교차하면서 보여준다.  

- 네가 도서관에 틀어 박혀 있었던 것은 배움이나 성공에 대한 욕망 때문이 아니라 생각 하지 않기 위해, 도미니카의 기억을 쫓아버리기 위해서였다.- p 261 

트루히요와 있던 그 밤에 당했던 일을 고모와 사촌 , 조카에게 털어놓기까지 오해를 살 만 했던 저간의 사정얘기를 들은 사람들은 비로소 그녀의 행동을 이해하기에 이르렀지만 오히려 그녀의 맘은 그리 편치 않음을, 비춰보인다.  

염소를 암살하고 자신들이 정작 꿈꿨던 미래의 청사진이 한 사람의 배신으로 말미암아 소중한 생명들이 줄줄이 연행이 되가는 현실을 바라 본 그들 네 남자의 시선엔 우라니와는 또 다른 고통이 깔려있음을 보여준다. 자신의 가족은 물론이요, 가까이 있던 사람들조차 자신들을 고발하게 하는 사회의 풍토는 과연 염소가 그간 치밀하게 어떻게 국민들을 조여오고 통치를 했는지 여실히 보여주며, 고문을 당하는 장면에선 인간이 어떻게 이렇게 까지 악날할 수 있는가 하는 물음을 던진다.  

그들이 진정으로 믿고 있는 신들은 도대체 어디에서 뭘 하길래 가엾은 신도들을 구하진 않고 이렇게 고행에찬 울음을 줄 수 있는가 하는 역설적인 반항심마저 느끼게 해 준다. 자신의 자식의 살을 고기로 먹고 나서야 그 사실을 알고 죽게 되는 공모자의 죽음 앞에서 동료들은 차마 말 할 의식조차 잃어버리며, 서방의 각국의 온갖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철저히 복수에 불타는 염소의 장남의 행동을 저지하지 않은 채 비상사태란 빌미로 자신의 입지와 자신이 이 암살에 연류됬음을 폐기하고자 한 발라게르의 모습엔 인간의 이기적인 한 단면을 보여준다.  

자신의 정적들을 차례로 제거해 나감으로써 서방에 자신의 뜻을 보여준 행동엔 나라를 위한 조치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약삭빠른 인간이 구렁이에서 자신만 다른 동료의 등을 밟고 올라서 세상을 나온 듯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이 책은 염소가 저지른 공포의 독재체제하에서 희생당하고 평생을 안고 살아가야했던 사람, 그 자신이 미치도록 주색에 빠진채 저지른 만행, 그럼에도 전립선 고장으로 우라니아 앞에서 울어버린 일, 염소를 암살함으로써 일부는 저 세상으로, 일부는 체포조치가 풀어지면서 일약 영웅으로 떠받들어지게 되는 양 극단에 처한 사람들의 모습을 비춰주고 있다.  

주노 디아스의 "오스타 와오의 짧고 놀라운 삶" 이란 책에서도 같은 정권에 속한  그 시대를 살아간 가족들이 전한 이야기가 읽는 내내 블랙코메디의 여운을 남긴다면 이 책은 아주 정직한 감성으로 아주 우울하고 때론 분노를 , 때론 슬픔의 눈물을 자아낸다.  

-자유의지를 가질 때에만 비로소 커피 한 잔이나 럼주 한 잔도 더 맛있게 음미할 수 있을 것이었소. 담배 연기와 무더운 날 바다에서 하는 수영..... 이 모든게 육체와 정신에 더 좋은 느낌을 선사할 것이었다. -p 252 

지금 아프리카의 튀니지에선 대통령이 하야를 하게 되고 정치적으로 소용돌이에 휩쓸려 있단 소식이 들려온 가운데 나라의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 행해진 정치형태로 독재정권이란 것이 탄생된 계기는 그 이유를 막론하고 권력을 지닌 자가 어떻게 자신의 욕망으로 부터 권력을 내려놓는 결단을 내려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을 가지게 하며, 비단 자신의 야망으로 행해진 이면에는 자신이 알고 있었든, 또는 모르고 있었든 간에 소리없는 아우성에 허우적거리고 생활하는 국민의 소리가 있음을 주지해야 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 소설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위안을 삼는다면 우라니아는 다시 떠날 준비를 하면서 조카에게 답장을 쓸 것이란 생각이 드는 장면으로 비로소 조금씩 과거와의 이별을 준비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했다는데서 희망을 갖게한 작가의 메시지를 보는 듯 한 인상을 준다.

