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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리스 IRIS 2 - 첨단 첩보 스릴러
채우도 지음 / 퍼플북스 / 2009년 11월
평점 :
3.3
304페이지, 24줄, 28자.
나이 설정이 좀 이상한데요. 최승희는 1989년에 10살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시대 배경이 2013-14년이니 우리 나이라고 해도 34-35세죠. 김현준은 79년에 4살이고 2013년엔 30쯤이라고 되어 있고요. 38이 맞아야 할 텐데. 아무튼 다들 중년이라고 하기엔 좀 젊지만, 반대로 젊다고 할 수도 없는 나이입니다. 그런데, 둘 다 풋풋한 대학원생인 양 행동했었죠. 작가가 2003년쯤을 기점으로 썼다가 1자만 보탠 것인가요? 그냥 읽을 때 느껴지는 나이랑 표기된 나이가 달라서 잠시 당황했습니다.
이게 드라마로 방영된 적이 있었을 것입니다. 저는 안 보았기 때문에 모르고요.
어설픈 북한의 구테타는 실패로 끝납니다. 북한에서 문제를 일으키려면 책처럼 할 경우 김정일을 먼저 죽여야죠. 그리고 죽이는 시점에 군대를 동원해야 하고. 군대를 많이 끌어모으는 것은 초기에선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니까요. 남한이라면 대통령을 죽여도 승계자가 순서대로 지명되어 있으니 초기에 혼란이 있지만 곧 구심점을 찾게 됩니다.
멀리 있는 동생 하나를 살리기 위하여 10만을 죽일 수 있다? 글쎄요. 인질범이 살려줄지도 불확실하고, 설혹 살아난다 해도 대상이었던 인질이 진상을 알게 된다면 죄책감에 자살하기 쉽고, 내몰린 사람도 두고두고 죄책감에 괴로워 하는 인생을 살겠지요. 열 명이라면 눈을 딱 감는다 해도 사람이니 그럴 수 있다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 말입니다.
NSS를 장악한 다음 비무장 요원들을 그냥 살려두는 건 뭐죠? 포로가 있으면 감시조가 필요해집니다. 다 죽인다면, 필요없죠. 무장요원은 죽여도 되고, 비무장요원은 죽이면 안된다? 작전이란 측면에서 보면 어이없는 설정입니다.
진사우의 경우 여자가 기폭점이 되어 평생의 2인자 압박감 때문에 변절했다고 할 수 있을 텐데, 별로 와닿지 않습니다. 나이가 38세 경이니 무려 30년의 우정이거든요. 30년 동안 상대적 열등감을 느낀 사람이 좋은 관계를 형성하고 있다? 이해가 안됩니다.
등장인물
권오현(정무수석), 김현준(NSS 요원), 박상현(NSS 대테러 1팀장), 백산(NSS 부국장, 아이리스), 양미정(NSS 해커), 양정인(자료실장), 어성식(부국장 비서), 오현규(과학수사실장), 유강오(외교안보수석), 정형준(비서실장), 조명호(대통령), 진사우(NSS 요원), 최승희(NSS 2팀장), 홍수진(청와대 홍보기획관), 황준묵(NSS 상황실장), 황태성(NSS 후방지원담당)
강도철(호위총국 요원, 중사), 김선화(호위총국 요원), 박철영(호위총국 현장지휘관, 중좌), 신경화(호위총국 요원), 연기훈(중앙위원회 위원, 아이리스), 오광수(호위총국 요원), 이영범(호위총국 요원)
빅(소속 불명 요원), 사토 에리카(내각정보조사실 국제부)
150903-150903/1509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