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예판이 끝나고 오늘 받았다.

요즘은 예판이 너무 길어서 불만이다.

그래도 뭐...

처음에 표지가 별로였지만 믿고보는 작가님이라서^^

근데 표지에 의미가 있다는 글을 봤는데... 읽어보면 알 거라는..

그래서 더욱 궁금해서 당장 읽기로 했다.^^

아껴가면서 읽어야지 하면서도 아무래도 푹 빠져 버릴 것 같은 예감!!

예약주문하면서 100원차감으로 <홍천기>마그넷도 건졌다.

그리고 내가 갖고 있는 작가님 책들을 나란히 찍어서 올려본다.^^

<홍천기>책이랑 마그넷

표지를 보니 꼭 토끼 얼굴같아.^^;;

나만 그렇게 보이는건가???

홍천기랑 나란히 찍은 해를 품은 달, 성균관, 규장각 책들~

소장하면서 여러번 즐독 한 것 같다.

봐도 봐도 질리지 않는 책들~

 

정은궐 장편소설. <홍천기>는 주인공의 이름이자 '붉은 하늘의 기밀(紅天機)'이라는 뜻을 담고 있다. 조선 초, 백유화단의 천방지축 열정의 여화공 홍천기(洪天起)는 동짓날 밤, 하늘에서 떨어진 남자를 줍게 된다. 이 세상 사람이 아닌 듯 고운 외모에 기분 좋은 향내가 나는 남자를 보며 홍천기는 시집 못 간 딸에게 배필 하나만 내려 달라고 기도를 드렸다는 어머니의 말을 기억해 내고, 그가 하늘이 내려 준 자신의 남자라 믿는다.

어린 시절 기우제를 지내다 알 수 없는 사고에 휘말려 맹인이 된 남자 하람. 온통 붉은색밖에 보이지 않는 그는 홍천기를 만난 후 자신의 눈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는데….

 

 

 

 

 

 

 

 

 

 

 

 

 

 

 

 

 

 

 

 

 

 

 

 

 

 

 

 

 

 

 

 

 

 

 

 

 

 

 

 

 

 

 

 


댓글(2) 먼댓글(0) 좋아요(3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06 23: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7 16: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망설이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다가

구입을 했다.^^

구입하기전에 검색을 해 봤더니 꾸준히 사랑을 받았던 <연록흔>이 20쇄~

그래서 기념으로 삽화본 도서가 나오면서 머그컵이랑 컵받침~

500부 한정도라고 해서 구입을 해 버렸다.

 

한수영 작가님 20쇄 축하드려요~!!!!!!!!!!!!!!!!!!!!!!!!!!^^

 

낱권으로 소장하고 있지만 그래도 박스세트로 소장하고 싶었는데 20쇄에 삽화본이 들어있어서 대만족~

근데 삽화가 많이 들어있을 줄 알았는데 각 권에 2~3장쯤 있는 것 같았다.

나증에 다시 읽을 때 확인해봐야겠다.

머그컵이 너무 예쁘고 마음에 들었다.^^

혹시 마음에 안 들면 어쩌지 하고 걱정을 했었는데 다행히 마음에 쏙~

컵받침은 록흔과 가륜

컵받침도 마음에 쏙~

예뻐~ 예뻐~ 예쁘다 ♡ ♡ ♡ ♡ ♡^^

 

 

여기서 만족을 해야하는데..ㅠㅠ

소장하고 싶은 <시공 제인 오스틴 전집>..ㅠㅠ

가격이 조금만 저렴하면 좋을텐데...ㅠㅠ

자꾸 눈길이 가고

자꾸 탐이 나는 세트다..

소장하고싶은 세트...ㅠㅠㅠㅠ

 

 

 

 

 

 

 

 

 

 

 

 

 

 

 

 

 

 1권. 설월위의 붉은 낙화

설백빛 뜨락을 굽어보니 달이 사느랗게 서려있네.
삭풍은 맵차 결 없으니 때 아닌 꽃조차 지누나.
그 꽃 애참하게 붉으나 서린 그늘은 그저 검어
설월위에 비친 그림자 하양 서럽고 서글프매
눈시울이 우련 붉도다.

 

 

 

 

 

 

 

 

 2017년 제인 오스틴 사후 200주년을 앞두고 시공사에서 국내 최초로 '제인 오스틴 전집'을 출간한다. 오늘날 셰익스피어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가장 사랑받는 영국 작가이자, '제인주의자(Janeite)'라 불리는 열혈 독자들을 수도 없이 만들어내며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은 오스틴은 국내에서도 가장 영향력 있는 고전 작가 중 한 사람으로 손꼽힌다.

첫 출간작인 <이성과 감성>부터 대표작 <오만과 편견>, 오스틴 사후에 발표된 <노생거 수도원>과 <설득>까지 장편소설 여섯 편을 빠짐없이 소개한다. 뿐만 아니라 10대 시절 오스틴의 반짝이는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중편 '레이디 수전'과, 아버지의 죽음을 마주하고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에 써 내려간 '왓슨 가족', 죽기 직전까지 집필 의지를 꺾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마지막 소설 '샌디턴' 등 지금껏 한 번도 정식으로 소개된 적 없는 초기작과 미완성 유작들을 한 권으로 엮어 국내 초역으로 선보인다.

 

 

 

 

 


 

 

 

 

 

 

 

 

 

 

 

 

 

 

 

 

 

 

 

 

 

 

 

 

 

 

 

 

 

 

<100% 스무 살>, <안녕, 스무 살>, <180> 작가 김수현의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우리가 온전한 '나'로 살아가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말해주는 책이다. 돈 많고 잘나가는 타인의 SNS를 훔쳐보며 비참해질 필요 없고, 스스로에게 변명하고 모두에게 이해받으려 애쓰지 말라고 이야기한다.

불안하다고 무작정 열심히 할 필요 없고, 세상의 정답에 굴복하지 말라고 응원한다. 인생의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더 이상 상처받지 말고, 누군가의 말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만의 문제라고 착각하지 말라고.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말, 나답게 살라고 말한다.

 

 

 

 

 

버티고 시리즈. 1954년 9월에 발표된 작품으로, <열차 안의 낯선 자들>, <캐롤>에 이은 퍼트리샤 하이스미스의 세 번째 소설이자 서스펜스로는 두 번째 작품으로 국내에서 처음으로 번역 출간되는 소설이다. 이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 '리플리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재능 있는 리플리>를 발표하기 직전에 내놓은 것이다.

