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서 처음 하는 진짜 리더십 공부 - 사람도 성과도 놓치지 않는 스마트한 팀장 리더십
박봉수 지음 / 퍼플카우콘텐츠그룹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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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에서 인재개발 업무를 수행하였고 이제는 관련 기업들에 강의를 하러 다닌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팀장으로서 수행해야 할 성과관리, 사람관리, 조직관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아내고 있다. 사실 그 내용을 들여다보면 뻔히 아는 내용들이 많다. 그래서인지 책 제목이 그렇게 붙어있나 보다. 이 책은 생애 처음으로 팀장이라는 권한과 책임을 부여 받은 이들에게 조직에 헌신하지 않으려고 하는 팀원에게 발전적인 피드백을 할 권리, 팀원을 평가 및 보상하고 칭찬할 권리까지 팀장이 가지고 있다고 선언한다. 또한 팀원을 신뢰해야 한다면서 신뢰를 받고 있는 사람은 그 신뢰를 무너뜨리지 않기 위해 자신이 실제 지닌 능력의 몇 배를 발휘해서라도 목표를 성공적으로 달성해내고 만다고 설명하고 있다. 또한 단기 혹은 중기의 비전이야말로 팀원들을 고무시키고, 변화를 추구하는 속도를 높이며, 저항을 돌파하고, 조직 전체가 실행지향적인 태도를 갖도록 만들 수 있다면서 가까운 2~3년 이후의 조직의 모습을 기대하고 계획하는 것은 실체가 비교적 뚜렷하기에 달성 의욕과 적당한 긴장감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한다.

 

게다가 팀장은 긴급하고 중요한 일에 20~25퍼센트, 긴급하지는 않지만 중요한 일에 65~70퍼센트 정도의 시간을 쏟아야 하며 대담한 비전과 디테일한 실천력 모두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언급한다. 정확하게 상황을 평가할 수 있어야 하며 현실적이고 비판적인 시각을 잃지 않고 지속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자신에 대한 비평과 개선도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의 나에 대한 비평 또한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겸허한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리고 자신에게 먼저 긍정과 열정의 힘을 불어넣어야 타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특히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팀원들의 약점을 찾아내기 전에 그들의 재능을 발견하고 장점은 더욱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면서 팀원이 가지고 있는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 교육 훈련비를 맹목적으로 투자하는 사람은 어리석은 팀장이라고 한 것이다. 거기에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리더는 상대방에게 발가벗은 모습을 보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과 리더는 자기 주변에 항상 악마의 대변인을 두어야 한다는 조언도 인상적이었다.
 