라틴 문학답게 회상하는 장면이 마치 마술에 걸려서 환상적인 모습을 취하게 쓴 글 방법이나 자신이 자신에게 하는 말의 어법이 마치 제3자가 말하듯이 하는 어법에는 신선함마저 들고 자신의나라가 아닌 타국에대한 사건을 묘사한 작가의 통찰한 관찰과 상상력은 읽는 내내 지루함을 모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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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서브 로사 4 - 베누스의 주사위 로마 서브 로사 4
스티븐 세일러 지음, 박웅희 옮김 / 추수밭(청림출판)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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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이 넘어간 고르디아누스.... 일명 더듬이는 어느 날 자신을 경호하는 노예 벨보로 부터 두 사람이 방문했음을 듣는다.  

한 사람은 과거 그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를 여행하고 있을 때 강의를 들었던 디오라는 스승, 또 다른 한 사람은 로마인에겐는 금기시 되는 직업인 사제로서 거세를 한 로마 키벨레를 신으로 모시고 있는 이방인 트리고니온이다.  

디오는 더듬이에게 자신을 살려달라고 하고 이에 스승에대한 자신의 책임을 느끼지만 양아들인 메토를 방문한다는 계획으로 거절을 한다.  

한 달 후 집으로 돌아 온 그는 디오가 자신의 집에서 식사대접을 받고 떠난 후 바로 살해되었단 것을 알게 되었고 이어서 로마에서 이름난 가문인 클로디아의 요청으로 그의 죽음에 대한 증거를 찾아달란 부탁을 받게 된다.  

연루된 배경엔 죽은 알렉산드로스 2세인 이집트 왕이 죽으면서 남긴 유언장이 문제가 된다. 이 유언장엔 이집트를 로마에 넘긴다는 내용이 들어있다는 것. 하지만 뒤를 이은 프톨레마이오스는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 폼페이우스와 카이사르에게 원로원을 무마해 달라는 조건으로 많은 양의 금전을 주게 되지만 쫓겨나게 되고 폼페이우스의 보호를 받게 된 처지, 이 틈에 그의 딸인 베레니카가 양위를 이어받으면서 로마의 승인을 받고자 사신으로 온 디오가 살해된 것이다.   

여기에다 과부인 클로디아와 그녀의 이복 동생인 클로디우스와의 적철치 못한 소문으로 떠도는 남녀간의 관계, 클루디우스와 친구이자 그녀의 연인이요, 키케로의 제자였던 카일리우스의 연인관계는 이 사건의 사건의 주모자로 심증을 굳히고 있는 카일리우스를 고소하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었다.  

디오가 머물렀던 집을 차례로 수사해 나가던 중 디오의 상상밖의 성적행동을 알게 된 더듬이의 고뇌, 클리디아를 죽이려 했던 카일리우스를 고소하기 위한 증거로 독약을 찾던 중 알게된 디오의 진짜 살인범을 밝혀나가는 더듬이의 행적은 사건의 해결을  풀이해 나가면서 점차 자신의 수렁에 자신이 빠지는 형국을 걷게 된다.  

재판이 벌어지는 와중에 당연히 카일리우스가 처벌을 받게 될 줄 알았던 기류는 키케로의 현란한 연설에 힘입어 무죄로 판명이 되고 더듬이는 디오의 진짜 범인을 알아냄으로써  그 사건을 그 선에서 마무리 하게된다.  

