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낚는 마법사
미하엘 엔데 지음, 서유리 옮김 / 노마드북스 / 2005년 10월
평점 :
절판


어른들을 위한 가볍게 읽어가지만 결코 가볍지 않은 동화이다.

작가 미하일 엔데는 판타지가 사라지는 것이 사회의 큰 불행이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예술과 문학이 세상을 살만한 곳으로 만들어준다고 생각했다.

인간의 근본적인 세 가지 질문 (나는 어디에서 왔는가?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어디로 가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것도 예술과 문학의 과제라 여긴 사람이다.

참 나름대로의 판단이지만 과욕이 심한 것 같다. 그 것을 해결이라고 할 듯이 작품을 심각하게 드러내는 것이 아니라 가벼우면서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작품세계를 보면 카드놀이, 곡예사, 마술사라는 단어들이 자주 등장한다.

옐로 / 레드 / 블루 / 블랙

사계절을 생각하듯 네 색깔로 생각을 그려내고 있다.

그의 작품 이야기 속에선 인생에 대한 많은 고뇌와 슬픔 그리고 기쁨과 절망이 아스라이 녹아들어있다. 그러면서도 현대문명으로 파괴되어가는 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일침도 잊지 않고 있다.

그는 독자들을 기적과 신비함에 빠뜨리면서 환상이라는 판타지를 조금은 생각하게 만드는 재주를 가졌기도 한다. 그래서 잃어가는 미소를 되찾으로 노력하는 작가인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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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와 어리석음은 의좋게 나란히 걸어간다. 후회는 그 뒤를 터벅터벅 따라간다.

미국 건국의 아버지들 중 한 명인 벤자민 프랭클린의 말이다.

멋있게 표현했지만 결국은 성급하게 화를 내면 후회하기 마련이란 얘기다. 친구들과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다가, 혹은 운동 중에 실수로 몸을 부딪혔다가 벌컥 화를 내고 이것이 큰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일이 있다. 그리고 나중에 후회하고...

화를 내기 전에 먼저 남의 입장에 서 볼 수 있는 사람은 성공의 큰 요건을 갖춘 사람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끊임없는 연습을 통해 이를 터득해야 한다. 앞 뒤 가리지 않고 화를 내면 남에게 상처를 주고 내 발등을 찍게 된다.

화를 내기 전에 셋까지 세고 그래도 화가 나면 다시 셋까지 세라. 그래도 안 풀리면 돌아서 그 자리를 떠나라.

by..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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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__왕 2007-01-08 2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읽기엔 편한데 실천이 잘 될지 모르겠습니다.

마네킹 2007-01-08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랑과 미움도 함께 공존하고 있나봅니다.
 

중학교 1학년이면 나오는 수학문제. 10킬로미터 떨어진 A, B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출발했다. 한 사람은 시속40킬로의 버스를 타고 한 사람은 시속 60킬로의 택시를 탔다. 출발한 지 몇 분만에 만날까?

손쉬운 일차 방정식이다. 계산이야 어떻게 하든 정답은 교실에서만 통한다. 실생활의 정답은 교통사정에 달렸다이다.

그럼 학교에서 배우는 것은 어디다 쓰냐구?

실제 학교에서 배우는 것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노력하는 자세, 규율을 따르는 마음가짐이라고 본다. 그것을 익히지 못한다면 설사 쪽집게 과외를 해서 성적을 좋을 지라도 성공은 보장할 수 없다.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 우등생은 아니라는 말이 나오는 한 이유가 여기 있지 않나 싶다.

by..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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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__왕 2007-01-11 14: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규율을 지킨다는 것은 참 중요한 것인데 어른들부터 그 중요성을 잊고 사는가 봅니다. 어른이 바로 설때 아이들이 바로 설 것인데 나라의 어른이라 불리는 사람들의 참 모습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여__왕 2007-01-11 14: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부터는 학교의 우등생이 사회의 우등생이 되는 사회를 만들어야 합니다. 편법과 비리가 난무하는 사회를 빨리 지나 정의가 바로서는 사회를 만들도록 노력을 해야...
 