하이스미스의 작품들 대부분이 영화의 원작 소설로 쓰였는데, <아내를 죽였습니까> 또한 1963년 프랑스의 영화감독 끌로드 오땅-라라에 의해 [살인자]라는 이름으로 영화화되었고, 리메이크작도 제작되었다.

 

 

 

 

 

 

클롭의 재능은 과연 무엇일까? 무엇이 그를 움직이고 있을까? 그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며, 그는 어떻게 최고의 감독이 되었을까? 이 책에서는 이런 질문에 하나하나 답하고 있다. 그리고 이를 위해 위르겐 클롭이라는 감독의 사람됨, 성장 과정, 일에 임하는 자세, 전술 이념에 관해 자세히 묘사하고 있다.

또한 축구가 아닌 다른 분야의 전문가와 나눈 대담도 소개하고 있는데, 이것은 클롭의 내면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흥미 깊은 관점을 제공할 것이다. 시간이 흐르는 순서에 따라 기술한 전기이지만, 사적인 부분은 다루지 않고 축구와 인간성의 측면에서 전직 선수 위르겐 클롭과 현직 감독 위르겐 클롭을 소개하고 있다. 클롭 본인이 관여하지는 않았지만, 본인 대신 과거의 동료들이 클롭의 인품과 인상을 객관적으로 이야기해줬다.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면 ‘인간 확성기 클롭’ 같은 꼬리표가 정당하지 않다는 사실, 그리고 클롭이 단순히 수수한 차림새의 동기부여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될 것이다.

 

 

아티초크 빈티지 시선 열세 번째 책. 주류 문학사에서 주변부로 존재하며 오늘날 여성문학이 자생하는 데 빛과 소금이 된 23명의 근현대 여성 작가의 명시를 엄선한 시선집이다. <슬픔에게 언어를 주자>의 시인들은 열등한 성으로 고정화되었던 여성의 체험과 글쓰기가 1960년대 이후 인간회복과 휴머니즘의 중요한 가능성으로 떠오르는 데 일익이 된 주인공들이다.

"훌륭한 인간이 되기를 원치 않으며 자유로운 인간이 되기를 원한다"고 선언한 한국의 1세대 페미니스트 김명순, 나혜석, 김일엽 등 다수의 국내 여성 시인에서부터 억압된 여성 천재의 상징적 인물인 크리스티나 로제티와 에밀리 디킨슨, 그리고 국내 최초로 소개되는 해외 페미니스트 시인들까지, 시로 표현되는 여성의식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여자들의 재기발랄한 우정과 복잡 미묘한 심리를 능숙하고 설득력 있게 다룬 <서점의 다이아나>, <종점의 그 아이>, <달콤 쌉싸름 사중주>의 작가 유즈키 아사코의 대표작. 2015년 제153회 나오키상 후보에 오르고, 제28회 야마모토 슈고로상과 제3회 고교생 나오키상을 동시 수상하였다.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란 서른 살 여자 두 사람의 어긋난 감정의 교류를 생태계 파괴를 부른 외래종 어류 '나일 퍼치'라는 상징에 빗대어 그리면서, 고독한 현대인의 나약한 내면과 서투른 욕망이 빚은 감정의 폭주를 생생하게 담고 있다.

대기업 종합상사에 근무하며 해외 수산물을 국내에 수입하는 일을 하는 서른 살의 커리어우먼 시무라 에리코는 힘든 업무와 지겹게 반복되는 일상의 피로에 지쳐가던 중에 독특한 가치관이 담긴 일상 글로 인기를 얻고 있던 '넙치'라는 블로거의 팬이 된다. 한편 슈퍼마켓 점장으로 일하는 남편과 살고 있는 마루오 쇼코는 가족을 버리고 나간 엄마와의 갈등으로 인해 생긴 비뚤어진 심사를 오만한 어투의 글에 담아 쓰는 '넙치의 불량 마나님 일기'라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EBS 피디이자 번역가인 김현우 피디가 다큐멘터리 기획 및 촬영을 위해, 그리고 그 사이사이 여행다운 여행을 위해 세계 곳곳을 다니며 기록한 글을 모았다. 많은 출장지 가운데 17개국 38개 도시를 추렸으며, 프랑스 파리나 영국 런던처럼 익숙한 곳부터 미국의 로렌스, 앤아버, 미줄라와 호주 마운트아이자, 필리핀 아닐라오 등 다소 낯선 곳까지 포함되었다.

그가 십 년 넘게 꾸준히 번역해온 작가 '존 버거가 살고 있는 오트사부아에서 멀지 않은 곳'으로 기억되는 프랑스 안시와, 가장 최근 연출작 [김연수의 열하일기]의 배경이 된 중국의 변문진과 진황도 등의 기록도 담겼다. 일반적인 여행 에세이에서는 접하기 어려운 이름들이다. 저자는 이 익숙하고도 낯선 곳들에서 삶과 사람, 세상의 다양한 '경계'를 건너고 '틈'을 여행하며, 그것에 대해 읽거나 듣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실감'의 세계로 독자를 이끈다.

 

 

 

<엄마의 선물>로 그림책의 새로운 형태를 보여 준 김윤정 작가가 이번엔 <친구에게>로 새로운 형태의 책에 깊이를 더해 더 진한 감동을 전해 준다. 이 책은 2016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선보였을 당시 OHP 필름을 이용한 독특한 형식으로 세계인의 눈을, 전 세계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친구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세계인들의 마음을 끌었다.

기쁜 일이 있을 때 함께 기뻐하며 즐거워할 수 있고, 슬픈 일이 있을 때 함께 슬퍼하며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바로 친구이다. 친구와 함께하면 힘든 것도 덜 힘들게 느껴지고 지루하기만 한 시간도 짧게만 느껴진다. 내 곁에 항상 있어 주었던 소중한 그 이름, 친구. 그동안 함께해 준 친구에게, 그리고 앞으로 함께 길을 걸어 나갈 친구에게 마음을 전할 때이다. 이 책은 늘 곁에서 응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은 친구에게 전하는 아주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 150권. 드레스덴 폭격을 소재로 한, 커트 보니것의 대표작. 주인공 빌리 필그림은 시간과 시간 사이를 떠돌며 여행한다. 제2차세계대전 벌지 전투의 독일군 전선 후방으로, 포탄이 쏟아지는 드레스덴의 도살장으로, 트랄파마도어 행성의 동물원으로, 뉴스가 넘치는 뉴욕으로, 수소폭탄 공격을 받았다 재건된 시카고로. 유쾌하고 황당한 이야기 뒤에 숨어 있는 비관론과 허무주의, 그리고 인간에 대한 희망. 오직 보니것만이 쓸 수 있는 독특한 반전(反戰)소설이다.