이 사건이 벌어지는 이 시기의 세계적인 정세가 로마에 번지면서 훌륭한 철학자로 이름을 날리고 있던 디오란 인물의 가학적인 성적의 퇴폐성, 노예라는 신분이라는 것 하나로 자신의 몸뚱이를 그저 물건취급하듯 살아가는 사람들의 현실,  비이성적일 수 있는 목욕탕에서의 동성간의 성애를 묘사한 장면, 이복 남매간의 불륜의 행각은 당시의 로마에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상을 두루 나타내 준다.  

제목이 시사하듯 베누스 주사위는 모두 다른 숫자가 나옴으로써 행운을 준다는 의미로 쓰인다.  

그렇기에 이 사건의 결말은 막상 클로디아와 디오를 죽이려 했던 카일리우스가 무죄로 판명되는 행운을,  디오를 죽인 실제 범인이 더듬이의 딸이었다는 점은 모두에게 법정 형벌을 받지 않게하는 행운을 가져다 주었다는 의미일 수도 있다.  

자신의 노예였던 여인을 아내로 삼은 더듬이가 자신의 부인의 과거를 알게 된 일은 충격을 주고 , 그런 의미에서 저자의 전혀 예상치 못한 범인을 만들어내는 글의 연결 흐름은 읽는 독자의 허를 찌른다.  

하지만 뭐니해도 이 책의 압권은 수사학의 맛이랄 수 있는 키케로의 변호다.  

사건의 본질을 세 치의 혀로 교묘하게 다른 방향으로 틀어버린 그의 연설은 읽는 내내 대중을 어떻게 현혹하고 자신의 뜻대로 이루어 나갈 수 있는 것이란 바로 이런것이다란 말로 설명할 수 밖에 없는 절정을 보여준다.  

비록 그와 뜻을 다른 방향으로 가게 된 카일리우스 일지라도 자기의 목적을 확고히 이루어 나가는 데엔 정말 타의 추종을 불허 할 수 밖에 없겠단 생각이 든다.  

또한 로마보다 수 천년 앞서 있던 문명의 나라인 이집트가 로마의 세력권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행로를 걷깅 위해서 애를 쓴 흔적는 이후 로마의 수중에 떨어지면서 그 찬란했던 문명이 또 다른 문명과 맞닿아 새로운 역사를 실현해 나간다는 점에서 역사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사건이기도 하다. 

자신의 뜻을 이루고자 했던  정치권의 두 세력인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가 어떻게 이집트를 요리하고 먼 훗날 자신의 정치를 실현시키기 위한 발판으로 삼았던 이 시대는 사건 뒤의 시대상을 알려주는 카이사르와 폼페이우스, 크라수스의 삼두정치가 실현됨을 알리는 대사로서 점차 나라의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로마의 또 다른 뒷면을 엿보게 해 준다.  

 과연 5편격인 다음 이야기엔 어떤 사건이 전개될지 벌써 부터 기대를 갖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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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
장하준 지음, 김희정.안세민 옮김 / 부키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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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세계는 눈에 보이지 않는 총을 들이대고 어느 특정 상대를 겨냥한 것이 아닌 서로가 서로에게 총구를 들이대면서 치열한 경쟁의 시대를 지향하고 있다.  

저자인 장하준교수가 이번에 쓴 이 책의 제목처럼 우리가 그간 알고 있던 모르고 있던 은연중 당연시 되고 있었고 그런 원리의 작동이 수긍이 간다고 믿었던 사실들이 , 통계를 통한 자료를 통해서 결코 진실에 가깝지가 않다는 논리를 펴냈다.  

책의 서두에서 밝혔듯 서구 선진국들과 요즘의 경제화두인 "자유시장"이란 것은 실제로 없다는 주장과 함께 왜 그런지에 대한 여러 사례를 들어서 자유시장주의를 선호하는 이들이 주장하는 사안에 대해 반하는 논리를 편다.  