이 책은 신임 팀장들을 위해 일하는 방법과 커뮤니케이션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기본적인 지침들을 제공해주고 있다. 이를테면 경험이 많지 않은 직원들은 변화에 대한 불안, 걱정, 두려움에 노출되어 있기에 팀장은 직원들의 변화에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면서 이들에게 적정수준의 행동계획을 수립해주고, 적극적인 사람들과 자주 접촉할 기회를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바람직한 상태와 현재 상태의 차이를 파악해 문제를 정의하고, 적절성을 판단할 수 있는 핵심적인 의사결정 기준을 수립한 뒤, 기준에 가중치를 부여하고, 복수의 대안을 도출하고 난 이후, 각 대안에 대해 기준을 적용하여 등급을 매겨 최적의 대안을 선택하도록 조언하고 있다. 거기에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을 위해서는 닫힌 질문보다는 열린 질문으로, 훈계가 아닌 권유형 질문으로 바꾸어 말할 줄 알아야 한다면서 상대방의 유형을 파악하고 그에 맞는 맞춤형 의사소통을 시도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특히 존경 받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팀원의 개인적인 문제를 해결해주고, 팀원을 인정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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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하게 생존하라 - 35-45 직장인이 놓치면 후회할 서바이벌 키트 6
김호 지음 / 모멘텀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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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의 CEO나 임원들을 대상으로 커뮤니케이션 컨설팅을 주로 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의 삶과 직업적 경험을 바탕으로 삶의 방향을 잃어버리고 방황할 때 그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든든한 지침서로 삼으라고 이 책을 만들었다고 한다. 이 책의 주 독자층을 명시적으로 선언하고 있는데, 20대와 30대 초반, 그리고 50대 이후는 이 책의 주요 독자층에서 제외된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이 책은 35세에서 45세 사이에 자신의 직업을 만들어야 한다는데 방점이 찍어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책은 일을 어느 정도 하며 자기 삶을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도 어느 정도 있는 35세에서 45세의 독자를 위한 책이라 선언하고 있는 것이다. 우선 이 책은 직장과 직업을 구분하고 있다. 직장에 다니며 직업을 만들지 못하면 직장을 떠나는 순간 무직 상태가 된다면서 직장을 다니는 것보다 자신만의 직업을 만드는 것이 더 중대한 일이라 언급하고 있다. 즉, 정기적인 수입을 벌어들이면서 자신만의 직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30대 초반까지는 자기가 정말로 하고 싶은 것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대학 졸업 후 바로 취업하고 대략 10년 정도 직장 생활을 한다면 30대 중반에 이르게 되는데, 직장 생활 10년 이내에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이 앞으로 집중하고자 하는 업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45세까지는 전문가로 성장해 있어야 퇴직해서도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책은 저자의 경험을 이야기하면서 직업을 찾을 때 생각해보아야 할 두 가지를 여덟 개의 모자와 슬래시 개념으로 소개하고 있다. 자신이 살아가면서 좋아하거나 사명감을 갖고 있는 분야가 여덟 개는 되어야 한다는 것, 그리고 관심사와 수입의 원천을 여러 개로 늘리는 노력을 하라는 것이 바로 그것이다. 그러면서 무엇이 재미를 만들어내는가, 무엇이 돈을 만들어내는지를 생각하며 돈을 벌 수 있는 커리어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한다. 특히 글쓰기, 가르치기, 연설, 컨설팅 등은 어느 직업과도 연관되어 새로운 커리어를 만들어 낼 수 있으므로 이러한 영역에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생각만 하지 말고 실제 행동에 옮기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인지 이 책에서는 공개 약속, 매일 반복하는 의식, 심판으로부터 받는 정기적인 검사, 집중력 기르기, 필기하기 같은 방법을 활용해 실행력을 늘리고, 정말 지금 당장 급한 것 한가지만 선택해 바로 시작해서 오래할 수 있도록 조언을 주고 있다. 또한 인적 네트워킹의 중요성을 이야기하며 약한 연대를 가진 사람들과도 정기적으로 접촉해야 하고, 남들에게 내가 먼저 도움을 베풀고 상대방의 장점을 찾아내고 먼저 진심을 담아 칭찬하게 되면 나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라 조언하고 있다. 특히 저자가 위기관리 컨설팅을 주로 하기 때문에 위기 상황이 닥쳤을 때 대처 방법들을 알려주고 있는데, 벌어진 상황을 그대로 받아들여라, 내가 무엇을 할 것인가에 집중하라, 자기 자신의 판단을 믿지 말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 그 밖에도 막연한 꿈을 꾸기 보다 10년 뒤의 내 모습을 먼저 상상해보는 것, 그리고 그런 미래로부터 거꾸로 과거를 회상해본다면 자신의 꿈을 보다 체계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으며, 두뇌를 충전하려면 뇌를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면서 잉여시간이나 취미의 중요성도 언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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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가지도 스펙이다 - 내 아이가 최고의 리더가 되는 체크리스트 50
