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주 3월17일날에 음력 생일과 결혼기념일겸 외식을 했었다. 옆지기가 약속한 대로 우리 부부는 레드 랍스터(Red Lobster) 씨푸드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했다. 웨이터한테 부탁해서 사진을 찍었지만 너무 못 나와서 음식 사진 한장만 올린다. (양해 해 주시기를^^) 사진 찍는 이유가 생일이고 결혼기념일이라고 했더니 잘 생긴(웨이터 정말 잘 생겼더라. ㅋㅋㅋ 나이는 약 20대 되었을까... 동생 같아서 좋았다. ㅋㅋㅋ) 웨이터가 생일 축하노래를 불러 드릴까요? 하는걸 나와 옆지기는 고개를 크게 흔들었다. 그랬더니 웨이터가 정말 고맙다고 사실은 자기는 음침라서 노래를 못 부른다는 것이다. ㅎㅎ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려고 일어나려고 하는데 웨이터가 생일과 결혼기념일 선물이라고 디저트로 선데이 아이스크림을 주는 것이다. 우리는 배는 불렀지만 웨이터 성의를 생각해서 먹었다. 2. 19일 금요일날 저녁에 해 먹었다. 간절히 먹고싶었던 북어국이였는데 엘신님이 황태채를 보내 주셔서 정말 맛나게 끓여서 먹었다. 인스턴트와 집에서 끓인 북어국 맛은 역시 틀렸다. 옆지기도 인스턴트보다 내가 끓인 북어국이 더 맛이 나다고 하면서 잘 먹더라... 국 한릇을 비워 낸 나와 옆지기. 북어국과 쇠고기 불고기를 해서 함께 먹었다. 엘신님 고마워요~ 덕분에 맛 나게 끓여서 잘 먹었습니다.^^ 3. 전에 프레이야님 서재에서 좋은 글이 있어서 담아왔었다. 그걸 복사해서 옆지기한테 주면서 코팅(coating)을 해 달라고 부탁을 했더니 이렇게 이쁘게 코팅해서 갖다 주는 것이다. 책상에 놔 두고 읽고 또 읽고... 4. 라자냐(Lasagna 파스타·치즈·고기·토마토 소스 등으로 만드는 이탈리아 요리) 어제 토요일 저녁 메뉴였다. 미리 만들어져 있는 걸 사 가지고 와서 2시간을 오븐에 넣고 구웠다. 노른노른하게 구워진 라자냐와 바삭하게 구워진 마늘빵(갈릭브레드garlic bread)과 옥수수와 함께 맛 나게 저녁을 먹었다. 오늘은 금요일에 끓인 북어국이 좀 남아서 옆지기랑 나누어서 대충 먹을 예정이다.^^
5. 여름에 한국 나갈 때 혼자 나가기 때문에 걱정이 된다. 시애틀 공항이 넓어서 내가 탈 아시아나 비행기를 제대로 찾아갈 수 있는지... 한 번도 혼자서 나가본 적이 없으니 걱정이 되는 건 당연하다. 옆지기는 잘 찾아갈 수 있을거라고 믿는다면서 걱정을 하지 말란다. 알았다고는 했지만 여전히 불안하고 걱정이 되는 나다.. 무조건 N 게이트만 찾아가면 되는데... 하여튼 불안해...^^;;; 혼자서 긴 여행을 하려니 걱정이 태산이다.. 벌써부터...
6. 지난 주에 정말 오랜만에 KFC 치킨을 시켜 먹었다. 그런데 체기가 심해서 이틀을 고생했다는 것. 발가락과 손가락을 따고 소화제를 먹었지만 체기는 더 심하고... 옆지기가 당분간 치킨을 먹지 말아야겠다고 선언을 했다. (요즘 양념통닭이 먹고 싶다고 징징 짜고 있는 옆지기인데..ㅋㅋㅋ 작년에 가방이 무거워서 양념소스를 가져오지 못했다. 가져왔으면 집에서 양념통닭을 해 먹었을텐데...ㅜ.ㅜ) 그리고 언니한테 부탁해서 한약을 보내 달라고 하는 게 어떻겠냐고 묻는 걸 괜찮다고 했다. 한약값도 비싸지만 무엇보다 배송비가 9만원정도 들어간다고 들었다. 나가서 먹어도 된다고 했다. 7. 역시 책 한권에만 매달리니 읽는 속도도 빠르고 이해하는데도 어려움이 없다는 것이다. 보고싶은 책들이라고 욕심내지 말고 한권씩 읽도록 해야겠다. 책들이 도망가는 것도 아니고 평생을 나와 함께 할 책들인데... 당장 읽고싶은 책들이라고 해서 한꺼번에 읽으면 이해하기도 쉽지 않고 머리속만 복잡해진다는 걸 경험해 본 나다.
8. 언니한테 아스피린을 보내 달라고 부탁을 했었다. 언니는 보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늦게 가는 걸 보냈을 것 같다. 생리할 때는 한국 아스피린이 독하지도 않아서 복용하기가 좋은데... 작년에 가져온 케롤에프 아스피린을 다 복용을 하고 말았다. 이번에 편두통이 심해서 독한 약을 자주 복용했더니 위장이 운다.ㅜ.ㅜ 이번 주에 도착하면 좋을텐데... 다음에 많이 챙겨 가지고 와야겠다. 조금있다 한국에서 챙겨 올 물건들을 적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