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다 보니 오래전 읽은 어떤 책에서 봤던 구절이 떠오른다.
책 제목은 기억이 나질 않는데, 독서의 편린처럼 유독 그 정서가 떠오른다.
책의 문단 중에서, 주변의 빨간색을 찾아보라는 내용이었다.
신호등, 사과 등등 막상 쉽게 떠오르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다시 둘러보면 하나둘 주변에 있던 빨간색이 선연하게 다가오리라.
마찬가지로 우리 일상에 주어진 빨강 같은 고마움을 꾸준히 찾아보자는 말이었다.
내게는 그렇게 이 노랑이들이 마치 일상에 숨어진 보물처럼 느껴졌다.
가만히 주위를 둘러보며, 일상의 노랑이들을 찾아보자.
하나둘, 선연하게 다가오는 노랑이들.
그것은 노란 행복일까. 선물일까. 사랑일까.
내가 미처 몰랐던 혹은 알고자 하지 않았던 일상의 보물들이 켜켜이 노랑 빛을 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