자유시장지지들에 의하면 정부는 시장에 간섭을 최대한 하지 말아야 한다는 논리다. 이에 저자는 자유시장처럼 보이는 시장이 있다면 그 시장을 지탱하고 있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여러규제들을 우리가 당연히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란다.  

즉 사소한 가격을 정하는 데에도 규제가 따른다는 말이다.   

기억에 남는 예는 같은 일을 하는 직종(운전하는 일)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임금의 격차에 대한 이야기와 세탁기가 인터넷보다 더 나은 세상으로 바꿨다는 주장이다.  

부자나라에서 일하면서 받는 임금의 댓가가 가난한 나라의 임금보다 차이가 나는 이유, 그리고 자유시장주의자들이 말하는 인터넷의 보급이 아직까지는 그렇게 인류발전에 큰 보탬이 되고 있지는 않다는 논리, 오히려 세탁기의 발명으로 여성들로 하여금 사회진출의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하게 되었고 이는 자녀의 교육확대까지 이르는 것에 대한 제시는 느끼는 바가 크게 다가왔다.  

가난한 나라가 가난한 이유는 그들이 갖고 있는 천연의 기후조건, 열대병, 부족간의 충돌이 문제가 아닌 (실제로 부자나라들도 이 모든 과정을 거치고 이겨내면서 발전을 해 왔다.) 기술적, 제도적, 조직적 기술확보가 없는 상태가 있으므로 기인한 현상이며 여기에 향상된 정치제도가 덧 불인다면 얼마든지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한다.  

또한 부자나라들이 자유시장에 입각한 원칙으로 나라를 이끌고 있다고는 하지만 이들 나라들은 철저한 이민저지 정책과 유망주를 권장하는 정책, 자본을 이끌어 나가는 데도 국적이 존재한다는 데에 입각한 정치가 이루어졌기 때문에 오늘날에 부를 이룰 수 있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아무리 자유를 외치고 있다지만 결코 정부는 아직까지도 계획적인 경제속에 살고 있게끔 살림하고 있으며, 정부의 개입으로 성공을 거둔 나라들의 사례를 들어주고 있다.  

아프리카 서남의 나라들이 경제난에서 허덕이는 이유는 개도국처럼 정부의 개입이 있는 정책이 아닌 세계를 주무르고 있는 각 기관들의 요구로 자유시장에 앞장 선 결과 그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단 점도 주목을 끌었다.

사회의 직업이 다분화되고 점차 분화되는 현실에 있어서 제조업을 등한시 한다는데에 반대의 깃발을 내세운다.  

아무리 발전된 부자나라라 할 지라도 그들이 오늘날 이룬 부의 근간에는 ,아니 지금까지도 제조업이 뒷바침하고 있었고 지금도 있기에 서비스 산업이 발전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뭣보다 가장 뇌리에 떠나지 않는 것은 기회의 균등에 대해서 논한 점이다.  

부자나라가 가난한 나라보다 더 계획적이고 우리가 추구해야 할 평등은 기회의 균등이란 점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같은 조건하에서 경쟁이 이루어지기 위해서 뭣보다 동등한 이를 부족함이 없는 지원이 된 상태라야 하고 이는 곧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의 균등이 보장되야 함을 말한다고 한다.  공평한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는 결과의 균등을 꾀하는 것이 필요하단 말이다.  

모두 23가지의 각기 다른 예시를 통해 알려준 경제의 자유시장을 반대한다는 주장에 입각한 책 답게 시종일관  거침이 없이 써 내려간 책이다.  

경제서적과는 그리 친하지 않음에도 선뜻 책을 손에 놓기가 쉽지 않은 것은 우선 어렵게 쓰여있지 않은 문장의 흐름이 아닐까 한다.  

딱딱한 경제용어도 그리 없으며, 우리 실생활에서 익히 알고있고 당연시 하다고 생각한 문제점들, 2008년도의 금융위기가 오게된 경위, CEO들의 많은 보수를 받는데에 대한 반박의 주장, 일한 만큼 받고 있다는 임금의 당연성에 대해 의심을 가지란 얘기는 많은 생각을 던지게 해준다.  