이영애 지음 / 지식채널 / 201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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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를 경영하며 많은 이들을 인터뷰 했고 교육전문잡지를 만들기도 했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더 이상 공부 잘하는 것으로 차별화가 안 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인사 하나만 확실히 잘해도 내 인생과 내 자식의 인생이 달라진다며 이른바 기본에 대한 교육을 언급하고 있다. 예절을 아는 사람이 인재로 선택된다면서 가족이 중심이 되어서 이런 기본적인 교육을 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그래서인지 이 책은 부모 자신의 싸가지가 어떤지 자기 스스로 체크하는 일부터 시작한다. 그리고 여러 가지 조언들을 해주고 있는데 매우 기본적인 것들을 지키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작은 일에도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려면 감사의 표현부터 익히라든지, 아이와 대화할 때도 항상 존댓말을 사용하라는 것 등이다. 그 밖에도 규칙적인 생활하기, 식사예절 지키기, 편식습관 고치기, 바른 자세 갖추기, 기본 생활 수칙 지키기, 절제력 기르기, 화가 났을 때 감정 조절하기, 성공과 실패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폭력 안 쓰게 가르치기, 차례 지키게 하기, 법과 규칙의 중요성 일깨우기, 안전 수칙 생활화 하기, 정해진 시간만 컴퓨터 사용하기, 공공장소에서 예절 지키기 등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을 보면서 나를 되돌아보고 또 우리 아이들을 되돌아보니 나름대로 예절과 기본을 잘 지키고 있는 거 같아 이 책의 조언이 크게 와 닿지는 않았다. 그래도 눈길을 끌었던 대목은 책임감이라는 의미도 잘 모르는 아이에게 억지로 책임감을 주입시킬 필요는 없다는 언급이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책임감을 키워준다는 마음에 아이를 엄하게 가르치는 것이 자칫 자존감 낮은 아이로 키울 수도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면서 책임감 대신 자주성을 키워주라고 권하고 싶다고 말한다. 또한 대답하기 난처한 질문을 받을 때도 무조건 "몰라요." 라고 답하지 않게 해야 한다면서, "한번 더 생각해 찾아보겠습니다.", "알아보겠습니다."라고 답변하거나 또는 명료하게 대답하는 습관을 들이게 해주어야 한다는 것도 있었다. 특히 어릴 때부터 어디에서든 장점을 발견하는 긍정적인 사고를 심어주자는 것과 다른 사람이 힘든 일이 생겼을 때 일부러 아는 척하지 않는 배려를 보여주는 것, 그리고 뜻밖의 친절로 남을 놀라게 하거나 기쁘게 해주면 그 대가는 오래가는 법이라면서 예상치 못한 친절로 즐거움을 안겨주는 법을 가르쳐주라는 대목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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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트렌드 2015
커넥팅랩 엮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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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올 한해 모바일 관련 트렌드를 분야별로 소개하고 있는 이 책은 올 해가 옴니채널의 원년이라면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없는 옴니채널 시대가 도래하고 있음을 전망의 핵심으로 삼았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추세에 맞춰 커머스 기업들은 발 빠르게 모바일 시장 활성화와 함께 기존 채널과의 시너지를 추진하고 있으며, 다양한 사례들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움직임을 소개하면서 이들이 오프라인으로 확장되고 있는 사실도 말해준다. 즉, 알리바바 그룹은 중국 최대 백화점이자 쇼핑몰 체인에 투자를 하고 있으며, 텐센트 역시 또 다른 백화점 체인 및 중국 부동산 시장의 최강자와 연합군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매장들을 소비자들과 연결시켜주는 플랫폼이 이 분야의 핵심인데, 플랫폼 선점을 위한 경쟁이 2015년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중국과 일본의 경우 인스턴트 메신저가 그 플랫폼이며 한국도 카카오톡이라는 걸출한 메신저 플랫폼이 중심이 되고 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플랫폼 경쟁에 뛰어든 이들의 장단점을 분석해주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위치 기반 기술을 포함한 실시간 마케팅 프로그램이 장착되지 않았다는 것, SK플래닛은 결제 플랫폼이 없는 게 아쉽다는 것이다. 또한 비콘 기술을 활용한 매장 내 고객 분석, 라이파이 같은 가시광선을 활용한 통신 기술을 통해 실내 위치를 측위할 수 있는 기술 등을 소개하고 있으며, 요새 한창 주목 받고 있는 핀테크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아프리카나 중국처럼 IT 기술 발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금융산업이 낙후된 곳일수록 핀테크가 더욱 주목 받고 있다면서 간편결제 시장의 춘추전국시대가 열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비자카드는 클라우드 기반 결제 솔루션을 제공 예정인데 이런 방식이 모바일 결제를 위한 강력한 무기가 될 것이며, 결제에 특화된 기기부터 신용카드 자체가 결제 기능을 보완하는 형태, 그리고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결제까지 다양한 방식이 나올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앞으로 신용카드 번호만 있으면 모바일이 실물 플라스틱 카드의 자리를 대신할지도 모른다고 언급했는데, 얼마 전에 정부에서 핀테크를 위한 금융규제 완화책이 발표되어 이것이 곧 현실화 되리라 생각된다.

