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잠을 못 잔 탓인지 몸이 많이 피곤하다.
간만에 두 시간정도 잔 것 같다.
물론 바로 잠을 든 게 아니라 책을 보다가 서서히 눈이 감기기 시작하더니...
눈을 뜨니 8시쯤..
개운해야 하는데... 그래도 자고 일어나니 좋긴하다.^^
어김없이 관심책들이 나왔다.
류도하님의 <상사화의 계절> 시대물로설~
“어서 잘 크기나 해라. 윤아의 생일은 상사화가 한창이니,
재물도 없는 나는 그거라도 꺾어서 혼인하자 청해 봐야겠다.”
나의 정혼자이자 오라버니의 벗이었던 단겸.
그의 고백에, 붉은 상사화만큼 그 안에 담긴 뜨거운 마음이 좋았더랬다.
하지만 어느 날 불어닥친 청천벽력 같은 사건.
그렇게 믿어 마지않던 겸이 신월가를 무너뜨리고
내 혈육까지 죽음으로 내몰았다!
김희연님의 <냉궁> 시대물로설~
“예, 소녀가 아비의 죄를 대신하여 폐하를 따르겠사오니, 이번 일은 조용히 넘어가 주시면 아니 되올런지요.”
“소혜야!”
태웅은 소혜의 말에 혼백(魂魄)이 모두 날아가 버리는 것 같은 경험을 하였다. 하여 감히 황제의 앞임에도 불구하고 언성을 높이는 불경을 저지르고 말았다.
“안 돼! 폐하. 아니 되옵니다!”
“하하하. 당돌하다 못해 맹랑하기까지 한 계집이구나!”
시월야님의 <혼인> 시대물로설~
예조참판의 여식이라는 좋은 탈을 뒤집어쓰고 있지만 실상은 더는 물러설 곳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여인 윤효진. "꼭 혼인을 하자는 확답을 받아와야 한다. 알겠느냐? 그 자리에서 옷고름을 푸는 한이 있더라도 꼭 확답을 받아야 이 집 문턱을 넘을 수 있을 것이야!" 몸부림친다 하더라도 더 나아질 것이 없는 현실, 이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서라도 기루로 자신을 초대한 사내와의 혼담을 성사시켜야 했다.
녹우님의 <풍류> 시대물로설~
‘나는 아마…… 죽는 그 순간까지 이 아름다운 광경을 잊지 못하겠지.’
새하얀 도포에 물빛 쾌자, 그 쾌자의 어깨 위에 수놓아진 발톱을 세운 호랑이,
무릉도원의 신선인 듯, 하늘의 선인인 듯, 서두르지 않고 우아한 발걸음으로 다가오는
그는 분명 이 속된 세상에 속한 이는 아니었다.
아니다. 죽는 날까지 이 순간의 아름다운 광경을 기억할 것이라는 말은 정확한 것이 아니다.
분명 이 아름다운 풍경 속으로 성큼성큼 걸어 들어오던 저 미장부를 그녀는 기억할 것이다.
링고님의 <주문> 세트 한국판타지로설, 시대물로설~
저주받은 아이라는 굴레에 묶여 살아온 블레임 아울. 집안의 강요로 황후 간택을 위해 황제, 체사레 위고와 만난 그 순간, 그의 운명이 제자리를 찾아 움직이기 시작했다.
여기까지가 내가 좋아하는 시대물로설 책들이다.
<혼인>과 <풍류>는 꼭 보고싶은 책이다.
한국소설, 만화
재밌어 보이는 책들~
그림책~
오늘은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