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이틀 미스티 아일랜드 Misty Island
요코야마 히데오 지음 / 들녘 / 2013년 7월
평점 :
절판


3.7


351페이지, 21줄, 25자.


(본 블로그의 글은 줄거리가 포함되거나, 감추어진 비밀 등이 묘사될 수 있습니다.)


12월 4일 아내를 죽였다고 7일 카지가 자수합니다. 문제는 왜 이틀이 비는가입니다. 수사를 맡은 경찰, 소식을 전하는 기자, 변호를 맡은 변호사, 재판에 임하는 판사 등의 진용에서 하나둘 이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인간의 뒷이야기를 털면 먼지만 난다는 진리에 입각하여 가능하면 그냥 지나기를 바라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각 단계에서 이의를 제기했던 사람은 대세에 밀려 (공식적으로는) 잠잠해지고 맙니다.


1월 15일 첫 공판 후 3월 5일 세 번째 공판에서 판결까지 내려집니다. 그리고 교도소에 수감됩니다. 마지막으로 쓴 게 <人間五十年>입니다. 현재 49세이고 3월 23일이면 50이 됩니다. 그래서 다들 '자살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합니다. 이렇게 되면 교도소는 예민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마지막에 시키가 접견이 허용되지 않는 사람을 데리고 교도소에 들어가기 위해 없는 사안에 대한 신문을 가장하여 방문합니다. 과연 감출 만한 사안이었을까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 관계자들의 귀와 입이 가벼운 걸 생각한다면 감출 만하기도 합니다. 모든 사람이 모든 걸 꼭 알아야 할 필요는 없으니까요.


글 중에 두 명의 치매환자가 등장합니다. 하나는 케이코이고 하나는 후지바야시의 아버지입니다. 알츠하이머 병은 기질적인 변화가 있기 때문에 회복 불가능이라고 현시점에서는 생각하는 질환입니다. 혈관성 치매라면 회복 가능하다고 하지요. 아무튼 남겨진 사람들에겐 아주 괴로운 질환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알고 있는 그 사람이 아닌 것처럼 행동하기 때문입니다. 당사자도 그걸 깨달으면 괴롭습니다. 모르면, (당사자에게는) 그냥 평범해 보이는 삶인데 말이지요.


등장인물(가나다순)


사사오카(경무과 조사관), 시키 카즈마사(경찰청 수사1과 강력계 지도관, 경정, 48세), 야마자키(북부서, 경위), 이와무라(경찰청 형사부장), 이요(경찰청 경무부장), 츠치쿠라(순경), 카가미 야스히로(경찰청장), 카마타(1계 반장), 카지 소이치로(경감, 경찰청 교육과 계장, 49세), 코미네(중앙서 형사과장), 쿠리타(경무과 경감), 타츠미 유타카(경찰청 광역수사관)


사세 모리오(지검 삼석검사), 스즈키(지검 계장), 이와쿠니 카나에(지검 검사정), 쿠와시마(지검 차석검사)


나카오 요헤이(동양신문 기자, 32세), 미야우치(동양신문 기자, 나카오의 입사 동기), 카타기리(동양신문 수석 데스크), 타타라(현민타임스 기자)


우에무라 마나부(구성원변호사, 사세의 연수원 동기), 후지미 노리오(우에무라의 연수원 1기 선배, 타이조의 아들), 후지미 타이조(우에무라의 보스 변호사, 81세)


츠지우치(부장판사, 재판장), 카와이(우배석), 후지바야시 케이고(특례판사보, 좌배석, 주심, 법조집안)


모토바시(교도소장), 카리노(처우계장), 코가 세이지(교도관, 교정처우부 주임, 정년 임박자)


다누마 미츠오(넥타이상, 카지의 역 목격자), 모로즈미(신주쿠서 형사1과 경감), 시마무라 야스코(카지의 처형), 이마이 아야코(제약회사 전무 비서, 2년 전 탈세 사건 수사중 자살), 이케가미 카즈시(골수이식 수혜자), 카지 쇼스케(카지의 할아버지 102세), 카지 케이코(소이치로의 아내, 51세, 피교살자), 타카노 미츠구(29세, 연쇄 아동강간 용의자)


160420-160420/1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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