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우깡
작은씨앗 엮음 / 미네르바 / 2003년 7월
평점 :
품절


감동받을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아무리 사소한 이야기라도

송두리째 인생을 바꿀 정도로 감명을 받는다.

감동은 길고 짧은 이야기의 길이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닫힌 마음을 열고 사랑의 감정이 가득한 마음이 되는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실 혁명
페에 치쉬 지음, 이동용 옮김 / 리좀 / 2005년 10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은 어른들이 이해하지 못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

아이들은 어른들이 익수해있는 점수라는 것에 거부감을 느낀다.

아이들은 어른들의 자로 비교하거나 측정할 수 없는 존재다.

어른들이 시키는 교육은 아이를 아이답지 못하게 만든다.

너무 일찍 어른들의 가치관에 물들이는 것이다.

자신의 경험을 중심으로 엮은 책인데 조금은 우리 나라에 적용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

다만 그 방향성은 배워야 할 점이 많다.

교실에서의 혁명도 중요하지만 기본적으로 사회구조의 개혁이 먼저여야 하는데 그것은 너무 요원하기만 하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교실 혁명
페에 치쉬 지음, 이동용 옮김 / 리좀 / 2005년 10월
품절


학교 교육의 최고 목표는 이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다. 자기동네, 자기가 걸어다니는 길, 뭔가를 구입하고 길 위에서 조심스럽게 놀던 이 조그마한 세상에서 자기 인생을 펼펴 자가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자기가 살고 있는 이 세상에 무엇이 있는가 알도록 해 주어야 한다.
---협동교육 중에서-227쪽

곤충들이 날아다니는 소리를 들어본다. 살갗에 닿는 따뜻한 햇볕을 느끼면서 시가 무엇인가를 알게된다. 시가 축제와 같은 자연의 현상을 찬미하고 있음을 이해하면서 여름의 마지막 순간에 대한 예감을 갖게 된다. 왜냐하면 잘 익은 열매는 떨어지기 때문이다. -269쪽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3 교실에 ‘제자’가 사라지고 있다. 대신 ‘입시 통과 방법을 배우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교사들은 ‘가르치는 사람’으로 전락하고 있다. 둘 간의 끈끈한 정이 없어지고 있는 것이다. 고3 교실만의 특성은 아니다. 하지만 고3 교실에서 유난히 두드러지고 있는 현상이다.

서울 ㅅ고 3학년 담당 교사 김모씨는 학교가 갈수록 삭막해지고 있다고 느낀다. 우선 졸업 후 학교로 찾아오는 학생들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김씨는 “전엔 졸업 후 ‘감사합니다’라며 인사 오는 애들이 많았는데 지금은 없다”며 한숨을 지었다. 업무가 아무리 힘들어도 그런 ‘제자들’을 보는 낙으로 살았다고 했다. 그러나 시대가 변했다. 학생들은 학원 강사에게는 감사 인사를 가도 학교엔 가지 않는다.

교사와 학생간 교감도 줄었다. 함께 즐기는 시간은 더 감소했다. 운동장에서 함께 공을 차고 샤워도 같이 하면서 정을 쌓는 과정이 사라진 것이다. ㄷ고 교사 최모씨도 “아이들이 우리는 사무적으로 대하고 우리는 아이들 눈치를 보며 하루를 보내는 현실이 서글프다”고 말했다. ㅇ고 교사 박모씨는 “박봉과 잡무 속에서도 ‘제자들’이 있었기에 버틸 수 있었다”고 회고했다. 그러나 지금 학교는 학생들에게 단지 거쳐가는 공간으로 전락했다.

학생들의 정신력은 갈수록 나약해지고 있다. ㄷ고 교사 이모씨는 “과거에는 학생들이 아파도 내색없이 수업을 들었다”며 “요즘은 조금만 몸이 불편해도 결석하는 등 의지가 약해졌다”고 전했다. ㅎ고 교사 박모씨도 “아프다고 조퇴시켜달라는 학생이 꽤 많다”며 “‘넌 왜 만날 아프냐’고 타박하면 괜한 스트레스를 줄 것 같아 이내 포기한다”고 말했다.

고3 교실의 개인주의와 자유주의는 극단으로 흐르고 있다. 수업시간에 다른 과목 공부를 하는 게 관행화된 게 좋은 사례. 과거엔 교사들 눈치를 봤지만 지금은 노골적으로 다른 과목 공부를 한다. 경기도 ㄴ고 교사 유모씨는 “다른 과목 공부를 지적하면 ‘선생님이 대학입시 책임질 거냐’며 대든다”고 말했다. 수능만 잘 본다면 무슨 일이든 할 거란 생각이 든다.