 

 

 

 

 

 

 

 

하루에도 수십 번은 "그래서 어쩌라고?"가 절로 나오는 갑갑한 상황들. 그런 마음속에 들어왔다가 나간 것처럼 꼭 집어주는 만화가 실키의 그림 에세이. '좋게 가자', '너 되게 예민하다' 등등 흔하게 듣지만 들을 때마다 화가 치밀어 오르는 말들에 시시때때로 찾아오는 우리 일상 속 정신적 정체 구간들. 실키 작가는 이런 복잡 미묘한 감정의 구간들을 어딘가 이국적이고 거친 선으로 과감하게 표현한다.

게다가 각 그림에 붙은 촌철살인의 제목들은 그림이 못다 한 말들을 간결하고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성별도 나이도 없는 <나 안 괜찮아> 속 캐릭터들에게서 답답한 일상의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작가가 인도에서 공부하던 당시에 카페에서 버스에서, 노트에 영수증에 틈틈이 끄적거린 그림(doodle)들이 담겨 있다. 이 만화들은 'silkidoodle'이라는 아이디로 2만여 명이 구독하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비롯해 각종 SNS에 연재되면서 꾸준히 독자들의 공감을 얻어왔다.

 

 

 

통쾌한 변화를 꿈꾸는 문화예술잡지 「월간 토마토」가 2009년 제정한 월간토마토문학상 단편소설공모전 첫 번째 수상작품집. 숫자 6은 자신을 제외한 약수의 합이 다시 또 6이 되는 완전수라고 한다. 그렇게 <지극히 당연한 여섯 - 토마토문학상 수상작품집 1>은 서로 다른 여섯 개의 소설이 만나 하나의 완전한 세계를 이루고 있다.

혼자가 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혼녀, 친했던 친구에게 왕따를 당하는 소녀, 한때는 잘나갔지만 지금은 백수에 가까운 영화감독, 다른 사람이 되길 꿈꾸는 프랑스 유학생, 적당히 속물적인 게스트하우스 사장, 부지런히 묵묵히 자기 자리를 지키다가 사라져버린 한 집안의 가장. 다양한 삶을 그리는 여섯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각자의 위치에서 살아내며 겪는 고민과 고뇌가 한데 모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삶의 소중한 것들을 지키고자 하는 굳건한 의지가 여섯 편의 단편소설에 담겨 있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5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으핫 2016-12-05 12:4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굿

후애(厚愛) 2016-12-05 17:58   좋아요 0 | URL
^^

Breeze 2016-12-05 16: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연록흔> 세 권 짜리로 가지고 있는데, 초판본인가 봅니다. ^^

후애(厚愛) 2016-12-05 18:01   좋아요 0 | URL
구판을 갖고 계시는군요. 저도 처음에 구판으로 갖고 있다가 나중에 전5권으로 개정판으로 나와서 소장하고 있어요. 이번에 나온 책도 개정판인데 20쇄 기념으로 나온 삽화본이라고 하네요.^^
개정판으로 나온 책과 같은데 삽화가 들어있다는 점이 달라요.^^

꼬마요정 2016-12-05 18: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생각한 록흔과 가륜 이미지랑 좀 다르네요 ㅎㅎ 로맨스 소설에서 가장 강한 남주가 아닌가 합니다 ㅎㅎ 가륜^^

후애(厚愛) 2016-12-05 18:22   좋아요 0 | URL
네 책 속에 삽화를 보고 저도 그랬어요. ㅎㅎ
가륜은 정말 강한 남주이면서 멋지고 사랑스런 남주가 아닐까 합니다.^^
다른 로맨스 소설의 남주랑 너무 다른... 강한 인상을 남긴 가륜인 것 같아요.^^
 

여기저기 날씨가 좋다고 하는데 나는 여전히 춥다.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가.

벌써 금요일이고 주말이다.

시간도 정말 잘 가는구나..

 

 

즐겁고 행복한 불금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황정은, 세번째 소설집.
오랫동안 기다려온 여덟 편의 이야기

그게 필요했다. 모든 것이 사라져가는 이때.
어둠을 수평선으로 나누는 불빛 같은 것,
저기 그게 있다는 지표 같은 것이.
그 아름다운 것이 필요했다.
그녀는 노트에 만년필을 대고 잉크가 흐르기를 기다렸다.
제목을 적고 쉼표를 그리고 이름을 적었다.
_본문에서

 

 

 

 

비트 제너레이션은 1950년대 미국에서 출현했고 그들은 전설이 되었다. 7년간의 방랑 생활을 청산하고 1957년에 발표한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는 자전적 이야기인 동시에 비트 제너레이션의 상징적인 바이블이 되었다. 소설의 인습적 구성에서 탈피해 즉흥적이고 혁신적인 형식의 작품으로, 돈 없는 젊은이들이 온 나라를 헤매며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또한 비트세대는 마치 재즈처럼 들리는 시와 산문, 동양의 불교를 받아들인 문학작품, 미국 원주민에 대한 주제, 동성애, 징집 반대 그리고 이전에는 용납할 수도 없었고 차마 입에 올릴 수도 없었을 법한 생각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비트세대는 그들의 생활습관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집단적으로 시들해지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점점 확장되어갔다. 60년대 반문화는 어찌 보면 그들에 의해 그리고 그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와 그의 아내 교코의 '추억담 같은 전기'.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1867~1916) 사후 10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전 14권을 완역 출간한 현암사의 '나쓰메 소세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16년 12월 9일은 소세키가 사망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소세키가 세상을 떠난 후 1928년에 교코가 소세키와의 결혼 생활을 구술하고 이를 소세키의 제자이자 사위인 문학가 마쓰오카 유즈루가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이 발표되자 "교코는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소세키를 미치광이 취급한 악처다"라는 차가운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교코는 '읽는 분들에게 뭔가를 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되도록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렸다는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이 책의 가치가 더 있다.

 

 

미국의 시인 뮤리엘 루카이저는 이렇게 말했다. "만일 한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 여기 세상이 터져버릴 그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의 제목은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김현진과 김나리의 장편소설이다.

