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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빙하기
오기와라 히로시 지음, 양억관 옮김 / 좋은생각 / 2009년 9월
평점 :
절판
[오기와하 히로시] 네 번째 빙하기
Ogiwara Hiroshi, Yindome no Hyogaki, 2006
3.9
490페이지, 23줄, 26자.
설정상 나(와타루)는 자신을 크로마뇽인의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엄마는 아비 없는 자식을 낳은 '엉덩이 가벼운 여자'로 인식되고 있는 시골 마을입니다. 그러다가 과학 기사에 12000년 전으로 추정되는 크로마뇽인의 미라 기사를 보고 나름대로의 추정을 통해 결론을 내린 것입니다. 그래서 크로마뇽인답게 생활하기 위하여 지식도 거기에 맞는 것만 주의를 기울이는 등의 외톨이 생활이 가속화됩니다. 5학년 때 사치가 이사를 옵니다. 처음엔 남자인 줄만 알았을 정도의 사치니 여자들에게서 따돌림 당하는 건 금방입니다.
시골이니 이런 저런 험담이 뒤에서 앞으로 나오고 그게 현실에서도 반영됩니다. 두 외톨이는 집의 방향도 같아서 그냥 어울리게 됩니다.
중학교에 가니 다른 초등학교생들이 섞입니다. 그리고 스스로와 주변에서 보는 인식이 달라진 것처럼 느껴집니다. 인간 본성이 어디로 가는 건 아니지만 말이지요.
다시 고등학교. 키가 180이 넘고 체중도 70이 넘어서 중학교 때 하던 중거리(1500미터)는 못하게 됩니다. 옆 선수들을 보니 다들 바짝 마른 체형. 그래서 오랫동안, 정말 오랫동안 갈망해 오던 투창에 도전하게 됩니다.
사람 이야기입니다. 다른 말로는 성장 소설이라고 하던가요? 글은 곳곳에 따내서 써도 좋은 대목이 많고요. 작가의 다른 글도 읽어 보고 싶네요.
등장인물(무순)
미나미야마 와타루(자칭 크로마뇽인), 무로다 사치(여자 친구), 점보(노부오, 데부오), 도라(우츠미 패), 모치츠키(육상부 2년 선배), 기지마(중학교 육상부 코치), 토끼(초등학교 여자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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