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년 크리스마스날에 시어머님이 사고싶은 걸 사라고 돈을 보내 주셨다. 매년 크리스마스날에 항상 선물대신에 돈을 보내 주신다. 물론 형님까지... 우리는 크리스마스날에 선물을 안 한지 오래 되었다. 시어머님이나 형님댁에서 아무것도 필요 없다고 보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하신 것이다. 대신에 시어머님과 형님댁에서 사고싶은 걸 사라고 돈을 보내 주시는 것이다. 이번에 돈을 보내 주시고 또 내셔널 지오그래픽(NATIONAL GEOGRAPHIC) 매거진을 신청해 주신 것이다. 신청하고 싶어도 가격이 비싸서 못했는데... 시어머님이 내가 블로그를 한다는 걸 아시고 읽어보고 좋은 그림이 있으면 올려도 되겠네...그러신다. 그리고 시어머님이 살아 계실동안 계속 받아 볼 수 있도록 해 주신다고 했는데 내가 1년만 해 달라고 했더니 싫다 하신다. 내가 좋아하는 매거진이라서 1년이 아니라 계속 볼 수 있도록 해 주신다는 시어머님... 내가 옆지기를 째려보면 왜 어머님한테 내가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거진을 좋아한다고 말을 했느냐고 옆지기한테 잔소리를 했다. 그랬더니 묻는데 어쩌라고...그런다.. 시어머님께 크리스마스 선물을 두번씩이나 받았다. 앞으로 매달 매거진에 좋은 사진이 있으면 찍어서 올려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