"넘어지기를 두려워하는 사람은 걸을 수 없다"란 말을 들었다.

너무 당연해서 무슨 뜻인지 금방 들어온다.

사람은 누구나 태어나서 걷고 뛸 수 없다. 배밀이를 먼저 하고 기어다니다가 걸음마 단계를 거쳐 비로소 걸을 수 있게 된다.

그런데 걸음마를 하면서 혹시 넘어지는 것을 지독히 겁내는 아이가 있다면, 그래서 걸음마를 하지 않는다면 결국 평생 걷지를 못할 수도 있다.

누구든 무엇을 처음 배울 때는 실수를 한다. 젊은이들도 그렇지만 특히 학생 때는 실수하는 것이 특권이고 미덕으로도 인정받으며 어른이나 사회에서 이를 인정한다. 거의 대부분의 보통사람들에겐 실수를 하지 않고서는 제대로 배우기란 어렵기 때문이다.

배우는 과정에서 틀리거나 모르는 것이 창피한 것이 아니다.

모르면서 묻지 않는 것, 아예 시도도 않는 것이 더 크게 부끄러워해야 할 일이다.

학생시절엔 모름지기 실패와 시행착오가 특권이다. 나이가 들수록 그런 기회는 줄어든다. 자꾸 저질러라. 단 똑같은 실수나 잘못을 하고도, 그래서 선생님이나 부모님 등에게서 가르침을 받고도 이를 되풀이하는 것이 정말 부끄럽고 두려워 할 일이다.

by.. 김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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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__왕 2007-01-11 14: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이들이 넘어지며 걸음을 배우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겁니다. 단순한 일이지만 일생에서는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아이에게는 그리고 부모에게. 그렇습니다. 단순한 것부터 열심히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할 때입니다.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을 꿈꿉니다. 그러나 진정 행복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요? 모르긴 몰라도 행복하다고 느끼는 사람보다 그렇지 못한 이들이, 적어도 자신의 생활에 만족을 느끼는 순간보다 불만을 갖는 시간이 더 많을 것입니다.

학생들이라면 더욱 그럴 것입니다. 입시공부에 시달리고 맘놓고 놀 시간도 없고 경제적 여유도 없는 경우가 많을 것입니다. 거기다 하지 말라는 것, 해서는 안되는 것은 왜 그리 많은지...

혹시 "우리는 불행한 세대야" 아니면 "나는 불쌍한 시절을 보내고 있어"라고 생각해도 무리는 아니라고 보일 지경입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어른이 된다고 해서 부담이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공부와 관련된 스트레스는 없어질 지 모르지만 사회생활에도 경쟁이 있고 노력하지 않고 얻어지는 것은 거의 없어집니다.부모와 자식에 대한 책임도 만만찮습니다.

지금 불행하다, 힘들다고 여기는 학생들이 만약 있다면, 그리고 거기서 주저앉거나 게으름을 피는 학생이라면 앞으로 갈수록 힘들어질 거라고 확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훗날 지금을 돌아보며 후회할 거라고.

---히브리 잠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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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__왕 2007-01-08 13: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성희님은
1955년 태어나 중앙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마친 후, 한양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에서 신문학을 전공했다. 1983년 한국일보에서 기자생활을 시작, 중앙경제신문, 중앙일보, 동아일보에서 정치부,국제부, 문화부, 편집부에서 일했다. 책을 너무 좋아해 출판기자를 하기 위해 회사를 옮기기도 했을 정도다. 현재 중앙일보 문화부 부장대우로 출판담당 기자를 하며 매주 토요일자 ‘행복한 책읽기’에 자신의 칼럼 ‘김성희의 숨은 책찾기’를 연재중이다.

마네킹 2007-01-08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우리는 불행한 세대야" 아니면 "나는 불쌍한 시절을 보내고 있어"
현재 고3올라가는 89년생들의 비애라는 말이 생각이 납니다. 그런면이 있지만 모두가 함께 하는 고통이기에 이겨내는 그 기쁨도 크리라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