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의 꿀
렌조 미키히코 지음, 김은모 옮김 / 북홀릭(bookholic) / 2012년 6월
평점 :
품절


3.8

 

595페이지, 22줄, 26자.

 

카나코는 1월 말에 좀 이상한 걸 느낍니다. 조금 있다가 아들 케이타가 어떤 사람이 데려갔었는데 달아났다고 말하여 당황한다. 2월 말. 유치원에 전화가 걸려와 누군가 케이타를 데려갔고, 비슷한 시각에 집에 전화가 와 병원으로 달려가다 이상해 유치원에 확인하자 케이타가 유괴된 것을 알게 됩니다. 경찰에 신고를 하였고, 범인은 자신은 아버지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엄마가 자기에게 맡긴 것 아니냐고 말합니다.

 

경찰의 입장에선 당황스런 상황입니다.
유치원의 주장으로는 엄마가 와서 데려갔다, 입니다.
엄마의 주장은 전화가 와서 주의를 돌린 다음 자기와 같은 옷으로 입고 가서 데려갔을 것이다.
유괴범의 주장은 엄마가 자기에게 맡겼다. 난 돈을 원하지 않지만 준다면 받을 용의가 있다.
시로의 어머니는 뜻밖에도 카나코에게 모르는 사람이 집에서 설친다고 화를 냅니다.
직원 카와타는 이상하게도 범인이나 범행에 일치되는 흔적이 많습니다.

 

이쯤 되면 독자들이 화를 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작가는 이중 삼중의 트릭을 설치했습니다. 표면에 보이는 것은 진실에 바탕을 둔 각색이다. 이면에는 다른 각색이 있고 그 뒤에 진실이 있다.

 

보너스로 모방범행인 듯한 것을 하나 더 배치해 둡니다.

 

뭐 결론은 아무도 믿지 말라는 것이 되겠습니다. 아, 현실에서야 믿어야 하고(믿을 수밖에 없고), 소설 속에서 말이지요.

 

등장인물
란(윤락녀, 미즈에 사칭, 여왕), 마사히코(야마지, 치과의사), 미즈에(마사히코의 새 아내, 당시 불륜상대, 케이타의 친모), 사와노 야스히사(형사), 시로(카나코의 오빠), 시바키(의문의 전화 목소리, '진짜' 아빠), 아츠시(시로와 테이코의 아들), 야마지 레이코(마사히코의 어머니), 카나코(케이타의 엄마, 오가와), 카와타(인쇄소 직원, 유치원 유괴범, 본명 누마타 미노루), 케이타(마사히코의 아들), 켄자키(경부보), 코즈카 키미에(야마지의 이웃), 테이코(카나코의 올케), 하시바 유이치(경부)

 

160104-160104/16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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