요즘 고3생은 생활면에서도 무조건 편한 것만 찾는다. ㄱ고 교사 조모씨도 “가뜩이나 스트레스로 고생하는 고3생들에게까지 교문지도를 하는 것은 피해달라는 학부모들의 건의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자연적으로 고3생들은 1, 2학년들에 비해 교사들의 지적이나 제재를 덜 받게 돼 학생들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게 나타나는 것 같다”고 전했다.

‘대박 심리’도 최근 고3의 특징 가운데 하나. ‘노력은 성공의 어머니가 아니다’라고 인식하는 것. ‘잘 찍으면 된다’는 고3 사회 유행어에는 대박 심리가 반영돼 있다. 객관식 위주의 수능과 일부 대학이 수시전형에서 치르는 적성검사를 두고 하는 얘기다. ㅅ고 교사 이모씨는 “내신은 학교 수업을 충실히 들어야 높은 점수를 얻을 수 있지만 수능은 그렇지 않다는 인식이 학생들 사이에 강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잘 찍어’ 생각지도 못했던 대학에 입학하는 운 좋은 학생들이 매년 나온다. 적성검사로만 신입생을 뽑는 대학은 상당수 고3들의 주요 타깃이다. ㄱ고 교사 김모씨는 “수시 모집 때면 한 반에 10명 이상의 학생들이 적성검사 교재를 사서 달달 외우는 진풍경이 연출된다”고 전했다.

이런 사고방식 변화는 입시에서만이 아니다. 인생관도 변했다. 이솝 우화 ‘개미와 베짱이’에 대한 인식도 바뀌었다. ㄱ고 교사 정모씨는 “성실함의 상징인 개미는 고3 학생들에게 한심한 인간 군상의 유형으로 전락한 지 오래”라고 말했다. “베짱이처럼 사는 게 돈도 많이 벌고 폼 나게 살 수 있다는 논리죠.” 정씨는 “여학생 사이에서는 신데렐라가 되고 싶은 욕망, 남학생들은 사업 아이템 잘 잡아 ‘한 건’ 해보자는 욕구가 강하다”고 전했다.

서울 ㅇ고 교사 최모씨는 “고3 교실은 사회의 변화상이 어느 분야보다 빠르게 나타나는 곳”이라며 “향후 10년간 고3 교실은 과거 10년보다도 더 빠른 속도로 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변화의 결과는 결코 긍정적이지 않을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대학입시가 고3의 운명을 좌우하는 현실이 온존하는 한 앞으로도 여전히 편법적 교육이 판을 칠 것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특별취재팀: 사회부=오창민·선근형·홍진수·임지선기자 사진부=남호진기자〉 경향신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교실은 붕괴됐고 사교육 시장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교사와 학생 간의 끈끈한 정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교사들은 설 자리가 없습니다.”

일선 교사들은 교육당국에 할 말이 많았다. 7차 교육과정은 사실상 실패했다는 게 평가다. 불만은 교육 정책에 집중됐다. 빨리 제도를 고치지 않는다면 학교 교육의 미래는 없다는 말도 서슴지 않았다.

서울 ㅅ고 교사 김모씨는 “7차 교육과정은 학습 부담을 줄이자는 취지로 출발했지만 정작 학생들이 공부해야 할 양은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 수업을 충실히 해도 내신, 수능, 논술 모두를 대비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며 “지문은 길어지고 문항도 더 어려워졌다”고 말했다.

ㄷ고 교사 박모씨는 “고교 교육과정이 대학입시에 빨려들어가는 현상을 막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학생들이 배우는 과목’과 ‘수능 시험을 보는 과목’ 간의 괴리를 막아야 한다”는 것이다. 박씨는 “현재 방식으로는 수업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하는 학생만 더 늘어나는 등 교실은 황폐화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ㄱ고 교사 최모씨도 “교육 당국에서 현 정책을 고수할 바에는 차라리 이전의 예비고사, 본고사 체제가 더 낫다”고 주장했다. “이전에는 과목에 따라 점수 차는 있었지만 학생들이 수업을 열심히 들을 수밖에 없는 구조였다”는 설명이었다. 학력과 학벌을 중시하는 사회 풍조도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ㄱ고 교사 김모씨는 “선진국의 경우 일찍부터 취업을 할 것인지, 진학을 할 것인지가 결정되지만 우리는 ‘일단 대학만 가고 보자’는 인식이 너무나도 공고하다”며 “대학을 가지 않아도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ㅇ고 교사 이모씨도 “학벌 위주의 사회가 타파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씨는 “대학 서열화가 존재하는 한 입시와 교육 정책이 어떤 식으로 바뀌어도 고3 교실은 삭막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경향신문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