두 여자가 등장을 한다. 9년째 한 남자의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연애에 상처를 받아온 여자, 수미. 그리고 그런 수미가 잘못 보낸 카톡을 받고 대화를 나누게 된 민정. 수미와 민정은 모두가 잠든 새벽, 혼술을 하고 자신의 상처를 헤집으며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카톡을 주고받는다.

 

 

 

 

 

SNS에서 오밤으로 활동 중인 저자의 첫 책으로, 222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달을 가리는 여러 구름들을 비워내 주고 싶다고 말한다. 아픈 사랑의 기억도 그의 글을 만나면, 그리운 기억의 달로 뜨고, 평범하고 지루한 긴긴 낮과 밤의 시간도 그의 글 속에서는 달콤한 설렘의 달을 띄운다.

 

 

 

 

 

 

 

 

 

 

 

 

 

 

 

 

 

 

 

 

 

 

 

 

 

 

시야 장편소설. 평생을 규칙대로 바르게 살던 여기사 시그리드. 그녀가 황태자 암살의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눈을 뜨니 자신의 방이었고, 알고 보니 5년 전 과거였다. 그래서 그녀는 오직 황제를 위한 충성밖에 모르던 때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는다.

언제나 그녀를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했던 라이벌 베라무드. 모두가 악마라고 속삭이던 궁정 대마법사 아르카나, 그리고 같은 기사단에서 본 척 만 척 지나치던 동기들과 다시 마주치면서 미래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고지식한 평민 마스터 여기사가 뒤늦게 사랑과 우정을 깨달아 가면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성장기.

 

 

김선정 장편소설. 휘영청 밝은 달이 뜬 오밤중, 설산을 내려가다 산적을 만나게 되는 홍이. 그런 홍이를 구해준 사내는 다름 아닌 설산의 요새를 다스리는 북쪽 요괴 무연이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의 운명의 반려, 요괴의 꽃이라 불리는 요화(妖花)임을 운명적으로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북쪽의 요새에는 오래도록 그를 마음에 품어온, 선대 두령의 딸 화람이 있었다. 무연과 홍이, 그리고 화람의 주변으로 거친 눈보라와 같은 운명이 휘몰아치는데….

 

 

 

 

 

 

 

 

 

세상이 멸망하고 부모님을 잃은 소년·소녀가 우연히 만나 함께 앞을 향해 걸어간다. 소년·소녀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함께 영원히 앞으로 걸어갈 수 있다는 한 가지 희망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그렇게 소년·소녀는 무작정 앞을 향해 걸어가면서 몇몇 어른들과 만나지만, 망가진 본능과 망가진 이성만을 가진 어른들은 소년·소녀를 위협하거나 이용하면서 세상에는 언제나 죽음이 주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헤쳐 나갈수록 소년과 소녀는 점차 가까워지는데···

 

 

 

 

 

 

 

 

 

 

 

 

 

 

 

 

 

 

 

가프 장편소설. "이 사람이 일생일대의 사업을 한번 벌일까 하는데 운을 짚어봐 주시겠습니까?" 서울시장의 일생일대의 사업. 대권 말고 뭐가 있을까? "살재비꽃… 왕권을 상징?" 여러 지화 중에서 오직 홀로 떠오른 살재비꽃이 그의 손에 내려앉았다. 전생신을 몸주로 맞이한 미류 법사. 대한민국을 뒤흔들 그의 무속행이 시작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2010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수상 당시 "가족애가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심사평을 들었다. 일곱 살배기 소녀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며 1년 내내 착한 일에 매진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클로스가 오지 않는다. 소녀는 충격을 받고 좌절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다. 내가 지난 1년간 얼마나 착했는데! 산타, 너 죽었어!

 

 

 

 

 

 

 

 

이은 단편 작품집.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느끼고 상상했던 것들을 범상치 않은 시각에서 풀어냈다. 굉장히 짧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스파게티의 재료가 되기도 하고, 세포가 되기도 했다가,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바라다보기도 한다.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이 써내려간 법정 활극. 서울중앙지법 44부로 발령받은 초임 판사 박차오름은 첫 출근길부터 튀었다.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을 성추행하는 남자를 목격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남자를 거침없이 힐난한 뒤, 지하철 경찰대에 성추행범으로 남자를 넘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파인 것이다. 그녀의 이런 저돌적인 면은 함께 일하는 선배 판사 임바른을 늘 당혹스럽게 한다.

그러나 한편 일인시위 하는 할머니의 사연을 옆에 앉아 함께 울며 들어줄 정도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박차오름을 미워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법정'을 만들어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초임 박차오름 판사 앞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임바른 판사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박차오름을 지켜본다.

 

 

 

 

여기,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만화가가 있다. 그는 기성 만화가의 문하생이었던 적도 없고, 만화 잡지에 원고를 게재한 적도 없으며, 무명이라도 단번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웹툰을 연재해본 적도 없다. 혹시 이런 경우라면 만화가가 아니라 아직은 지망생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토록 미지의 작가가 불쑥 세상에 내놓은 첫번째 만화책 『눈이 내리면』을 펼치면 누구라도 곧 생각이 바뀔 것이다. 아, 이 사람은 타고난 만화가이고, 늘 만화가로 살고자 하며, 뼛속까지 만화가인 만화가구나. 사실 작가는 혼자 그림을 그리기만 했을 뿐, 삼십 년 넘게 그저 만화의 애독자로 살았다. 그가 정식으로 만화를 배운 기간은 단 3년.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에서 활동하게 될 만화가를 양성하는 조 쿠버트 만화학교에서였다.

 

 

 

'마음속 지옥'을 그리는 독일 심리 스릴러의 대가, 안드레아스 빙켈만 소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언어권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현지 출간 즉시 냉정하기로 소문난 독일 독자들에게마저 아마존 평균 별점 네 개 반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살인자와 희생자, 경찰의 시점을 오가는 다층적 서술은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악'의 여러 모습을 생생히 고발한다.

강변에서 발견된 익사체가 독일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는다. 타살이 분명한 시신의 배에는 전기인두를 사용한 듯 경찰의 이름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그러나 강변과 호수, 욕조 등 '물'을 둘러싼 살인은 이 건이 처음도, 마지막도 아니었으며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시신이 떠오른다. 사건을 덮으려 하는 경찰들과 뒤쫓는 경찰들…. 한편 신참내기 경찰 마누엘라는 시신의 폐에서 나온 물을 분석해 다음 살인을 예견하지만, 위험한 진실은 그녀의 목숨마저 위협한다.