 

또한 이 책은 요새 고객들이 콜 센터로 전화하기 전에 기업의 온라인 채널에 우선적으로 접속해 문제를 해결하려는 모습을 보여준다면서 고객 커뮤니케이션 채널이 진화되고 있음을 알려주고 있으며, 로봇, 음성인식, 빅데이터 등을 접목시킨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서비스 혁신을 주도하고 있는 아마존의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 아마존의 배송서비스에 드론을 사용하는 아이디어에 대해서도 대개 혁신적인 서비스가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으면 결국 대다수 고객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규제가 개선된다는 점 때문에 결국 일반적인 배송 서비스의 한 유형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실시간 광고 매출로 대표되는 플랫폼의 가치가 빠르게 하락하고 있으며 VOD 등 2차 유통을 통한 콘텐츠 유통량이 많아지고 있기에, 이러한 상황에서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 방송사들은 그 콘텐츠가 유통되는 디지털 플랫폼의 개수를 늘리거나 기존 플랫폼을 통해 추가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그러면서 기존 미디어 사업의 킬러 콘텐츠 제작을 위해 노력하면서도 새로운 미디어의 트래픽을 동시에 혹은 완전히 별개로 가져가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 아프리카TV의 사례를 언급하고 있다.

 

올 해 모바일 트렌드 전망의 또 다른 한 축은 바로 사물인터넷이다. 2015년은 사물인터넷에 대한 막연했던 거품이 걷히기 시작하면서 실질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한 해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특히 사물 인터넷 시장의 잠재력은 이제 시작된 사물들의 연결 그 자체가 아닌 연결을 통해 가능해질 서비스 영역에 있다면서 시스템 사업자보다 소비자에게 직접적으로 제공되는 서비스 및 애플리케이션 매출의 연평균 성장률이 90퍼센트로 전망된다고 말한다. 또한 사물인터넷 시장은 기존 IT 시장과 달리 이동통신 시장에 국한되어 있지 않을뿐더러, 스마트폰처럼 기기 중심이 아닌 서비스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어 IT기술뿐만 아니라 적용되는 산업과 지역, 라이프스타일 등에 대한 이해가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러면서 사물인터넷이 대중화를 위해 공략해야 할 포인트로 안전에 대한 욕구, 경제적 효용의 확대, 문제에 대한 솔루션 제공을 들고 있다. 그 외에도 사물인터넷은 기본 제품 중 얼마나 많은 제품을 사물인터넷으로 재 탄생시키느냐가 사물인터넷 확산의 지름길이라 언급하고 있다.

 

그 밖에도 피처폰과 스마트폰의 중간 형태로 AOSP 단말기가 보급될 가능성이 충분히 높다든지, 애플워치는 애플페이와 연계된 편리한 결제 서비스에 좀 더 방점을 찍어야 한다든지, LTE 2.0 시대는 중국이 주도할 것이라든지, 망중립성 이슈와 관련해 자사의 서비스를 쉽게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 데이터 비용을 고객 대신 서비스 사업자가 지불하는 협약이 점차 많아질 것이라든지, LTE 멀티캐스트 방식의 적용을 통해 방송과 통신의 경계가 사라지는 시발점이 될 것이라든지, 단통법 이슈를 언급하며 이제 보조금 대신 서비스와 요금으로 경쟁해야 할 것이라 언급하고 있다. 특히 스마트워치의 경우 새로운 기기가 대중들에게 수용되기 위해서는 그만큼의 효용을 제공해야 하는데, 지금처럼 운동량 측정, 스마트폰 알림 제공 정도의 효용만 준다면 아무리 디자인이 뛰어난 스마트워치가 나온다 하더라도 시장 확대는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고 언급하고 있다. 이 책의 마무리에서 저자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여러 비즈니스 모델을 고찰해보고,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중간에 있는 모바일에 맞는 서비스 영역을 발굴한다면 새로운 사업기회가 많아질 것이라 조언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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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 코리아 2015 - 서울대 소비트렌드분석센터의 2015 전망
김난도 외 지음 / 미래의창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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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역시 살얼음판을 걷는 듯 하다는 서문으로 시작된 이 책은 미국이 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다른 나라에서 투자 자금이 단번에 빠져나가면서 자산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고 대응이 충분하지 못한 나라부터 경제 위기를 다시 겪을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하고 있다. 사실 몇 년 동안 이 책이 연말에 나올 때마다 꼭 읽어보았지만 경제적으로 좋을 거라는 이야기는 한 번도 없었던 거 같다. 올 해의 키워드 역시 COUNT SHEEP으로 확신할 수 있는 증거가 없으면 쉽게 의사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와중에 소소하지만 풍요한 감각에 탐닉하거나 평범함으로 사치하고, 좁은 골목길의 가게로 발걸음을 돌리기도 하고, 부수적으로 주어지는 덤에 영향을 받으며, 내밀한 일상의 경험을 SNS로 자랑하면서 가볍게 치고 빠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소비 트렌드를 제시하고 있다. 올 해 이 책의 구성이 좀 달라진 것은 SERI에서 매년 발표하다가 중단된 대한민국 10대 트렌드 상품 선정을 자신들이 해보았다면서 소개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2014년 트렌드 상품을 10개로 한정하기 어려울 만큼 고만고만한 상품들이 넘쳐났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소비자의 작은 니즈를 니치마켓에서 찾고 재해석하며 컬래버레이션하는 등의 작은 혁신으로 해결하는 작은 성공이 중요하게 된 작은 시장의 시대가 왔다고 천명하고 있다. 커다란 한 방을 찾아 헤매지 말고 고객의 작은 트렌드에 주목하는 것이 급변하는 시장에서 성장할 수 있는 비결이라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작년에 트렌드로 선정된 키워드들을 중심으로 한 해를 돌아보고 있다. 우선 백화점이나 패션몰 등이 전관을 편집 매장화하는 사례가 바로 스웨그의 모티브를 따른 것이라면서 브랜드 이름보다 스타일을 중시하는 스웨거들의 영향력이 커졌다고 언급한다. 이러한 스웨그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은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일일이 기록하고 또 그것을 익명의 타인과 공유하면서 이 모든 과정을 하나의 게임으로 받아들이게 된다면서 스웨그 트렌드와 라이프로깅에 대한 니즈의 결합을 주목하라고 조언한다. 또한 브라운칼라의 부상을 언급하면서 고학력자가 험한 일을 시작했다는 사실 자체가 아니라 과거 저부가가치의 전형으로 여겨지던 육체노동에도 화이트칼라의 전문성과 실험성이 적용되면서 새로운 가치 창출의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제품과 콘텐츠를 연계시키는 전략이 성공하고 있다는 것이 언급되었는데, 가입자 별 콘텐츠 이용 패턴을 파악해 다양한 감성 테마를 취향에 따라 매일 자동으로 추천하는 분석 알고리즘 기술 덕분에 더 크게 각광받고 있다고 한다. 향후 초니치 시장은 빅데이터 분석 등 첨단 IT 기술과의 결합을 통해 거의 무한대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는데, 이러한 초니치 마켓에서는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보다 고객 점유율을 높이는 것이 관건이라 언급한다. 또한 막대한 투자 없이 참신한 발상만으로도 전에 없던 진귀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기업과 소비자 모두에게 앞으로도 매력적인 대안이 될 것이라는 협업의 확대를 비롯해 2015년은 IT 역사상 가장 혼돈스러운 시기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눈길을 끌었다. 올 해 트렌드를 예측한 설명에 있어서도 흥미로운 점들이 많았다. 이른바 결정장애를 겪고 있는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도와주는 큐레이션 커머스, 개인 컨설팅 서비스 등이 각광받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 책에서 소개되고 있는 음식점 추천 서비스 포크나 맥주에 특화된 오마이비어 같은 서비스가 눈길을 끌었다.
 