물론 저자의 주장대로라면 자유시장이란 결코 없다는 논리와 이를 지지하는 사람들의 논리를 따로 듣지 않았기에 전적으로 옳다고 말할 수 없는 동전의 양면성을 지니고 있는 경제학의 특성상, 누구의 손을 들어주기 보단 양쪽의 주장을 모두 들어본 후 내려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  

바로 어제, 모 신문 논고 사설에서 장 교수가 우리나라가 여러나라들과 맺은 FTA 협정에 반대하는 이유를  쓴 글을 읽었다.  

읽은대로라면 저자의 주장은 협정을 맺기 전에 과연 그것이 미래에 우리에게 얼마나 이익이 될 수 있느냐를 깊이 따져보고 체결해야 한다는 주장이었다.  

즉 상대 나라와의 경쟁에서 지나치게 치우친 협정이라면 당장의 이익엔 좋을 지 몰라도 먼 미래를 볼 때는 그것이 과연 좋은 결정이었나 하는 우려를 낳기 쉽기에 신중함을 요한단 요지다.   

 더 낳은 자본주의를 이루기 위한 방편으로서 자유시장만이 좋은 것이 아니며, 제조업의 중요성, 큰 정부의 필요성, 금융부분의 과도한 팽창을 저지하기 위한 적절한 균형유지 노력의 필요성, 개발도상국들에 대한 좀 더 불평등한 우대를 권장한다는 결론에 이르면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안에서도 과연 무엇이 옳고 그름에 이르는 길이 무엇인지에 대한 생각을 낳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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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록흔.재련 1 - 개정증보판
한수영 지음 / 마루&마야 / 200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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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의 나라 황룡국의 수도 장성에서 떨어진 창주성이란 곳에 복룡사에서 과거 급제를 위해서 공부하고 있는 백면서생 연무한은 동갑의 부인인 백아연과 함께 얼마 전에 낳은 딸을 잠시 맡겨 두고 나라의 축제구경을 하러 나선다.  

아름다운 여인인 아연의 모습을 멀리서 본 그 곳의 태수 금라한은 그녀의 미모에 반해 무한이 절에 돌아간 사이 그녀를 겁탈하고 집안의 모든 노비와 (나중에 두 명은 살아 남는다. 이후 그들과 함께 일생을 보낸다.) 어머니, 그녀까지 죽이지만 그들이 오기 전 장롱에 숨겨두었던 딸은 목숨을 건지게 되고 이후 무한은 절의 주지스님에게 딸을 맡기고 스스로 강호 지역의 악인으로 이름을 떨치고 살아가게 된다.  

그의 딸의 이름은 연록흔이라 지어졌고 이후 절에서 스님의 가르침으로 살아가게 된다.  

세월이 흘러서 아버지와 재회하게 된 그녀는 자신보다 두 살위인 새어머니 왕산해와 같이 살게 되고 산해의 출산이 난산으로 이어지면서 그녀의 생명이 위태로와지자 무한은 그녀의 생명을 구할  유일한 약인 용뇌 청룡주를 구하기 위해 그곳이 있다는 궐에 침입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내 붙잡혀 사형을 당하게 됬다는 소식을 접한 록흔은 스스로 아비를 구하기 위해서 사형이 처해지는 장소에 나가게 되면서 운명의 황제인 가륜과 마주치게 된다.  

어릴 적 부터 무술을 익힌 록흔과 범접할 수 없는 가공의 무술 실력을 갖춘 가륜이 맞서게 되지만 아비의 목숨을 살려주는 대신 자신은 황제의 손에 운명을 주어지게 되는 약속을 하고 그의 수하로 들어간다. (물론 남장으로 하고 싸웠기에 그녀가 여자란 사실 자체를 가륜은 물론 주위사람들도 인식을 못한다.) 