 

 

 

 

 

 

 

 

 

 

 

 

 

 

 

 

 

 

 

 

 

 

 

 

 

 

 

 

 

 

 

찰리 브라운, 스누피, 슈뢰더, 루시, 라이너스, 페퍼민트 패티 등 인기 캐릭터들로 기억되는 만화 다섯 번째 권. 찰스 M. 슐츠가 50년간 연재했던 걸작 코믹 스트립의 일일 연재분과 일요 특별판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록한 『피너츠 완전판』의 다섯 번째 권은 1959년에서 1960년에 걸친 연재분을 모두 모았다.

『피너츠』는 이발사의 아들로 자라난 찰스 M. 슐츠의 자전적 캐릭터인 찰리 브라운과 그의 친구들을 통해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날카롭게 세상을 그려낸다. 『피너츠』의 미덕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품위와 균형을 잃지 않는 데에 있다. 그래서 반세기 동안 전 세계 75개국, 21개 언어로 3억 5천만 명에 달하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문화적 코드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한국판 『피너츠 완전판』은 판타그래픽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원판의 내용을 충실하게 수록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댓글(6) 먼댓글(0) 좋아요(5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2-02 10: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2 1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6 00:0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6 08: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8 22:5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9 08:42   URL
비밀 댓글입니다.
 

잘 가라 11월~

11월 굿바이~

11월은 5주라서 좀 길게 느껴진 것 같다.

마지막 11월 오늘 즐겁게 마무리를 하는거다.

 

 

 

 

내일이면 12월~

2016년도 한달 남았다.

시간 정말 잘 간다.

 

 

 

 

눈길가는 신간책들이 자꾸 나온다...ㅠㅠ

그래도

그래도

그래도

딱 세권만 빼고(??) 눈길만 주는거야

 

단 여덟 편의 작품으로 할 하틀리와 쿠엔틴 타란티노 이후 가장 독창적인 영화 세계를 이룬 미국 영화계 감독이자 ‘지금 당장 죽어도 영화사에 기록될 감독’이라는 평가를 얻은 천재 영화감독 웨스 앤더슨의 첫 번째 아트 컬렉션북이다. 웨스 앤더슨 아트쇼와 동명인 이 책은 웨스 앤더슨이 직접 참여한 유일한 팬북으로, 이 책에 참여한 111명의 창조적인 아티스트는 웨스 앤더슨 작품 세계에서 받은 독특한 영감을 가장 감각적인 형태로 고스란히 담아내었다.

웨스 앤더슨 작품의 미학을 완벽하게 구현했다는 찬사를 받는 아트 컬렉션북인 <배드 대드>는 일러스트레이터 막스 달튼의 그림으로 시작한다. 111명의 아티스트들은 웨스 앤더슨의 영화 속 캐릭터와 장면들을 250여 개의 독창적인 그림, 일러스트레이션, 디자인, 조소 등의 다양한 아트워크를 통해 표현했다. <배드 대드>는 도저히 한번만 읽고 덮을 수 없는 매력적인 작품집으로, 책장을 펼친 독자들을 날카롭게 벼려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현재와 과거를 섞어 만들어낸 신선하고 발칙한 상상을 배경으로, 타고난 운명에 맞선 여인과 조선 청춘들의 이야기를 풀어낸 장편소설. <압구정 다이어리>의 작가 정수현과 <19 29 39>의 작가 김영은의 환상 컬래버레이션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종이달>의 작가 가쿠타 미쓰요 장편소설. 세 살배기 딸의 엄마이자 평범한 전업주부인 리사코는 우연히 어느 형사재판의 보충 재판원으로 선정된다. 리사코에게 배정된 사건은, 친모가 젖먹이 딸을 욕조에 빠뜨려 살해한 사건으로 재판이 진행될수록 리사코는 자신과 비슷한 환경에 놓인 그 여성을 이해하게 된다.

그리고 그동안 잊고 있었던 과거를 떠올리게 된다. 남편, 시어머니, 친정부모 등 그들이 왜 자신에게 그런 언행을 했는지 그 의미를 곱씹어 생각한 끝에 깨달음을 얻고 경악한다. 어쩌면 리사코 역시 그 여성처럼 딸아이를 살해했을지도 모른다고, 아무도 이해하지 못한 그 여성을 리사코만은 이해한다.

 

 

 

 

 

 

 

 

 

 

 

 

 

 

 

 

 

 

 

일상에서 감지되는 불안의 기원을 천착하는 신인작가 강화길의 첫 소설집. 그는 2012년 경향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할 당시 심사를 맡았던 소설가 황석영, 최인석으로부터 "꾸밈없이, 흔들리지 않고 인물과 주제를 탐구해"나가는 작가라는 평가를 이끌어냈다.

이후 강화길은 그 힘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86년생 여성으로 살아오며 느꼈던 모종의 불안감을 생생하게 재현해낸 '가상현실'로서 자신의 소설세계를 구축하는 중이다. 그런 만큼 이 책에 수록된 8편의 소설 속 장면들은 동시대 여성의 일상 경험과 맞닿아 있다.
밤늦은 귀갓길, 뒤에서 느껴지는 누군가의 위협적인 기척이라거나 좀처럼 실체를 확인할 수 없지만 어느새 자신을 포위하고 있는 본인에 대한 소문, 통념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저항을 포기한 채, 눈을 감고 입을 다무는 무기력한 순간 같은 것 말이다. 강화길은 주로 스릴러의 문법을 활용하여 이러한 경험들을 소설화하는데, 이 장르가 소설 속에 형성된 불안감을 추체험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듯하다.

 

 

김한민의 그림소설. '그냥' 살아가기를 원하는 사람들을 '그저' 생존하는 기계로 전락시키는 사회를 그린 전작 <카페 림보>에 이어, 모두가 성수기를 꿈꾸는 세상에 위협을 느끼는 그의 '감수성 전쟁'은 계속된다. 이 책은 낯선 곳으로 떠나 이름을 바꾸고 소일하다가 조용히 마감하는 생을 꿈꾸며 자신의 동굴을 떠난 주인공이 남긴 마지막 나날의 기록이다.

어두컴컴한 강의실, '비수기의 전문가들'이라는 수상한 제목의 슬라이드가 상영된다. 언뜻 듣기에 불경기를 이기는 경영 노하우를 들려주는 특강 같지만 실은 한 인문학자가 지난 20여 년간의 추적 끝에 발견한, 일명 ‘퀭’이라는 인간 유형이 남긴 기록이다. 이윽고 빈자리로 가득한 어둠 속에서 시인지 일기인지, 픽션인지 논픽션인지, 모든 것이 불분명한 글과 그림의 모음이 낭독된다.

