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나무인 줄 알았어 뚝딱뚝딱 우리책 10
김선남 지음 / 그림책공작소 / 2021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이 책을 읽다 보면 숲 해설가와 함께한 양평의 숲 산책이 떠오른다.

하나하나 설명해 주는 전문가의 이야기가 너무도 재미있고 흥미로웠다.

숲해설가의 수업을 듣고 나니, 나무가 전과 확연히 달라 보였다.

같은 나무여도 아는 만큼 애정과 친밀감이 느껴졌다.


이 책에서 작가적 감수성으로 바라보는 나무의 계절은 경이롭고 아름답다. 


겨울 앙상한 나뭇가지, 여리고 보드라운 새순이 돋아날 때 다 같은 나무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초록의 동색도 나무마다 다르듯이, 각양각색 나무 본연의 매력과 아름다움은 시간이 지나면 빛을 발한다.


신록의 기운이 가득 담긴 그림책은 숲의 청량감이 자연스레 전해진다.

투박하고 거친 종이 질감이 너무 좋아, 자꾸 손끝으로 반질반질 매만지게 된다.

가만히 나무와 마주하는 시간!

마스크를 내려놓고 편안한 숨 고르기와 함께

마음 숲 산책을 떠나 보자.

처음에는 다 같은 나무인줄 알았어.


댓글(0) 먼댓글(0) 좋아요(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