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날씨가 좋다고 하는데 나는 여전히 춥다.

추위를 많이 타서 그런가.

벌써 금요일이고 주말이다.

시간도 정말 잘 가는구나..

 

 

즐겁고 행복한 불금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황정은, 세번째 소설집.
오랫동안 기다려온 여덟 편의 이야기

그게 필요했다. 모든 것이 사라져가는 이때.
어둠을 수평선으로 나누는 불빛 같은 것,
저기 그게 있다는 지표 같은 것이.
그 아름다운 것이 필요했다.
그녀는 노트에 만년필을 대고 잉크가 흐르기를 기다렸다.
제목을 적고 쉼표를 그리고 이름을 적었다.
_본문에서

 

 

 

 

비트 제너레이션은 1950년대 미국에서 출현했고 그들은 전설이 되었다. 7년간의 방랑 생활을 청산하고 1957년에 발표한 잭 케루악의 소설 <길 위에서>는 자전적 이야기인 동시에 비트 제너레이션의 상징적인 바이블이 되었다. 소설의 인습적 구성에서 탈피해 즉흥적이고 혁신적인 형식의 작품으로, 돈 없는 젊은이들이 온 나라를 헤매며 여행하는 모습을 담았다.

또한 비트세대는 마치 재즈처럼 들리는 시와 산문, 동양의 불교를 받아들인 문학작품, 미국 원주민에 대한 주제, 동성애, 징집 반대 그리고 이전에는 용납할 수도 없었고 차마 입에 올릴 수도 없었을 법한 생각들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비트세대는 그들의 생활습관 때문에 얼마 지나지 않아 집단적으로 시들해지지만 그들의 영향력은 점점 확장되어갔다. 60년대 반문화는 어찌 보면 그들에 의해 그리고 그들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할 수 있다.

 

 

 

 

일본의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나쓰메 소세키와 그의 아내 교코의 '추억담 같은 전기'. '일본 근대 문학의 아버지', '국민 작가' 나쓰메 소세키(1867~1916) 사후 100주년을 맞아 국내 최초로 나쓰메 소세키 소설 전집 전 14권을 완역 출간한 현암사의 '나쓰메 소세키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2016년 12월 9일은 소세키가 사망한 지 100주년이 되는 날이다.

소세키가 세상을 떠난 후 1928년에 교코가 소세키와의 결혼 생활을 구술하고 이를 소세키의 제자이자 사위인 문학가 마쓰오카 유즈루가 기록한 것이다. 이 책이 발표되자 "교코는 자신이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소세키를 미치광이 취급한 악처다"라는 차가운 눈총을 받았다. 하지만 교코는 '읽는 분들에게 뭔가를 줄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되도록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말씀드렸다는 것을 만족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렇기에 이 책의 가치가 더 있다.

 

 

미국의 시인 뮤리엘 루카이저는 이렇게 말했다. "만일 한 여성이 자신의 삶에 대해 진실을 털어놓는다면 어떻게 될까? 아마 세상은 터져버릴 것이다." 여기 세상이 터져버릴 그 이야기가 있다. 그 이야기의 제목은 <말해봐, 나한테 왜 그랬어>. 김현진과 김나리의 장편소설이다.

두 여자가 등장을 한다. 9년째 한 남자의 이기적이고 폭력적인 연애에 상처를 받아온 여자, 수미. 그리고 그런 수미가 잘못 보낸 카톡을 받고 대화를 나누게 된 민정. 수미와 민정은 모두가 잠든 새벽, 혼술을 하고 자신의 상처를 헤집으며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에 카톡을 주고받는다.

 

 

 

 

 

SNS에서 오밤으로 활동 중인 저자의 첫 책으로, 222개의 글이 수록되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달을 가리는 여러 구름들을 비워내 주고 싶다고 말한다. 아픈 사랑의 기억도 그의 글을 만나면, 그리운 기억의 달로 뜨고, 평범하고 지루한 긴긴 낮과 밤의 시간도 그의 글 속에서는 달콤한 설렘의 달을 띄운다.