 

 

 

 

 

첫 출간 후 20년이 넘도록 독자들의 사랑을 꾸준히 받아 온 공지영 작가의 대표작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가 새롭게 독자들과 만난다. 여성에 대한 억압과 차별, 그리고 편견 등의 문제를 사회 전반의 문제로 끌어올린 작품으로, 출간 당시 사회적으로 주목을 받으며 페미니즘 논쟁의 중심에 자리하기도 했다.

주인공 혜완이 친구 경혜에게서 영선의 자살 시도 소식을 전화로 전해 듣는 사건으로부터 시작되는 이 소설은, 결혼 후 각자의 삶을 잘 살고 있는 것처럼 보였던 이들이 서로의 삶을 오롯이 알아가면서 점차 드러나는 삶의 정체에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으로 사건이 전개된다.

 

 

 

 

 

 

5권에서는 새로운 집, 새로운 고양이가 등장한다. 작업실이면서 침실이면서 고양이 방이었던 작은 방에서 벗어나 새로운 집을 구하고 새 가구를 사고 이사를 하고 새로운 집에 적응해 가는 모습들은 친구의 이사를 지켜보는 것 같아 정겹다. 아기 고양이 봉구의 등장도 만화에 활력을 더한다. 온라인에서는 공개하지 않는 스페셜 에피소드 ‘막내는 자란다’가 담겨있어 독자들에게 특별한 선물이 될 것이다.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이룬 오승환과 이대호, 그들을 반갑게 맞이한 추신수. 동갑내기 3인방은 2016 시즌, 함께 메이저리그 무대를 경험한 소중한 추억들을 책과 함께 하자고 마음을 모았다. 소중한 사람들에 대한 애틋함, 알리지 않고 감춰뒀던 속마음을 털어 놓기도 했다. 쉽게 꺼내 놓을 수 없는 각자의 아픔들이었다.

이들의 계획에 이영미, 조미예 기자가 뛰어들었다. MLB 현장을 발로 뛰며 취재하는 두 기자들은 세 선수들의 홈 경기는 물론 원정 경기에도 동행하며 기록을 남기고 사진을 찍었다. 선수의 집에 초대받기도 했고, 원정 숙소나 식당에서 함께 식사하며 인터뷰를 가졌다. 야구 유니폼을 벗은 그들이 어떤 모습으로 생활하는지, 어떤 부분에 고민하는지, 어떤 걱정을 안고 사는지, 그 내용들이 이 책에 고스란히 담겼다.

 

 

 

 

'관 시리즈'의 아야츠지 유키토, <살육에 이르는 병>의 아비코 다케마루와 함께 일본 1세대 신본격 추리소설을 이끌며 최근까지도 왕성한 집필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아리스가와 아리스는 '공정한 추리게임' 그 자체에 열정을 쏟아온 작가다. <여왕국의 성>은 <월광 게임>, <외딴섬 퍼즐>, <쌍두의 악마>에 이은 에이토 대학 추리소설연구회의 '에가미-아리스' 콤비가 활약하는 네 번째 '학생 아리스 시리즈'로, 일본에서는 15년 7개월 만에 국내에서는 6년 만에 출간되었다.

제8회 '본격 미스터리 대상' 소설 부문에서 대상 수상을 시작으로, 「주간분슌」 선정 '본격 미스터리 베스트 10' 1위, 2008년 '이 미스터리가 대단하다!' 3위, 2008년 '본격 미스터리.베스트' 1위에 랭킹되면서 독자들의 오랜 기다림과 기대를 충분히 만족시키는 한편, 작가의 최고작이자 대표작이 되었다.

며칠 째 대학교에 나오지 않는 에가미를 염려한 아리스는 그의 하숙집을 찾는다. 집 안에는 신흥 종교 '인류협회'의 성지, 가미쿠라로 떠났다고 추정되는 흔적이 가득하다. 에가미답지 않은 행보에 기묘한 불안을 느낀 아리스는 추리소설연구회 동료들과 함께 시골 마을 가미쿠라로 향한다.

 

 

 "연구자이기 때문에 생각한 것은 팝니다만, 느낀 것은 팔지 않습니다"라고 말해온 사회학자 우에노 지즈코. <느낌을 팝니다>는 스스로 "금기를 깨고 느낀 것을 너무 많이 말한" 우에노 지즈코의 잘 알려지지 않은 삶이 담긴 산문이다.

뭐든지 알고 있고 뭐든지 할 수 있는 초인, 맷집 좋은 사회학자, 멋있지만 조금은 무서운 페미니스트, '한 번 걸려온 싸움은 절대로 피하지 않는 싸움꾼' 등으로 불리는 도쿄대 명예교수 우에노 지즈코는 사회 문제와 정면으로 맞서고 날카로운 발언을 주저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런 지즈코 교수는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은 편안하게 혼자 보내는 시간에 대한 기록을 남겼다.

 

 

 

 

 

자연 생태 문학가인 저자는 우연한 기회에 12마리 유기견을 관찰하기 시작한다. 이 관찰은 2년여 동안 지속되는데 인간에 의해 버려진 도시의 유기견들이 어떤 삶을 살고 어떻게 죽어가는 지를 지켜본다. 저자는 과도한 감정 표현 없이 담담하게 유기견 12마리의 삶을 묘사함으로서 인간 중심의 도시 문화 속에서 쉽게 버려지고 아무렇지 않게 폭력의 대상이 되는 버려진 개들의 비참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주린 배를 채우지 못하고, 질병에 걸려, 차에 치여 죽고, 포획되어 시설에서 안락사로 죽어가는 동물들에게 도시는 가혹하다. 도시는 버려진 개들에게 살 권리를 허락하지 않는다. 버려진 개들에게는 시민권도 생존권도 없다. 특히 길 위의 동물에 대해 장기간의 관찰을 통해 축적된 자료 없이 포획해서 죽이기에 급급한 한국의 동물 관련 정책에 일침을 가하는 책이기도 하다.