미래의 황후에게만 허락한다는 검이 자신의 손에 들어온 순간 검이 일변 수긍하는 것을 보고 주위 사람들의 의심(여자에게만 주어지는 검인데?) 을 사게 되고 그가 자신의 진정한 부하로 거듭날 지 시험하기 위해 가륜은 땅 속의 마굴로 그녀를 들어가게 된다.  

3년간의 모진 고생을 겪고 새로운 무술과 운검변술(일명 얼굴을 바꾸는 무술)로서 자신의 얼굴이 록흔이 아닌 왕을 호위하는 무사의 책임자로서 살아가던 중 , 여인으로 분한 그녀는 왕을 사모하고 있는 월한선자의 뒤쫓김을 피하기위해 달아나던 중 그녀가 쏜 독화살을 맞고 쓰러진다.  

이를 발견한 가륜은 자신의 무술의 힘으로 그녀를 간신히 살리지만 소리없이 사라진 그녀를 못잊어하고 그런 그의 곁에 빈 자리인 황후자리를 노리는 미랑 은소현의 집요한 구애를 무시한다. 

이어 연이어 터진 나라 곳곳의 사건을 해결 하던 중(대부분의 책의 내용이 이런 판타지적인 해결을 위해서 나서는 록흔의 이야기로 일색이다.)  록흔이 여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 가륜은 그녀와 함께 사건을 해결해 나가면서  사랑을 이어가고 황후자리에 오르는 우여곡절을 겪게 되지만 이후 월한선자와 은소현의 계략에 목숨을 잃는 사고를 당하게 된다.  

하지만 이마저도 마굴에 떨어진 그녀의 목숨은 구사일생으로 살아나게 되고 이후 가륜과의 사이에 아들 . 딸을 낳고 행복한 삶을 이어나간다.  

무려 5권에 이르는 방대한 양의 책의 두께이고 무협적인 요소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에 이런 소재를 즐길 독자가 아니라면 다소 지루할 수도 있는 책이다.  

판타지의 요소가 많이 들어 있어서  기존의 따뜻한 남녀간의 애정어린 로맨스를 기대했다면 좀 실망할 수도 있는 이야기지만 판타지가 갖출 수 있는 요소를 고루고루 배합하여 써 냈다는 점에선 아주 재미있게 그려진 책이다.  

가륜이란 인물이  권력의 틈바구니 속에서 자신의 존재를 지키고자 함과 주위의 외척세력을 견지하면서도 자신의 뜻대로 나라를 다스리고자 하는 이 인물은 여성독자라면 아주 흠뻑 빠질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춘 인물설정이다. (아주 완벽 그 자체의 인물이다. ) 

여기에 자신이 여성임에도 감추고 아비의 목숨을 전제로 자신의 목숨을 황제에게 바쳐서 살아가야한다는 약속하에 자신도 모르게 여인으로서 사랑을 느끼는 록흔은가륜의 앞에서 고뇌하고 방황하는 그녀의 내면의 모습 또한 잘 그려지고 있다.  

다소 한문이 섞인 문장이 더러 있어서 대충 의미를 알고 넘어가는 독자라면 괜찮겠지만 정확한 뜻을 알고자 찾아가면서 읽는 독자라면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단 점도 몰입하는데 지장을 주기도 하는 책이다.  

그럼에도 사랑앞에서 물불가리지 않고 저돌적이고 확고한 뜻으로 자신의 여자로 만들어가는 가륜의 언행에는 지루함을 보상해 주듯 시원함을 전해주고 닿을 듯 말듯 하는 록흔이 자신의 본성의 내면을 찾아가는 여정엔 애절함이 깃들여 있다.  

단팥빵이란 드라마의 작가라고도 하던데 이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5권이라 해도 두꺼운 분량을 자랑하는 만큼 변신술과 온갖 무술이 등장하는 이 소설적인 판타지를 염두해 둔다면 읽는 내내 지루함이 조금을 보상이 될 듯 싶다.  