또한 후각과 촉각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얻으려는 소비자의 욕구도 중요시 될 것이라 전망한다. 현대의 브랜드는 체험 제공자로서 기능한다면서 이제 기업이 얼마나 높은 인지도를 가졌느냐 보다 소비자와 얼마나 감각적, 감성적, 창조적 관계를 맺느냐가 핵심이라 이야기하고 있다. 또한 작은 사치를 누리고자 하는 소비자, 유통업계를 중심으로 한 옴니채널 경쟁에 대해서도 언급하고 있다. 그리고 불신과 불안이 만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소비자들이 증거수집이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소통하고 서로의 구매에 영향을 주고 받는 소비 현상을 새로운 트렌드로 소개하고 있다. 특히 재미있었던 것은 서비스가 어떻게 정의되든 이제는 점차 서비스가 구매의 필수요인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고, 덤이 그저 덤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품의 판매를 견인하는 동시에 새로운 이윤을 창출하는 역할까지 수행할 것이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즉, 공짜로 제공되는 증정품이 돈을 따로 주고서라도 구매하고 싶은 마음이 들 정도로 매력적이어야 한다는 말이다. 그래서 그 동안 제품에 따라오는 추가혜택이었던 서비스 영역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발전시킬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단지 좋은 상품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더 멋지게 자랑질하고 그 이미지를 채워줄 이야깃거리, 즉 라이프스타일을 팔아야 하며, 더 나아가 그것을 모방하거나 재창조할 수 있도록 편집권을 줌으로써 그들이 더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거들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한 라이프스타일로 통하기 위해서는 미장센이 중요하다면서 작은 소품까지 서사에 영향을 미치는 웰메이드 영화처럼 제품 이외의 사소한 분위기까지 연출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불투명한 현대 사회를 얕고 넓게 간 보고 싶은 소비자의 변화를 예고하면서 치고 빠지는 마케팅을 펼쳐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한 사치가 대중화되고 소비가 이중인격화된 현대사회에서 사치의 아이콘으로 소위 명품의 지위는 저물고 있다면서 이제 진정으로 력셔리한 아이템은 유명 브랜드가 아니라 여유라고 언급하고 있다. 이러한 력셔리를 넘어선 노멀 트랜드에서는 취향이 경쟁력이라면서 여가 시간이 많다는 것, 그리고 그 시간을 누릴 줄 아는 라이프스타일을 갖고 있다는 것이 진정한 프리미엄이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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