 

 

 

 

 

 

 

 

 

 

 

 

 

 

 

 

 

 

 

절대적인 아름다움의 숙명,
위베르 & 케라스코에트가 그려내는
판타지 그래픽노블


못생기고 인기 없는 여자아이 모뤼는 우연히 요정을 저주에서 풀어주고, 그 보답으로 아름다움의 화신이 된다. 그러나 이 아름다움은 오히려 그녀를 수많은 시련에 빠뜨리는데…

<아름다운 어둠>으로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케라스코에트는 다소 동화적인 측면이 강했던 전작과 달리 <보테>에서 인간의 욕망과 잔인성을 남김없이 보여준다. 온갖 고난을 거치며 성숙해진 모뤼의 결단은 남성 중심적인 사회에서 살아가야 하는 여성들에게 독특한 비전을 제시한다.

 

 

발표하는 작품마다 대단한 반향을 불러일으키며 국내에도 확고부동한 독자층을 형성하고 있는 작가 이사카 고타로의 연애소설집. 단편보다 장편을 즐겨 쓰고 연애소설에는 관심이 없다고 공언해 온 이사카 고타로가 발표한 연작 단편 형식의 연애소설로, 2015년 일본의 전국 서점 직원이 고른 '가장 팔고 싶은 책'인 서점대상 최고작 10위권에 선정되고, 일본 내에서만 10만 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총 여섯 개의 단편이 수록되어 있다. 첫 번째 단편 '아이네 클라이네'는 사이토 가즈요시로부터 연애를 테마로 한 노래의 작사를 의뢰받아 가사 대신 쓴 소설이고, 두 번째 단편 '라이트헤비'는 2007년에 발매된 사이토 가즈요시의 싱글 앨범 [베리 베리 스트롱 아이네 클라이네]의 초회한정판 부록으로 수록된 소설이다.

 

 

 

 

 

 

 

 

 

 

 

 

 

 

 

 

 

 

 

매일 뭘 해 먹어야 할지 고민하는 이들에게 집 안에 있는 재료로 누구나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레시피를 소개하는 방송 프로그램이다. O’live 채널에서 야심차게 기획한 가정식 레시피쇼로, 첫 회부터 지금까지 신동엽&성시경의 환상 케미 덕에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두 MC가 오늘 뭘 먹을지에 대한 리얼한 고민으로 시작, 좌충우돌 실패를 거듭하고 성공을 만끽하며 집밥을 완성하는 <오늘 뭐 먹지?> 코너가 진행된다. 신동엽의 두부조림, 꽈리고추베이컨말이, 닭 한마리, 월남쌈, 에그인헬 등이 이곳에서 탄생했고, 성시경의 베를린김밥, 차박된장찌개, 파채양념삼겹, 마파두부, 봉골레파스타 또한 이 코너를 통해 히트작이 되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합작품, 밀푀유나베는 지금껏 회자되는 최고의 메뉴가 되었다. 

 

 

 


댓글(7) 먼댓글(0) 좋아요(5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후애(厚愛) 2016-11-30 10: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11월 마지막 즐겁게 행복하게 마무리 잘 하시고 12월도 행복하사길 바랍니다.^^

2016-11-30 10: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30 11: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1 19:0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2 10:0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4 17: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2-04 18: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년 11월 읽은 책들~

 

읽은 로맨스소설은 딱 한 권~

지금은 장편소설 역사로맨스를 즐독 중이다.

3권 이상 되는 역사로맨스는 완결이 궁금하지만 꾹 참고 읽는 중.

긴 장편소설을 읽다보면 다른 책들이 궁금해지기도 한다.

그래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림에세이나 사진집 같은 책들을 보게 되는 것 같다.

 

 

내가 오해살만한 답글을 달았던가????

아닌 것 같은데...^^;;;

아님 내가 너무 소심해서??

내 성격을 고쳐야지 하면서 그게 참 어렵다.^^;;;

 

 

12월도 홧팅~~!!!!!!!!!!

 

 

 

김제동과 나, 우리들의 이야기다. 누구에게나 가슴 속에 못다 한 이야기, 하나쯤 있다. 뭐가 불안한지는 모르겠는데 뭔가 모르게 불안하고, 피곤해 죽을 만큼 일하는데 잘 살고 있는지 모르겠고, 가족을 사랑하긴 하는데 만나면 도망가고 싶고, 애인 혹은 친구에게 뒤통수 맞고, 하루도 쉬운 날이 없지, 사는 게 참 별일이다 싶은 그런 날들. 각기 다른 시간과 공간에서 일어나지만 서로 공감하게 되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들.

 

 

 

 

 

 

 

 

27명의 조선의 왕들을 한 권으로 불러 모아 핵심적인 주요 사건들을 풀어쓴 책이다. 설민석 특유의 흡입력 있는 간결함과 재치 있는 말투를 구어체 그대로 책에다 담았다. 또한 실록에 등장하는 왕의 목소리를 현대어로 풀어써 당시의 정책과 주요 사건들이 일어난 배경을 명확히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역사시간에 단순히 외우는 데만 급급했던 사건들이 하나씩 이해되고, 뒤죽박죽 엉망으로 기억되었던 얕은 국사 지식의 파편들이 차분히 정리된다. 성군과 폭군, 존재감 없이 무능했던 왕들을 역사는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왕좌를 둘러싼 치열했던 당파싸움의 비하인드 스토리, 조선후기 외척 정치가 만연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 등등. 

 

 

 

 

 

 

 

 

 

 

 

 

 

 

 

 

 

 

오랜 시간 꾸준히 자신의 성실하고 따스한 성정이 고스란히 묻어나는 그림으로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비추어 온 화가 김효은의 첫 창작그림책이다. 지하철을 타고 다니며 그림을 그리던 화가의 눈에 사람들의 지친 표정 뒤에 숨은 소중한 삶이 들어오기 시작했고, 시간이 지남에 따라 그것들은 엄청난 양의 드로잉이 되어 남았다. 책 속 인물들의 삶을 진실하게 그려 내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과 직업을 취재했고 그 과정에서 만난 새로운 이야기들은 작품을 또 다른 차원으로 옮겨 주었다.

 

 

 

 

 


 

 

 

 

 

 

 

 

 

 

 

 

 

 

 

 

 

 

 

 

 

 

 

 

 

 

 

 

 


지금도 이 땅 위를 떠도는 옛이야기 속 수많은 괴이怪異. 괴이에 홀린 사람들은 전통상점 반월당半月堂의 신령한 여우요괴를 찾아갔다고 한다. 삐딱하지만 올곧은 마음을 지닌 고등학생 유단柳丹은 귀신을 보는 눈을 가지고 있다. 어떤 우연한 계기로 이매망량을 다스리는 여우 백란白蘭과 반월당의 요괴 점원들을 만나게 되고, 산 자와 죽은 자를 가르는 경계에서 기묘한 이야기들을 경험하게 되는데…….

