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린 머리에게 물어봐 - The Gorgon's Look 블랙 앤 화이트 시리즈 20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비채 / 2010년 2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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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526페이지, 24줄, 27자.

 

소설가인 노리즈키 린타로는 후배 다시로 슈헤이의 사진전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지인의 사진을 보면서 뭔가 묘하게 다르다고 생각하다가 아하 하고 알았다는 소리를 냅니다. 그러자 누군가가 눈치를 챘냐고 말을 합니다. 돌아보니 예쁜 아가씨. 잠시 뒤 방문한 번역가 가와시마 아쓰시를 통해 그의 조카인 가와시마 에치카임을 알게 됩니다. 에치카는 전위 조각가 이사쿠의 외동딸입니다. 아쓰시가 그 형과 상당히 사이가 나빴던 기억을 회상해 낸 린타로는 당황하지만 아쓰시는 오해가 풀려 다시 교류가 있다고 말합니다. 현재는 위암 수술 후 오랫동안 중단했던 라이프캐스팅 조각을 재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야기 도중 걸려온 전화는 이사쿠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되었다는 것. 결국 이사쿠는 사망하였고, 마지막 조각이 손상된 사건을 조사해 달라는 아쓰시의 부탁을 받습니다. 기획전을 준비하던 우사미 쇼진은 상당히 이상한 태도를 취해 린타로를 긴장시킵니다.

 

우사미의 권유로 경찰에 미신고한 상태로 린타로만의 탐문이 지속되는데, 이번엔 에치카가 실종됩니다. 전시를 할 미술관에 도착한 우사미는 에치카의 잘린 머리가 택배로 배달되어 오자 놀랍니다.

 

린타로는 전의 작품에서도 어설픈 탐정으로 나오더니 이것도 그러네요. 하긴, 작가가 자신의 이름으로 등장하는데 멋지게 하면 좀 어색하겠죠. 차라리 독자들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역할이 낫겠죠.

 

(아래엔 중대한 누설이 있으므로 안 읽은 분은 안 보는 게 좋을 것입니다. 저는 하도 읽은 게 많아서 중대한 내용을 조금 남겨 둬야 나중에 회상할 수 있기에 쓰는 것이고요. 아시다시피 이 블로그에 있는 책만 해도 근 2천5백 권이고, 생애 통산 독서량은 아마도 그 3-4배쯤 될 것입니다.)

 

등장인물(가나다순)
가가미 유코(준이치의 아내, 현재 리쓰코로 행세중), 가가미 준이치(에치카의 이모부), 가와시마 아쓰시(은퇴한 번역가), 가와시마 에치카(전위작가 이사쿠의 딸, 21세), 구니토모 레이카(이사쿠의 비서), 노리즈키 린타로(소설가이자 탐정), 노리즈키 사다오(린타로의 아버지, 경시), 다시로 슈헤이(린타로의 후배, 사진작가), 도모토 슌(사진작가, 사진 협박범, 본명 곤도 모토하루), 마쓰자카 도시미쓰(유코로 가장한 리쓰코를 진찰했던 의사), 아키야마 후사에(이사쿠의 가정부), 야마노우치 사야카(도모토의 애인), 우사미 쇼진(미술평론가), 이이다 사이조(정보통 저널리스트)

 

오해란 리쓰코가 아쓰시와 정을 통했다는 것입니다. 실상은 준이치가 리쓰코를 강간한 것입니다. 우사미가 도모토의 사진을 보고 놀란 것은 조각상의 머리 부분이 눈을 뜨고 있는, 즉 데드 마스크이기 때문.

 

150908-150908/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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