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 아침에 핸드폰이 울렸다.
"여보세요?"
"일어나, 가야지~"
"어디요?"
"지리산!!!"
"비오는데용!!!!"
"오전에 그친다고 했어.
울친구님 오늘밖에 시간 없다면? 언니랑 다 함께 가자~"
"알았어용, 준비할께용"
"시간 맞춰서 데리려 갈께~"
"넹~"
지인님이 고로쇠 물 사주신다고 지리산 가자는 이야기다.^^
언니랑 옆지기 모두 준비해서 지리산으로 고고씽~
근데 비가 그칠 기미가 아니다.
계속 비가 내리더니 갈수록 눈발이 날리기 시작했다.
지리산쯤에 도착하니 함박눈이 펑펑~
지리산 눈 오는 풍경~
함박눈이 펑펑 내리는데 어찌나 아름답던지
올해 못 본 눈을 지리산에서 다 구경했다.
지리산에 눈 온 풍경은 처음 본다.
그것도 직접 눈으로
몸으로 체험하면서
스트레스가 한방에 다 날라가 버렸다.
간만에 나오니 언니도 옆지기도 무척 행복해 하는 모습들~
지인님 덕분에 울 가족 행복한 모습들을 보는구나...
물론 나도 그렇고
실컷 지리산 눈 풍경을 구경하고 점심을 먹으러 갔다.
매년 우리가 가는 곳 '달궁식당'으로 고고씽~
'달궁식당' 반찬들은 정말 맛 난다.
3년 묵은김치와 총각김치~
산나물들과 매운 고추~
입 맛을 돋게 하는 반찬들~
맛 나는 반찬들을 보니 갑자기 허기가 지고, 모두들 허겁지겁 반찬들을 집어 먹었다는...ㅎㅎㅎ
흑돼지~
1년마다 지인님 덕분에 먹게 되는 음식들~
이곳에서 고로쇠 물까지 사 주셨다.
옆지기보고 울친구님~
다시한번 축하해요~ 하시는 지인님!
다음에 우리가 대접하고 싶다.
지인님께 받은 게 참 많다.
마음으로도 그렇고.
늘 고맙고 늘 감사하다.^^
갖고싶은책~ 소장하고싶은책~ 보고싶은책~
화요일은 결혼 17주년인데 옆지기한테 선물로 한 두권 구매한다고 하면 하라고 할까? 말까?
아마도 두 달정도 기다리라고 할 것 같은데...ㅠㅠ
에효... 참아야겠지~ 참아야겠지~ 참아야겠지~
참을 수 없다고~!!!!!!!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