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 RHK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11
마이클 코넬리 지음, 한정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5년 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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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496페이지, 25줄, 27자.

 

대략 시대 배경은 2005년, 그러니까 작품이 나온 시기입니다. 해리 보슈는 퇴직을 했다가 3년 뒤 복직을 한 상태입니다. 발령은 일명 미결사건반, 새국장의 새로운 용어로는 미해결 사건 전담반입니다. 보슈는 진급하곤 거리가 멀었으니 (전에 3급 형사인가로 퇴직했을 겁니다) 반장인 프랫 (어디선가 경위라고 나왔던 것 같은데 불확실합니다) 밑에 4개 조 8명 중 하나로 갑니다. 보슈의 파트너는 국장 휘하에서 정책분석관으로 일하던 키즈민 라이더. 보슈의 복직 선물로 증거물에서 DNA가 나온 케이스가 할당되어 있습니다.

 

사건 파일을 검토하다가 커피를 사러(내려서 먹는 게 아니라 사서 먹네요) 카페에 간 보슈는 어빙 부국장을 만납니다. 호되게 당하고 온 보슈입니다. 사서 들고 있던 커피를 쓰레기통에 던져버릴 정도입니다.

 

사건의 개요는 17년 전인 1988년 7월 6일 레베카 벌로런이란 열여섯 먹은 우등생 여학생이 집에서 실종됩니다. 부모가 실종신고를 냈지만 경찰은 으레 있는 단순가출로 처리합니다. 며칠 뒤 레베카의 부패된 사체가 시민에게 발견되자 부랴부랴 강력반이 본격적으로 투입됩니다. 일련의 수사 끝에 미제사건이 되어 남은 것이지요.

 

들쑤시는 과정에서 전혀 기록에 남아 있지 않은 사람, 단체가 등장합니다. 알고 보니 그 단체의 리더는 당시 경찰국 감찰계장의 아들. 어빙이 무마하는 대가로 권력을 쥔 것입니다. DNA의 주인공 롤랜드 맥키와 그 주변을 감시중 슬쩍 흘리는 기사를 하나 내보냈는데, 맥키가 기사를 보고 동요한 직후 피살됩니다.

 

17년간 딸의 방을 그대로 유지하는 엄마도 그렇고, 아직 지문이 남아 있으리라 생각하는 형사도 그렇고. 17년이면 바닥을 몇 번 청소했어야 할 시간 아닌가요? 아무리 사람이 안 살아도 그렇지. 고위층은 정치를 하고, 현장 근무자는 자기 일만 하면 된다는 보슈의 생각이 반쯤은 이해됩니다.

 

등장인물(가나다순)
아르투로 가르시아(베키 사건 담당 형사, 현 밸리 지국 경정), 론 그린(베키 사건 주담당형사, 1년 뒤 자살), 비키 랜드레스(범죄수사팀 분장담당관), 존 맥클러런(권총 절도사건 담당 형사, 당시 시민 소요 대응반, 어빙의 심복), 어빈 어빙(경찰국 부국장, 45년 경력의 고참), 래즈 패틀(과학수사계 지문담당관), 에이벌 프랫(미해결 사건 전담반장)


앤 뎀차크(감청 영장 담당 판사), 리처드 로스 2세(로스 경감의 아들, 채스워스 에이츠의 두목), 롤랜드 맥키(권총의 당시 추정 소지자, 현 견인소 직원), 벨린다 메시어(맥키의 휴대전화 명의자, 버카트의 애인), 샘 바이스(권총의 원 소유주, 유대인, 인종차별주의자의 협박이 있어 구입), 윌리엄 버카트(인종 차별주의자, 맥키의 동거인), 레베카 벌로런(당시 16세, 임신중절 직후 피살, 베키), 로버트 벌로런(흑인, 아버지, 요리사 겸 레스토랑 주인), 뮤리엘 벌로런(백인, 엄마), 베일리 코스터 세이블(베키의 동창, 현 힐사이드 고교 선생), 어맨더 소벡(학부모), 케이틀린 소벡(힐사이드 고등학교 학생, 휴대전화 피도용자), 고든 스토다드(힐사이드 고등학교장, 당시 과학교사, 베키의 숨겨진 TML), 타라 우드(베키의 절친), 맥킨지 워드(데일리 뉴스지 기자), 에머슨 워드(데일리 뉴스 사진기자, 맥킨지의 동생), 대니얼 코초프(베키의 전 남친), 셀마 키블(맥키의 전 담당 보호관찰관), 그레이스 타나카(베키의 동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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