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옆지기가 마트에 다녀 오더니...
돈 $150불(십오만원)을 주는 것이다.
난 놀라서 무슨 돈이냐고 물었더니...
지난주 복권인데 확인을 한다는데 깜박했었단다.
그래서 확인을 해 본 결과...
복권에 당첨된 $150불...
아이구...이게 얼마만인가...
거의 8년만에 당첨된 복권이다.
2001년에 한국 나가기 전에 처음으로 70만원에
당첨이 된 뒤로는 한번도 당첨이 된 적이 없던 복권이
이번에 두번째로 당첨이 된 것이다.
근데...
번호 하나만 더 맞으면 이곳을 청산하고
한국에 나가서 평생 살 돈이거늘...
근데...
옆에서 나의 말을 듣고 있던 옆지기가
너무 욕심 내지 말란다...맞는 말이다.
역시 사람이란 욕심이 끝이 없는가부다...
부끄럽다!
그리고 $150불도 적은 돈이 아니다.
내가 다시 돈을 돌려주면 은행에 넣으라고 했더니...
나중에 나의 첫번째 이벤트를 위해서 쓰라고 하는 것이다.
난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정말이냐고 몇 번을 더 물었더니...
싫으면 관둬...하기에
아니...너무 고마워서...그렇다고 했더니…
하하하~~ 하고 웃는 옆지기!
그리고 이벤트 하려면 아직 멀었다고 했더니...
그래도 따로 보관을 해 두란다.
아~~감동...감동...감동...
아이고...좋은 것!
오늘은...
마트에 장 보러 갔다가 길거리에서
$56불(오만 육천원)을 주웠다.
처음에 나의 눈에 $1불이 눈에 띄었는데...
그리고 옆지기 눈에는 $5불이...
그리고 $10불...
그리고 $20불...
또다시...$20불이...
오늘 장은 공짜로 본 셈이다.
살면서 이렇게 운수 좋은날도 생기는구나!
어릴적에 길거리에서 돈을 주워 본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는데...
역시 사람은 욕심내지 않고 착하게 살아야 이렇게 복을 주는갑다.
난 착하게 산 적이 별로 없는것 같은데...~ㅎㅎㅎ
앞으로도 욕심 많이 내지 말고 착하게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