그녀를 형님으로 모시고 차출된 6명의 부하들 모습은 흡사 "수호지"의 의형제를 연상 시키기도 하며 특히 창해의 캐릭터는 아주 덩치에 맞지 않게 귀염성 있는 인물로 그려졌단 점에서 웃음의 자리를 차지한다.  

기존의 남.녀간의 심리전이 대세인 로맨스소설 보다는 그 영역이 좀 더 넓어진 무협이란 소재가 가미된 색다른 책이라서 다른 맛으로 즐길 수 있는 책이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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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여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1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적 불우한 시절을 보냈던 미국의 전형적인 가난한 동네에서 자란 톰 보이드. 밀러, 캐롤은 절친이다. 

어려운 환경에서 그 곳을 떠나서 각자의 삶에 충실하게 살던 이들 세 사람중 톰은 천사 3부작 시리즈로 연작 소설을 쓰면서 일약 베스트셀러 작가의 반열에 오르게 되고 (전직인 교사출신이란 것에서 작가의 삶을 보는 듯한 느낌도 든다. )출판, 영화의 판권에 대한 일을 도맡아 하는 밀에게 모든 일을 전적으로 맡기면서 글 쓰기에 전념한다.  

2부작까지 연일 성공을 거두면서 건반 연주자인 오로르와의 사랑을 하게되지만 그녀의 일방적인 이별 통보로 상실에 젖게되고 이후 대인 기피증같은 증세를 겪으면서 3부인 글을 쓰는데 의욕을 잃고 살아가게 된다.  

밀의 고백으로 그간 자신이 쌓아왔던 모든 부의 원천인 돈이 펀드에 투자실패가 됨으로써 글을 쓸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몰리게 되면서도 글을 쓸 의도와 의욕이 상실됨은 어쩔 수가 없는 상태로 번진다.  

어느 날 번개가 치고 파도가 거세게 몰려오는 밤, 신비의 여인이 밤에 그의 앞에 나체로 나타나게 되고 자신은 톰이 쓴 소설속의 여자인 빌리라고 자신을 밝힌다.  

밀과 캐롤의 계획대로 정신감정을 받으러 간 톰은 그들이 자신을 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창문으로 뛰어내려 차에 떨어지고, 이어서 빌리와 함께 사랑하는 여인이 다른 애인과 같이 여행중인 멕시코로 가기위해서 둘은 여행을 시작하게 된다.  

빌리 자신은 톰이 자신을 다시 책 속으로 돌아가게 해 준다는 약속과 함께_ (글럴려면 피나는 글을 써야 한다는 중압감이 있음에도 사랑하는 오로르를 되찾게 해 주겠다는 빌리의 말을 믿고서...) 

이후 우여곡절 끝에 그녀가 있는 멕시코의 호텔에서 오로르를 만나게 되지만 정작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은 빌리란 것을 알게되고 고민에 쌓인 톰. 

빌리의 입에서 나온 검은 액체는 잉크와 같은 액체이며 그녀의 몸은 뭐라 표현할 수 없는 이상체질이란 것을 알게 된 톰. 밀, 캐럴은 그녀를 살려내기 위해서 양장본으로 나온 한정  판인  책을 회수하기 위해서 백방으로 뛰게되고 오로르의 소개로 그녀를 고칠 수 있는 의사가 프랑스에 있다는 소개를 받고 둘은 파리로 간다.  

밀과 캐롤은 모든 책은 파쇄되고 마지막 한 권이 톰으로 시작해서 여러 사람의 손에 거쳐 간 정황을 파악하게 되고 그 둘은 책을 찾기 위한 고군분투를 하게되면서 캐롤의 힘든 어려웠던  어릴 적 상처와 그 상처를 대신 처리한 톰에 대한 행동을 알게 된다.  