 

 

 

 

 

 

 

 

 

출간 즉시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일러스트레이터 퍼엉의 <편안하고 사랑스럽고 그래> 2권이 출간되었다. 소소한 연인의 일상 모습을 따뜻한 그림체로 담아낸 2권 역시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네이버의 일러스트 플랫폼인 그라폴리오와 페이스북에서 연재 중인 작품 100편을 알차게 엄선했다.

매 페이지마다 인쇄된 QR코드를 통해 연재 플랫폼으로 바로 이동하여 작품을 보고 느낀 감상을 다른 독자들과 자유롭게 나눌 수 있다. 작품이 완성되는 과정을 담은 동영상이나, 작품 속 두 주인공이 생동감 있게 움직이는 애니메이션 이미지를 감상하는 등 다양한 비하인드 컷들을 즐길 수 있는 것도 이 책만의 재미 중 하나다. 독자가 직접 보고 찍고 소통하는 새로운 개념의 어른 그림책이다. 

 

 

 

 

 

 

 

 

 

 

 

 

 

 

 

 

 

 

 

 

Urabi 장편소설. 검은 물처럼 깊고 차가운 길릉산의 주인, 윤. 너를 만나 봄이 왔다. 나는 평생 눈이 내리는 깊은 산, 끝없이 짙은 증오 속에 살아야 할 줄 알았는데. 네가 내게 온 후로 잃어버린 계절을 찾고 있다. 매일, 그리고 영원히.

범의 마지막 고향인 길릉산, 그 기슭에서 새로운 삶을 만난 여인 문화. 날마다 닳아가는 것을 느꼈다. 마음도 몸도 조금씩. 풀냄새가 나는 방에 앉아 고인 물처럼 차갑게 식어가는 나를 당신이 깨워주었다. 봄 밤, 아름다운 길로 불러주셨다.

 

 

 

 

 

 

마블이 창조해낸 강력한 마법사 히어로인 닥터 스트레인지의 모든 것을 수록한 책이다. 닥터 스트레인지의 시공간을 넘나드는 신비한 마법 능력부터 지구를 위협하는 적들에게 함께 맞서는 동료 히어로까지 마블의 기이한 히어로에 대한 모든 것이 <닥터 스트레인지의 미스터리 월드> 한 권에 담겼다.

시공간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가 얽히고설키는 닥터 스트레인지의 방대한 세계관을 간략하면서도 세세하게 정리해, 외과 의사였던 스티븐 스트레인지가 어떻게 마법을 배우고 지구의 수호자 소서러 슈프림이 되었는지부터 어떤 이들과 동료가 되었고, 어떤 악하고 강력한 적들과 대립하고 어떻게 세계를 지켜냈는지는 물론, 닥터 스트레인지가 수집한 마법 도구와 그가 거주하는 신비로운 저택 생텀 생토럼, 닥터 스트레인지가 모험을 하며 넘나드는 다양한 차원들까지 모두 망라했다.

 

 

 

고양이 자라투스트라의 발칙한 미술 특강.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젊은 예술가인 저자는 왕성한 호기심과 전위적인 퍼포먼스로 늘 화제를 몰고 다녔다. 그녀가 어머니의 죽음으로 슬럼프에 빠졌을 때, 그녀를 구원한 것은 어머니가 남겨준 뚱보 고양이 자라투스트라였다. 어머니의 극진한 보살핌 속에 유난히 살이 오른 이 진저 캣은 10킬로그램짜리 ‘기쁨 덩어리’로 통한다. 사진기 앞에서 포즈 취하기를 좋아하고 오만 가지 표정을 짓는다.

저자는 자신의 사랑스러운 뮤즈이자 푸짐한 몸매를 자랑하는 이 고양이의 사진을 세계적인 명화에 넣는 방식으로 작품을 제작하기 시작했고, 이 작품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한다는 사실에 놀라게 되었다. 2011년 FatCatArt 사이트를 개설하여 작품들을 공개했다. 이 실험은 곧 온라인에서 세계적인 센세이션을 일으켰고, 책으로도 출간되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를 제대로 즐기는 사람들이라면 왜 이 싸움이 시작되었는지에 대해 궁금증을 품었을 것이다. 특히나 이종족으로 이뤄진 호드는 어떻게 만들어졌으며, 왜 아제로스로 오게 된 걸까?

아주 먼 옛날부터 존재해온 드레나이들과,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던 오크들. 서로에 대해 잘은 몰랐지만 공존을 유지해가던 그들에게 갑작스레 불운한 전조가 나타나고, 결국 모든 것은 한 치 앞도 분간할 수 없게 된다. 이 소설에선 독특하게도 호드의 대족장이 된 스랄이 자신의 아버지인 듀로탄 세대에서 저질러진 오크들의 실수와 그로 인해 탄생하게 된 호드의 과거사에 대해서 기록하는 형식으로 이야기를 진행해 나간다.

 

 

 

 

 

 

 

79개 국어로 번역돼 4억 5,000만 부가 팔리며, 새로운 책이 출간될 때마다 유례를 찾기 힘들 만큼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킨 <해리 포터> 시리즈가 무려 9년 만에 돌아왔다. 19년 뒤, 그 여덟 번째 이야기이자 마지막 이야기로, 2016년 7월 30일 영국 런던에서 초연되어 변치 않은 해리 포터 신드롬을 증명한 연극의 대본집이다. J.K. 롤링과 잭 손, 존 티퍼니가 원작을 쓰고 잭 손이 각색하여 엮었다.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의 에피소드, 19년 뒤의 킹스크로스역에서부터 시작된다. 혼잡하고 붐비는 기차역, 해리와 그의 가족이 등장한다. 이제 해리는 서른일곱, 세 자녀의 아버지가 되었고 지금은 호그와트로 가는 두 아들을 배웅하는 길이다. 겉보기엔 영락없이 자상한 아빠지만 그에게는 아빠 역할이 조금 버겁다. 남들처럼 보고 배울 아버지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의 이런 고민은 둘째 아들, 알버스 세베루스 포터와의 사이에서 더욱 깊어진다.


댓글(2) 먼댓글(0) 좋아요(49)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2016-11-30 11:3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6-11-30 17: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