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겨울나무에다 이불을 덮어주고 싶다.

지난 주말에 바람이 아주 심하게 불어었다. 쓰레기 버리러 밖에 나갔다 돌아온 옆지기는 추위에 놀란 얼굴이었다. 너무 추워서 머리가 아플정도였다고 했었다. 그 뒤로 날씨가 많이 춥다. 햇빛이 있는데도 따뜻함을 못 느낀다. 날씨와는 상관없이 내가 한기를 많이 느낀다. 온 몸이 떨리고 손발이 차갑다. 글씨를 제대로 못 쓸 정도록 심하다. 집안에 보일러를 올리고, 이불을 2개를 덮고 자는데도 추워서 덜덜 떤다. 음식을 먹어도 바로 올릴 것 같고... 어지럼증도 심하고... 등에 통증도 오고있다. 건강이 갈수록 좋아져야 하는데... 건강이 갈수록 나빠지고 있다는 걸 난 느끼고 있다. 좋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지난 주에 샤워를 하고 거울을 보는데 앙상한 내 몸... 결혼반지가 자꾸 손가락에서 빠지고... 앙상해진 내 몸을 보고 쇼파에 앉아 우는 옆지기를 보았다. 남자는 세상에서 두번 운다고 들었다. 태어날 때와 부모님이 돌아가셨을 때... 그런데 옆지기는 나 때문에 몇 번이나 울었던가... 난 포기하지 않고 건강해지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한기가 심해서 큰일이다. 집안에서 옷도 따뜻하게 입고 있는데도 추워서 덜덜 거린다. 따뜻한 국화차도 마시고, 물도 따뜻하게 해서 마시는데 괜찮다가 또 한기를 느낀다. 날씨가 많이 추워져서 그런가... 아니면 내가 너무 말라서 그런가...

저 겨울나무 얼마나 추울까... 겨울나무를 보고 있으니 꼭 나를 보는 것 같다. 

 

요즘 컬러 애장판 캔디캔디 세트 때문에 고민이다. 크리스마스 전에 구매를 하려고 하는데... 구매를 해도 되는건지... 이것만 구매하고 얼마간 구매를 안 할 것인데... 멀리서 도와 준다고 했는데... 구매를 해도 되는건지... 한국처럼 이곳도 다른 인터넷 서점이 있었으면 좋겠다.  

알라딘us 캔디 가격이 $70.44 정말 비싸게 받는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1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무해한모리군 2009-12-09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얼른 건강이 좋아지셔야 할텐데요.
캔디 표지 정~~~~~~~~~~말 귀여운데, 70불이라니 --;;

후애(厚愛) 2009-12-09 09:42   좋아요 0 | URL
네... 건강 때문에 큰 걱정이에요.
캔디 정말 너무 귀엽죠 ^-^
항상 알라딘us는 가격을 너무 많이 비싸게 받아서 구매하기가 망설여지네요.

무스탕 2009-12-09 09: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제 겨울 시작인데 어여 봄이 되길 바라는 맘이 더 커졌어요.
캔디는 영원불멸이에요 ^^

후애(厚愛) 2009-12-09 10:14   좋아요 0 | URL
겨울은 너무 추워요.. -.-
캔디는 영원불멸이라서 품절이나 절판은 절대로 아니되겠지요.^^

순오기 2009-12-09 09: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원인도 없이(모르고) 자꾸 한기가 드는 건지요.
경복궁에서 봤을 땐 그리 나빠 보이지 않았는데...한국에서 살아야 하나 봅니다.
옆지기님 울었다니 더 마음이 아프네요...어여 이겨내고 건강하게 만나자고요.

후애(厚愛) 2009-12-09 10:31   좋아요 0 | URL
한기 때문에 자다가 몇 번이나 일어나곤 해요.
그러다보니 잠도 많이 부족하고요.
미국와서 건강이 나빠지고 있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꿈도 그렇고... 그래도 마음을 강하게 먹으려고 노력합니다.
네 건강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노아 2009-12-09 10: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진이 고와서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놓았어요. 볼 때마다 후애님 생각이 날 거예요.
한기가 마음까지 차오르나봐요. 건강도 걱정이고, 옆지기님의 아픔도 안쓰럽구요.
어떻게 해야 건강해질 수 있을까요. 음식을 제대로 소화할 수 있을 정도만 되어도 당장엔 고마울 것 같아요. 캔디라도 후애님께 위로가 되어야 할 텐데요. 어휴...ㅜ.ㅜ

후애(厚愛) 2009-12-09 13:21   좋아요 0 | URL
사진은 구글에서 업어 왔는데 참 고와요. 고마워요.^^
나중에 이곳에 눈이 내리면 이쁘게 찍어서 올릴께요.
저도 겨울풍경을 컴퓨터 바탕화면에 깔아놓았어요.
음식이라도 제대로 소화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이제는 음식을 먹는 도중에 체기가 심해서 구토를 할 것만 같고...그래도 참고 견뎌내고 있어요. 만약에 캔디를 구매하면 저에게 많은 위로가 될 것 같아요.^^

지나가다 2009-12-10 01: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저는 이 책이 도움이 되었어요. 반신욕에 관한 것인데, 꼭 이 책에 씌어진 대로 하지 않더라도 기본적으로 하체를 따뜻하게 하는 것이 역시 좋더군요. 주무실 때는 수면양말 신어보시면 어떨까요. 요즘은 수면바지라는 것도 나와 있던데 그런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4906944

후애(厚愛) 2009-12-10 07:47   좋아요 0 | URL
이곳에 수면양말이 있는지 찾아볼께요.
알려주신 책은 보관함에 담아 두었습니다.
고맙습니다.^^

2009-12-10 10: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9-12-10 11: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같은하늘 2009-12-14 00:48   좋아요 0 | URL
농담 아닌데요... 이거 가벼워서 배송비 얼마 안 들거예요.
후애님이 편하게 잠 들 수 있다면 배송비가 문제겠어요?

후애(厚愛) 2009-12-14 09:43   좋아요 0 | URL
농담이 아니라는 걸 당연히 제가 알지요.
너무 죄송스럽고 미안해서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