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씨앗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83
조리 존 외 지음, 김경희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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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일까요?
주인공 씨앗은 못된 행동만 골라서 합니다.
심지어 자신이 하는 행동들이 나쁘다는 것도 잘 알고 있어요.
도대체 왜 나쁜 행동을 하는 걸까요?


 

씨앗이 잘 성장하기 위해서는 비, 바람, 햇볕이 골고루 필요해요.
그런데 만약 예기치 못한 자연재해나 사고가 생기면, 어떻게 견딜까요?

 

씨앗은
슬플까요?
화가 날까요?
불안할까요?
무서울까요?
원망할까요?

이 책의 주인공 씨앗은 스스로를 아주 나쁜 씨앗이라고 말합니다.
마음에 커다란 상처가 있는 아이,
미움받는 게 훨씬 익숙하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어요.


씨앗의 그릇된 행동은, '진짜 진짜 힘들어'라는 무언의 외침입니다.

사실 과거에 씨앗은 마음속에 커다란 태양을 담고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불행이 닥치기 전까지 말이에요.
불행한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씨앗은 마구마구 주변 사람들에게 위악을 부립니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나쁜 행동을 으스대는 씨앗은 전혀 행복해 보이지 않습니다.

씨앗은 조금씩 변화를 꿈꿉니다. 
과거를 되돌릴 수 없지만,  새로운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아주 더디지만, 조금씩 희망을 품고 성장합니다.

씨앗이 자생할 수 있기를, 여름날 찬란하게 피어오르는 해바라기를 가만 상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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