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그림을 보는 법 - 전통미술의 상징세계
허균 지음 / 돌베개 / 2013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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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320페이지, 23줄, 28자.

 

그림이 꽤 많기 때문에 페이지나 줄 등의 정보는 별로 유용하지 않습니다.

 

부제가 <전통 미술의 상징세계>인데, 이게 <전통 미술의 소재와 상징>이란 책의 확대 개정판이라고 하는 것에 물리는 것 같습니다.

 

13개의 장으로 나누어져 있어서 제목만 보면 꽤 자세한 설명이 붙은 것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글을 보면 대체로 수필처럼 휘휘 흘러 내려가는 것입니다.

 

한 줄로 요약한다면, <전통 미술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마음으로 보아야 한다.>가 되겠습니다. 그림에 대응하는 고사나 시구를 연상하여, 때로는 물고기를 보아도 고래로 생각해야 하고, 수박은 다산을 생각하라는 것이지요.

 

이쯤 되면 저 같은 사람은 그림 감상을 포기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인지 저자는 앞부분에 그림의 품격은 화가가 아니라 감상자에 의해 결정된다고 써 놓았습니다. 잡귀야 썩 물러가라!가 떠오릅니다. 아무래도 예체능계는 저와 별 인연이 없는 분야로 보입니다.

 

151119-151119/15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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