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 밸리
샤를로테 링크 지음, 강명순 옮김 / 밝은세상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3.8

 

582페이지, 24줄, 27자.

 

라이언 리는 데몬에게 진 빛 2만 파운드를 갚기 위하여 납치를 생각해 냅니다. 우연히 발견한 BMW의 차주로 보이는 여자를 납치하여 어릴 때부터 알던 동굴의 상자에 가둔 라이언은 집에 가자마자 경찰에게 다른 폭행 건으로 구속됩니다. 5년형을 언도받을 것으로 예상되는 시점에 납치 건을 고백하면 형량이 적어도 10년은 늘어날 테니 말을 못하는 건 당연지사. 이게 09년 8월 (23일)입니다. 그리고 12년 3월에 가석방되어 나옵니다. 자주 면회를 오던 물리치료사 노라의 집에 잠시 기숙하게 된 라이언은 가석방 당일에 전 여자 친구 데비가 성폭행을 당하고 심한 구타도 당한 것을 알게 됩니다. 4월엔 어머니가 납치됩니다.

 

5월에 라이언은 데몬에게 잡혀가 (그 사이 이자로 늘어난) 5만 파운드를 6월 말까지 갚으라는 독촉을 받습니다. 지나는 매튜의 장모 장례식에 다녀왔는데, 오자마자 알렉시아가 포토 에세이 때문에 나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얼마 후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도 듣습니다. 하필이면 바네사와 같은 주차장입니다. 지나가 주차된 차에서 감시하는 어떤 사람에 대한 진술을 하여 경찰이 같은 차종의 주인인 노라를 찾아옵니다. 라이언은 잠시 물건을 사러 나왔다가 경찰이 찾아오자 달아납니다. 그리고 해리의 집에서 잠시 머물게 됩니다.

 

화자는 여럿입니다. 라이언, 매튜, 바네사, 지나, 노라, 데비, 코린, 재닌, 올리비아, 가렛, 브랜. 이중에서 주로 나온 것은 지나, 라이언, 노라 정도이고 나머진 비중이 1-2회 정도로 낮습니다. 화자가 수시로 바뀐다는 것은, 작가가 독자에게 혼돈을 주거나, 숨기고 싶을 때 적절한 방법입니다. 예를 들어 납치되기 직전에는 바네사가 나오지만, 그 후엔 라이언의 시각이고 끝이죠. 이러면 바네사가 죽었는지 탈출했는지 독자는 알 수가 없습니다. 이런 식으로 필요한 것 외에는 공개를 안하네요.

 

독일 작가인데 웨일즈를 무대로 했네요. 그러고 보니 <관찰자>랑 같은 작가군요. 헛! 알고 나니 작품의 분위기가 같네요. 그리고, 그 때도 영국이 무대였던 것 같습니다. <관찰자>의 독후감을 보니 매우 간소하군요. 부끄러울 정도입니다.

 

몇 군데에서 편집상 실수가 보입니다. 예를 들어 <수 있는>을 <수는> 같은 것이지요. 초반에 자주 보여 눈에 거슬리더군요. 적응 되어 뒤에서는 신경을 덜 썼습니다.

 

등장인물(이름순)
가렛 와일더(지나의 전 남자 친구, 40살), 글렌(데비 성폭행 목격자), 노라 프랭클린(물리치료사, 라이언의 숙소 주인), 댄(복사 가게 주인), 데몬(악덕 사채업자), 데비 돕슨 브라운(청소용역 직원, 라이언의 전 여자 친구, 30살), 라이언 리(바네사 납치범, 폭행상해죄로 수감후 가석방), 로널드 아질란(헬스케어 회장), 매튜 윌라드(컴퓨터 회사 직원), 멜빈 콕스(라이언 보호관찰관), 바네사 윌라드(스완지 대학 강사, 09년 8월 실종자, 37살), 브래들리 비크로프트(코린의 남편, 68살), 브랜 데이비스(지나 발견자), 비비안 콜(물리치료사, 노라의 친구 겸 동료), 아드리안 뉴랜드(비비안의 남자 친구), 아론 크레이그(라이언의 폭행사건 변호사, 09년-56살), 알렉시아 리스(헬스케어 편집장, 35살), 올리비아 모건(경감, 사우스웨일즈 경찰서), 재닌(코린 발견자), 젠킨스(경사. 올리비아의 부하), 지나 로빈슨(헬스케어 편집부직원, 알렉시아의 소꿉친구, 고졸, 32살), 켄 리스(알렉시아의 남편, 전직 선박제조공, 고졸), 코린 비크로프트(라이언의 엄마, 58살, 고원 주차장 피랍자), 풀러(경사, 코린 실종 사건 담당자), 해리 빈스(심리상담센터 운영자, 노라의 전 동료).

 

151022-151022/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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