 

 

 

 

 

 

 

 

 

 

 

 

 

 

 

 

 

 

 

 

 

 

 

 

 

 

시야 장편소설. 평생을 규칙대로 바르게 살던 여기사 시그리드. 그녀가 황태자 암살의 누명을 쓰고 단두대에서 처형당했다. 눈을 뜨니 자신의 방이었고, 알고 보니 5년 전 과거였다. 그래서 그녀는 오직 황제를 위한 충성밖에 모르던 때로 돌아가지 않겠다고 결심하고 이제는 자기 자신을 위해 살기로 마음먹는다.

언제나 그녀를 열등감에 사로잡히게 했던 라이벌 베라무드. 모두가 악마라고 속삭이던 궁정 대마법사 아르카나, 그리고 같은 기사단에서 본 척 만 척 지나치던 동기들과 다시 마주치면서 미래가 조금씩 변하기 시작한다. 고지식한 평민 마스터 여기사가 뒤늦게 사랑과 우정을 깨달아 가면서 겪게 되는 파란만장한 성장기.

 

 

김선정 장편소설. 휘영청 밝은 달이 뜬 오밤중, 설산을 내려가다 산적을 만나게 되는 홍이. 그런 홍이를 구해준 사내는 다름 아닌 설산의 요새를 다스리는 북쪽 요괴 무연이었다. 그는 그녀가 자신의 운명의 반려, 요괴의 꽃이라 불리는 요화(妖花)임을 운명적으로 알아차리게 된다. 그리고 북쪽의 요새에는 오래도록 그를 마음에 품어온, 선대 두령의 딸 화람이 있었다. 무연과 홍이, 그리고 화람의 주변으로 거친 눈보라와 같은 운명이 휘몰아치는데….

 

 

 

 

 

 

 

 

 

세상이 멸망하고 부모님을 잃은 소년·소녀가 우연히 만나 함께 앞을 향해 걸어간다. 소년·소녀는 많은 것을 잃었지만, 함께 영원히 앞으로 걸어갈 수 있다는 한 가지 희망을 마음속에 품고 있다. 그렇게 소년·소녀는 무작정 앞을 향해 걸어가면서 몇몇 어른들과 만나지만, 망가진 본능과 망가진 이성만을 가진 어른들은 소년·소녀를 위협하거나 이용하면서 세상에는 언제나 죽음이 주위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하지만 그런 위험을 헤쳐 나갈수록 소년과 소녀는 점차 가까워지는데···

 

 

 

 

 

 

 

 

 

 

 

 

 

 

 

 

 

 

 

가프 장편소설. "이 사람이 일생일대의 사업을 한번 벌일까 하는데 운을 짚어봐 주시겠습니까?" 서울시장의 일생일대의 사업. 대권 말고 뭐가 있을까? "살재비꽃… 왕권을 상징?" 여러 지화 중에서 오직 홀로 떠오른 살재비꽃이 그의 손에 내려앉았다. 전생신을 몸주로 맞이한 미류 법사. 대한민국을 뒤흔들 그의 무속행이 시작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서 주최한 2010 대한민국스토리공모대전 우수상 수상작이다. 수상 당시 "가족애가 넘치는 따뜻한 이야기"라는 심사평을 들었다. 일곱 살배기 소녀가 크리스마스 선물을 기다리며 1년 내내 착한 일에 매진한다. 하지만 크리스마스이브에 산타클로스가 오지 않는다. 소녀는 충격을 받고 좌절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억울하다. 내가 지난 1년간 얼마나 착했는데! 산타, 너 죽었어!

 

 

 

 

 

 

 

 

이은 단편 작품집. 우리가 살면서 한 번쯤 느끼고 상상했던 것들을 범상치 않은 시각에서 풀어냈다. 굉장히 짧은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스파게티의 재료가 되기도 하고, 세포가 되기도 했다가, 알 수 없는 무언가를 바라다보기도 한다.

 

 

 

 

 

 

 

 

 

현직 부장판사 문유석이 써내려간 법정 활극. 서울중앙지법 44부로 발령받은 초임 판사 박차오름은 첫 출근길부터 튀었다. 출근길 만원 지하철에서 젊은 여성을 성추행하는 남자를 목격하고 바로 그 자리에서 남자를 거침없이 힐난한 뒤, 지하철 경찰대에 성추행범으로 남자를 넘긴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정의파인 것이다. 그녀의 이런 저돌적인 면은 함께 일하는 선배 판사 임바른을 늘 당혹스럽게 한다.

