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7시에 마니또 공원에 가서 라일락 꽃만 찍어왔다. 마니또 공원에는 라일락 향기로 가득했다. 향기가 어찌나 좋던지... 라일락과 함께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다음으로 미루었다. 공원에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다. 모두들 도시락을 싸 가지고 와서 저녁을 먹는 모습들을 보니 배가 고팠다. 그래서 라일락 꽃만 찍고 집으로 고고씽~
서양수수꽃다리 [西洋─, lilac라일락 학명 Syringa vulgaris
양정향나무라고도 하고, 영어로는 라일락, 프랑스어로는 리라라고 한다. 캅카스와 아프카니스탄이 원산지이다. 밑에서 새로운 싹이나 가지가 돋아서 포기가 되며 높이 5m 정도로 자란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이며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가을에도 빛깔이 변하지 않는다.
꽃은 4∼5월에 자주색으로 피고 커다란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향기가 있다. 씨방은 상위(上位)이고 2실이며, 열매는 삭과이다. 한국에서 주로 심는 것은 대부분 꽃이 흰색이며 흰서양수수꽃다리(var. alba)라고 한다.
- 그에 따른 이야기 -
어느 영국아가씨가 완전히 믿고 있던 젊은 남자에게 순결을 짓밟혔습니다.
아가씨는 마음에 상처를 입은 나머지 자살하고 말았습니니다.
슬픔에 빠진 친구가 아가씨의 묘에 산더미처럼 라일락을 바쳤답니다.
그 때 빛깔은 보랏빛이었습니다. 그런데 이튼날 아침 꽃잎이 모두 순백색으로 변했다는 것입니다.
이 이야기에 나오는 라일락은 지금도 하트포드셔라는 마을에 있는 교회묘지에 계속 피고 있답니다.
프랑스에서 하얀 라일락은 청춘의 상징. 젊은 아가씨 이외에는 몸에 지니지 않는 게 좋다고 믿고 있답니다. -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