밑에서 두번째 사진과 마지막 사진은 절대로 나의 친구들이 아니다...(막창집에서 알게 된 사람들) 2006년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한 친구들과 막창집에 갔었다. 친구들이 간만에 왔는데 자기네들이 술을 산다고 해서 막창집으로 향했었다. 친구들과 주거니받거니 하면 술을 마시면서 사진도 찍고 재미나게 이야기꽃을 피우고 있는데 우리가 들어올 때부터 옆테이블에서 술을 마시던 사람들이 계속 우리와 옆지기를 보는 것이다. 처음에 무척이나 불쾌했었다. 자꾸 옆지기를 쳐다봐서 내가 한마디 하려고 하는데 옆테이블에서 한사람이 와 인사를 건네는 것이다. 난 불쾌감을 감추지도 않고 인사를 받았다. 그리고 그쪽에서 사실은 옆지기 인상이 너무 좋아서 함께 술자리를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다. 나와 친구들은 정중히 거절을 했다. 그랬더니 옆지기와 친구로 사귀고 싶었는데 하면서 그럼 함께 사진을 찍어 주면 안 되겠느냐고 하길래 이건 거절할 수가 없어서 사진을 찍었다. 물론 나와 친구들은 함께 사진을 안 찍었다. 술자리는 함께 못했지만 옆테이블에서 서로 대화도 나누고 웃고 떠들고... 알고 봤더니 좋은 사람들이었다. 처음부터 뚫어지게 사람을 쳐다보지 말고 용기를 내어 말을 걸었다면 좋았을텐데... 옆지기랑 나가면 많은 사람들이 쳐다본다. 꼭 동물원에 온 것처럼... 그래서 난 그런 사람들만 보면 신경이 예민해지고 기분이 나쁘다. 하여튼 옆테이블과 약간의 오해가 있었지만 내가 너무 쳐다봐서 불쾌했다고 말을 했더니 사과를 하더라. 옆테이블에서 술을 주니 받아 마시는 바람에 이날 옆지기는 과음을 했다. 물론 옆테이블 사람들도... ㅋㅋㅋ 옆테이블 사람들과 헤어지는데 아가씨 한명이 나보고 그런다. 내가 외국인 여자인 줄 알았단다. 사실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옆지기도 그랬으니까... 이건 나중에 따로 글을 올려야겠다. 하여튼 헤어지면서 명함을 주고 갔는데 친구가 빼앗갔다. ㅎㅎㅎ
옆지기는 인기가 많다. 인상이 좋아서 아이들, 어른, 친구들까지... 모두들 좋아하니 참 좋다.^^
덧) 막창이 먹고싶다. 음식을 가려서 먹어야 할 때는 먹고싶은 게 너무 많아서 탈이다. 나가서 막창을 먹고 들어오면 언니한테 혼이 많이 났다. ㅎㅎㅎ 먹고와서 따고, 또 따고...;;;; 그래서 언니한테 그랬다. 들어가면 못 먹는데... 있을 때 좀 먹자고... 그랬더니 언니가 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