그러나 한편 일인시위 하는 할머니의 사연을 옆에 앉아 함께 울며 들어줄 정도로 따뜻한 마음을 가진 박차오름을 미워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법정'을 만들어가고자 고군분투하는 초임 박차오름 판사 앞엔 어떤 일들이 기다리고 있을까. 임바른 판사는 걱정스러운 눈길로 박차오름을 지켜본다.

 

 

 

 

여기, 아무에게도 알려지지 않은 만화가가 있다. 그는 기성 만화가의 문하생이었던 적도 없고, 만화 잡지에 원고를 게재한 적도 없으며, 무명이라도 단번에 이름을 알릴 수 있는 웹툰을 연재해본 적도 없다. 혹시 이런 경우라면 만화가가 아니라 아직은 지망생이라고 불러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이토록 미지의 작가가 불쑥 세상에 내놓은 첫번째 만화책 『눈이 내리면』을 펼치면 누구라도 곧 생각이 바뀔 것이다. 아, 이 사람은 타고난 만화가이고, 늘 만화가로 살고자 하며, 뼛속까지 만화가인 만화가구나. 사실 작가는 혼자 그림을 그리기만 했을 뿐, 삼십 년 넘게 그저 만화의 애독자로 살았다. 그가 정식으로 만화를 배운 기간은 단 3년. DC코믹스와 마블코믹스에서 활동하게 될 만화가를 양성하는 조 쿠버트 만화학교에서였다.

 

 

 

'마음속 지옥'을 그리는 독일 심리 스릴러의 대가, 안드레아스 빙켈만 소설.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다양한 언어권에서 번역 출간되었으며, 현지 출간 즉시 냉정하기로 소문난 독일 독자들에게마저 아마존 평균 별점 네 개 반을 얻으며 사랑받았다. 살인자와 희생자, 경찰의 시점을 오가는 다층적 서술은 작가가 오랫동안 천착해온 '악'의 여러 모습을 생생히 고발한다.

강변에서 발견된 익사체가 독일 전역을 발칵 뒤집어놓는다. 타살이 분명한 시신의 배에는 전기인두를 사용한 듯 경찰의 이름이 선명히 새겨져 있다. 그러나 강변과 호수, 욕조 등 '물'을 둘러싼 살인은 이 건이 처음도, 마지막도 아니었으며 얼마 되지 않아 또 다른 시신이 떠오른다. 사건을 덮으려 하는 경찰들과 뒤쫓는 경찰들…. 한편 신참내기 경찰 마누엘라는 시신의 폐에서 나온 물을 분석해 다음 살인을 예견하지만, 위험한 진실은 그녀의 목숨마저 위협한다.

 

 

 

 

 

 

 

 

 

 

 

 

 

 

 

 

 

 

 

 

 

 

 

 

 

 

 

 

 

 

 

찰리 브라운, 스누피, 슈뢰더, 루시, 라이너스, 페퍼민트 패티 등 인기 캐릭터들로 기억되는 만화 다섯 번째 권. 찰스 M. 슐츠가 50년간 연재했던 걸작 코믹 스트립의 일일 연재분과 일요 특별판을 하나도 빠짐없이 수록한 『피너츠 완전판』의 다섯 번째 권은 1959년에서 1960년에 걸친 연재분을 모두 모았다.

『피너츠』는 이발사의 아들로 자라난 찰스 M. 슐츠의 자전적 캐릭터인 찰리 브라운과 그의 친구들을 통해 때로는 코믹하고 때로는 날카롭게 세상을 그려낸다. 『피너츠』의 미덕은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면서도 품위와 균형을 잃지 않는 데에 있다. 그래서 반세기 동안 전 세계 75개국, 21개 언어로 3억 5천만 명에 달하는 독자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었고, 지금까지도 문화적 코드의 일부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한국판 『피너츠 완전판』은 판타그래픽스 출판사에서 출간된 원판의 내용을 충실하게 수록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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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2 10: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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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2 11:1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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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00:0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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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6 08: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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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8 22: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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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2-09 08:4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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