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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롯의 거미줄 (컬러특별판)
엘윈 브룩스 화이트 지음, 가스 윌리엄즈 그림, 김화곤 옮김 / 시공주니어 / 2016년 1월
평점 :
품절
일찍 일어나는 사람에게 생기는 행운
"아빠는 도끼를 들고 어디 가시는 거예요?"
아침 식탁 차리는 일을 거들며 펀이 엄마에게 물었다.
"돼지우리에. 어젯밤에 돼지가 새끼를 낳았어."
"그런데 왜 도끼를 들고 나가세요?"
계속해서 묻고 있는 펀은 이제 겨우 여덟 살이다.
"으응, 새끼 한 마리가 무녀리(한배 새끼 가운데에서 맨 먼저 태운난 새끼 : 옮긴이)란다.
무녀리는 너무 작고 약해서 제구실을 못하거든. 그래서 아빠가 그걸 없애려는 거야."
"제발 새끼돼지를 죽이지 마세요! 그건 불공평해요."
애러블 씨는 걸음을 멈추고 부드럽게 딸을 타일렀다.
"펀, 참는 법을 배워야겠구나."
"참으라고요? 아빠, 목숨이 달린 문젠데 참으라고요?"
윌버가 말했다.
"잘 자, 샬롯!"
"잘 자, 윌버!"
침묵이 흘렀다.
"잘 자, 샬롯!"
"잘 자, 윌버!"
"잘 자!"
"잘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