파리에선 무사히 힘든 수술을 마친 빌리는 예전 처럼 건강을 되찾아가게 되고 책 한 권도 무사히 그들 손에 넘어오지만 어느 밤  빌리는 톰에게 작별인사를 하고 잠을 자고 일어난 톰에겐  빌리 존재의 자체의 그리움만 몰려올 뿐이었다.  

몇 개월후 밀과 캐롤의 결혼식에서밀의 고백으로 인해서 사실은 빌리란 존재가 2류 배우지망생인 릴리란 이름의 여자였고 글을 쓰게하기 위한 밀의 계획대로 움직였단 사실을 알게 된 톰은 그녀가 공부하고 있는 대학교로 가지만 멀리서 그녀의 모습만 보고 돌아와 "종이여자"란 책을 내게 된다.  

다시 유명 작가로서 사인회를 갖던 톰은 그의 책을 보고 온 릴리와,아니 빌리와 재회를 하게 되고 그녀를 결코 놓치지 않으리란 결심을 하게 된다.  

언제나 로맨스는 달콤하다. 말 자체가 내뿜는 뉘앙스도 그렇지만 삶에 팍팍하게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잠시나마 모두가 꿈을 꿀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 주기도 하기 때문이다.  

위의 종이여자는 기존의 기욤의 책 내용처럼 언제나 불우한 가정을 극복하고 미국과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는 영화적인 비쥬얼감각이 뛰어나게 그린다는 점은 같지만 전작에 비해 이번 작품은 좀 더 깊게 그간 그가 써온 책과독자에 관한 자신의 견해도 밝히는 부분이 있어서 흥미롭다.  

다소 허무하기도 하고 상황설정이 너무 공 뜬다는 점도 있지만 (그렇기에 로맨스가 아니던가?)  사랑이란 본질 앞에서 두 남녀가 서로가 서로에게 이끌리고 공감을 갖는 대화는 무리가 없이 나도 모르게 끌려들어가게 만든다. 

처음 자신이 쓴 소설 속의 주인공이라 여기면서도 어느 사이엔가 서로가 생각하는 사랑의 대상에 대한 대화는 톰이 점차 빌리란 여인을 하나의 인격체로 대하고 자신도 모르게 그간 자신이 써 온 소설속의 인물들에 대한 생각과 그것을 받아들이는 독자들에 대한 책임감도 느껴감을 알게 해 준다.   

"근본적으로 책이란 뭘까? 

종이 위에 일정한 순서에 따라 글자를 배열해 놓은 것에 불과해. 글을 쓰고 나서 마침표를 찍는다고 해서 그 이야기가 존재 할 수 있는 건 아니야. 내 책상 서랍에는 아직 출간되지 않은 미완성의 원고들이 몇 개나 들어 있어. 난 그 원고들이 살아있는거라 생각 안해. 

아직 아무도 읽는 사람이 없으니까. 책은 읽는 사람이 있을 때 비로소 생명을 얻는 거야. 머릿속에 이미지들이 커지면서 주인공들이 살아갈 상상의 세계를 만드는 것.  

그렇게 책에 생명을 불어넣는 존재가 바로 독자들이야." 

위의 작가의 생각처럼 살아있는 책이란 독자의 손에 들어가서 그것이 어떤 숨결로 이어지고 생명을 불어넣음으로써 존재의 가치로 이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서 말해준 대목이 아닌가 싶다.  

한국을 방문했던 터라, 한국의 고정된 독자층을 보유하고 있던것인진 몰라도 책의 중간에 마지막 책 한 권의 긴 여정속엔 한국 여대생과 이화여대의 모습,서울의 모습이 나오고 있어서 제 2의 베르나르 베르베르처럼 한국에 대한 사랑이 흐르고 있어서 읽는 내내 신기함과 흐뭇함을 느낄 수 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으로서 하나의 보너스를 얻는 기분이었다.  

가벼우면서도 진실된 사랑의 감정 포착 묘사와 함께 책이 톰의 손에 오기까지의 여정이 재밌게 그려지고 있어서 읽는 내내 지루함을 모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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